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번씩 마구마구 소리 지르고 싶어요.
어린시절 반지하에도 살아봤고 성추행 비슷한것도 당해봤고 원하는 학교 가고 싶었을때 부모님께서 첫째라고 희생해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도 해봤고 초등생때부터 방학에는 공장에서 일도 했고.
그런데, 그때는 안 힘들었어요.
지금은 넓은 평수 아파트에 전문직이고 낭편도 절 보면 꿀 떨어지는데, 사는게 힘들어요. ㅜㅜ 아니 죽고 싶지는 않은데 살고 싶지가 않아요.
배부른 소리라는거 알고 다 아는데 그냥 힘들어요. 그냥 이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열심히 앞만 보고 왔는데 애들이 아파요. 애들 앞에어 별거 아니라고 엄마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하면서도 저도 힘들어요. 우리 애기들. 미칠것 같아요. 안 그런척 애들 앞에서는 웃지만 솔칙히 힘들어요. 제문제라면 제가 불치병이 걸려도 안 힘들것 같은데 애들일은 그냥 힘드네요. 안 그런척 하는게 더 힘들어요. 우리애들, 엄마 생각보다 강해. 걱정마. 좋은일은 친구들이랑 나눠도 안 돟은일은 엄마한테 꼭 이야기해~ 하지만. 오늘 같은밤은 괜히 힘들어요.
마마도 제가 처음으로 삭제하는 글일거에요. 그냥 울고 싶어서요.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우리애들은 대학생이에요. 사는게 뭔지. ㅜㅜ
1. 휴
'21.2.21 10:30 PM (39.118.xxx.76)맥주 마시면서 빈센조 보는데, 그냥 슬퍼요. 막 울고 싶어요.
2. 다 큰 아이들이
'21.2.21 10:30 PM (14.32.xxx.215)어디가 아플까요 ㅠ
전 제가 아픈데 지금 남편도 슬슬 잔병이 나타날 시기가 돼서 힘들어요
중병 걸리니까 뭐 검사 하나 걸려도 심장이 내려앉네요
부모 맘이 어떤건지 아니까...원글님 심정 알것 같아요 ㅠ
여기 소리지르고 또 강한척 하는 멘탈 회복하시길 바래요
생로병사는 정말 어느걸로도 해결이 안되는거 같아요 ㅠㅠㅠ3. ...
'21.2.21 10:35 PM (221.151.xxx.109)세상에...
초딩때 방학에 공장에서 일을 하다니요 ㅠ ㅠ4. ㅜㅜ
'21.2.21 10:36 PM (39.118.xxx.76)제가 82 죽순이에요.
엄마가 여기 상주하는거 알아서 가끔은 엄마글 읽었다고 이야기해요.
윗님 글 읽고 울었어요, 감사해요. 진찌 위로가 되었어요. 곧 멀쩡한듯 읏샤 웃샤할텐데 저도 힘들어요. ㅜㅜ5. ...
'21.2.21 10:38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어머 대학생들인 아이들이 모두 아픈건가요??ㅠ
6. ㅠㅠ
'21.2.21 10:40 PM (121.141.xxx.138)토닥토닥..
안아드려요...7. 웃기죠?
'21.2.21 10:42 PM (39.118.xxx.76)그때는 국민학교였어요. 방학때마다 공장에서 일했는데 안 힘들었어요. 저 공부 잘하고 책 많이 읽던 사람이라 난 곧 성공할거라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근데, 위로 받고 싶었나봐요. 편안해진 요즘 어린시절 저를 위로하고 싶고. 그냥 슬퍼요.
사필귀정, 권선징악인줄 알았는데 선과악을 결정하는건 내가 아니니 ㅜㅜ 사는게 힘드네요.8. ...
'21.2.21 10:44 PM (221.151.xxx.109)ㅠㅠ
아이들이 어디가 아픈지는 모르지만
마음 속으로 기도해드릴게요9. 그건
'21.2.21 11:12 PM (49.165.xxx.219) - 삭제된댓글어린시절 불행해서 그래요
어린 나와 쇼부보세요10. ㅇㅇ
'21.2.22 1:09 AM (58.122.xxx.94)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비슷한 증상들 아닐까요?
저도 힘든 사건이 있을 때는 힘든걸 전혀 못느끼고 담담하게 지내다가
나중에 분노가 올라와서 마구마구 소리를 지르고
때로는 슬픔이 올라와서 울기도 하고..
그렇습니다.11. 폴링인82
'21.2.22 2:48 AM (115.22.xxx.239) - 삭제된댓글힘내시라는 말 밖에
무너지지 마세요.
소리지를 곳 추천합니다.
새벽 한적한 아스팔트 바닥
도심 한복판 속 경복궁 후원
산 속 깊은 곳 부처님 귀나 발바닥
산정상에 올라 하늘보고
정 안되면 가까운 노래방
어디든 가서
자우림의 일탈 노래 부르고 오세요.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래요.
노래 추천합니다.
고래고래 지르고 오세요.
슬픔이 올라와서 그래요.
실컷 울고 오세요.
그러면 나아져요.
님 안에 님을 사랑하는 속 나가 힘들어서 그러니까
속에서 하잔대로 해주고
이 세상 사라지긴 누구 좋으라고 사라져 꺼져 하고 오세요. 꼭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