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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 말하는 사람 어떤가요?

남편의말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21-02-21 12:07:37
오늘 아침대화예요.

나: 어제 당근에서 8천원짜리 구두샀는데 별루면 어쩌지?
남편: 그럼 뒀다가 며느리나 주던가
나:며느리가 참 좋아하겠다.에휴

남편은 평소 통장은 저한테 맡기긴하는데 결혼 20년 되도록 선물같은거 별로 안하는 짠돌이예요. (자기가 먹는거엔 돈 안아낌)
딱 두번정도 했는데 작은애 낳고 명품지갑 한번이랑 결혼시계 잃어버려서 80만원짜리구찌시계 이렇게 두번이요.
돈이 없냐 그것도 아니고 돈도 잘벌고 재산도 꽤 많아요.
그런데 저한테도 인색하고 중고신발을 며느리 준다는 말도 황당하고...
평소 자기옷도 비싼거 잘 안사입고 검소하긴해요.
그래도 말이라도 좀 예쁘게 하던가 꼭 말을 저런식으로 해서
정떨어져요.
자기 아내 좋은거 하나 사준다고는 못할 망정 나이 50에 중고구두
사신는다하면 좀 말이라도 좋은거 사신으라 하면 좋은데
말뽄새도 별로고 주변머리도 없는 저런 남자 참 별로에요.
또 다른 대화예요.

나: 내년에 전세 만기되면 몇억 올려달랠텐데 걱정이야
남편: 뭔걱정? 우리집 들어가면 되지.
나: 그럼 회사 그만두고 이사갈거야?
남편:뭔 헛소리야? 내가 왜가?

남편과 주말부부하다 사는집 전세주고 저희도 전세 얻어서
어렵게 합쳤어요.
온지 1년 됐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저하고 애들만 다시 가라고
저렇게 아무생각없이 툭툭 내뱉는거 정말 밉네요.
애들 전학와서 1년 살고 다시 전학가는게 쉬운가요?
무슨 일이든간에 저는 걱정돼서 말 꺼내면 저딴식으로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대화가 막히게 해버려서 대화가 안되네요.
평생 저런식으로 말하니 남편과 말하기도 싫어요.
저런 남편과 사는 분들 어떤가요?
IP : 182.219.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21 12:11 PM (39.7.xxx.157)

    걱정이 지나치게 많은 성격 같은데 그게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아요 주변사람한테 계속 본인의 걱정거리를 푸념하는 습관을 고치세요 주변도 지쳐요

  • 2. 저렇게
    '21.2.21 12:13 PM (182.219.xxx.35)

    말하는 남편은 뭐라 해야 저 말버릇을 고칠까요?
    50넘은 사람 고치는게 어렵겠지만 저렇게 말할때마다
    말문이 턱 막혀서 뭐라 제대로 되받아치지도 못하고 혼자
    속터지네요. 저렇게 정서적 교류가 어렵고 말 안통하는 사람과몇십년 더 같이 살 생각하니 깝깝하네요.

  • 3. ...
    '21.2.21 12:14 PM (222.112.xxx.123)

    남편말씀이 앞뒤가 맞지 않네요
    님의 걱정에 뾰족한 수가 없으니 저러는것 같네요

  • 4. 이련저런
    '21.2.21 12:17 PM (182.219.xxx.35)

    걱정이 많긴해요. 그렇다고 피곤해 할정도는 아니고 혼자 생각하다 간혹 얘기하면 저러네요. 저렇게 별생각없이 말하고사는 사람이 자기 속은 편하긴 하죠. 저는 올해 고3수험생
    걱정하면 남편은 옆에서 뭐해먹을지 고민하는 사람이니까요.

  • 5. ...
    '21.2.21 12:19 PