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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들땐 어떻게 하세요??

중년분들 조회수 : 2,431
작성일 : 2021-02-21 18:11:34
여자들은 수다라는 특효약이 있어서 남자들보다 힘든거 잘 견딘다고 하잖아요 ㅠ
근데 남들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만들고 싶지도 않고...정말 중년이 되니 나만 힘든게 아니라 다 힘들어요 다...그러니 함부로 하소연도 못하겠구요
좀 재수없는 말이지만 돈이라도 좀 있으면 돈있는데 뭐가 고민이냐 소리까지 나오니까요
오늘도 숨이 턱턱 막히게 힘이 든데...믿고 의지하던 친구한테 전화하기도 망설여지고(그 친구도 힘드니까요)
자매들은 용건없이 전화해서 빙빙둘러 말하는거 싫어하고..남편은 그 힘듬의 원인이 자기니까 말할수도 없어요 부모님은 다 치매시라 대화가 안돼요
나가서 걷자니 미세먼지 한가득이네요 ㅎㅎ
애들 대학만 가면 편해질줄 알았는데 생로병사와 실직은 피해갈수가 없는 고통이네요
터널엔 끝이 있다니...곧 안개도 걷히고 좋은날이 오겠죠?
IP : 118.235.xxx.12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학보내고도
    '21.2.21 6:17 PM (119.71.xxx.177)

    힘들일이 생긴다니 힘빠져요
    아무한테 말할사람 없는거 중년되보니 그렇지요
    먹는걸로 풀어서 살이 너무 쩠어요

  • 2. ㅇㅇ
    '21.2.21 6:30 PM (121.152.xxx.195)

    저도 부모때문에 매일매일이 마음을
    놓을수가 없어요
    이러다 제가 큰병이 날것 같은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는데
    생각하기싫어 집에 하루라도 전화안하면
    니 현실은 이거다
    너는 지금 책임져야할 늙은 부모가 있다
    일깨워주듯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가 와요

    정말 가슴이 터질것같아
    누구라도 붙잡고 울고싶어요ㅜ
    며칠전엔 오죽하면 택시기사한테
    아저씨는 부모님이 다 건강하시냐고
    하소연이 나왔어요
    제가 진짜 이러다 미칠거같아요

  • 3. ㅇㅇ
    '21.2.21 6:34 PM (125.182.xxx.27)

    아직은 부모님이요
    부모님과수다떨고 언니한테 수다떨고 친구나지인

  • 4. 정신적으로
    '21.2.21 6:36 PM (110.12.xxx.4)

    도저히 못버티겠으면 정신과 약을 드세요.
    정신이란게 버틸수 없는 한계가 오면 몸에 병이 들어요.
    이야기도 사람에게 하면 상대도 힘들지만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당사자는 피가 말라요.
    약 먹으면 심장박동수도 느려지고 사람이 잠을 자고 여유가 생겨서 문제 해결하는데 좀 객관적 사고를 할수가 있어요.
    그리고 잘 먹고 잘자고
    운동도 하고
    82에 글올리면 집단 상담이 되니 여럿이 들어주는게 부담감도 덜하고 받쳐주는 힘도 혼자서 들어주는것보다 덜 힘들고 익명성이 보장되니 마음도 편하잖아요.

  • 5. ㅇㅇ
    '21.2.21 6:47 PM (112.161.xxx.183)

    며칠전 제 맘과 비슷하네요 지금도 크게 다르지않지만요 전 부모님도 다 돌아가셨고 그나마 남편에게 말하긴해요 근데 크게 공감가는것도 아닌듯
    전 82에는 못 쓰겠더라구요 좋은분 많은 건 아는데 행여 상처 되는글에 더 무너질까봐서요
    그냥 인간은 외롭다 이러고 혼자 견뎌보는중

  • 6. 저도
    '21.2.21 6:53 PM (39.7.xxx.212)

    택시타면 그래요 ㅠㅠ
    정신과 약도 먹었어요 제가 앓고있는 병이 있어서 협진으로 자나팜이랑 먹는데 순간순간 울컥해서요 ㅠㅠ
    어차피 인생 혼자고 인간은 다 혼자살다 죽는건데 뭐...하지만 위로는 크게 안되네요
    정말 무슨 얘기를 언제 어느때해도 되는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는게 인생의 복인가봐요 ㅠ

  • 7. 약을 바꾸시고
    '21.2.21 7:19 PM (223.39.xxx.186)

    108배하세요
    세상이 달라집니다

  • 8. 그 친구
    '21.2.21 7:24 PM (110.12.xxx.4)

    한명이 있다는 허상을 버리세요.
    환상일 뿐이에요.
    내가 무너져 내리는데 그손을 붙잡고 같이 죽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님은 그런 친구가 될 자신이 있으신가요?
    나도 못하는 친구의 역활을 친구에게 짐 지우는건데
    저는 사람이 내대신 짐을 짊어질꺼라는 허상을 버렸어요.
    사람이 도움이 됐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잠깐의 자기가 할수 있는 이거 먹고 떨어져 정도의 빵한조각 같은 느낌의 위안을 받을수 있지만
    긴 인생에서 사람이 위로나 의지의 대상은 아니었어요.
    차라리 님이 믿고 싶었던 신을 섬겨 보세요.

  • 9. ㅇㅇ
    '21.2.21 7:45 PM (112.161.xxx.183)

    윗님 글 감사히 읽었어요 보통분이 아니신 듯

  • 10. ...
    '21.2.21 11:04 PM (180.230.xxx.233)

    누군가에게 얘기를 해도 풀리지 않아요.
    순간적으로 그런가 느낄 뿐.
    차라리 하나님이든 부처님이든
    당신이 믿는 분께 하소연하듯 기도해보세요.
    그게 낫네요.

  • 11. ....
    '21.2.22 12:44 AM (39.7.xxx.59) - 삭제된댓글

    누군가에게 얘기를 해도 풀리지 않아요.222222

  • 12. ㅠㅠ
    '21.2.22 12:59 AM (110.70.xxx.201)

    딱 그 한조각의 빵을 원했어요
    어차피 남에게 내 감정 주고싶지도..줄 이유도 없구요 ㅠ
    그냥 좀 하소연하고 너무나 틀에 박힌 괜찮아질거다 언제 밥먹자 이정도 얘기요 ㅠㅠ
    종교는 없지만 성경필사도 하고 불경도 필사하고 좋은 글 많이 읽어요
    교회 성당 절에 갈 체력과 시간도 안돼서요
    그래도 좋은 댓글 보고 도움받고 갑니다
    월요일부턴 씩씩하게 살게요

  • 13. 모질게 말해서
    '21.2.22 1:25 AM (110.12.xxx.4)

    미안해요.
    그만큼 절실한지 몰랐어요
    내일도 씩씩하게 살아 봐요.
    사는대로 생각한다니 생각도 씩씩해 질껍니다.
    삶도 점점 더 좋아지겠지요.
    좋은날을 보며 기뻐하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 14. 저도
    '21.2.22 1:58 AM (223.38.xxx.106)

    힘들 때 참고할게요...

  • 15. 상담
    '21.2.22 2:04 AM (223.38.xxx.151) - 삭제된댓글

    인터넷 채팅상담 추천해요.
    비밀보장으로 하소연도 하고 전문적인 조언도 듣고 좋더라고요.

  • 16.
    '21.2.22 12:42 PM (180.230.xxx.233)

    교회, 성당 안가도 그냥 어디서든 기도할 수 있죠.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에서 마음 속으로라도...

  • 17. 여기에
    '21.2.22 2:41 PM (123.201.xxx.21)

    ' 다들 죽을 것들' 이렇게 생각하면 어려울 일이 없어요. 다른 사람보다 더 가지려고 잘난체하면서 사는 것도 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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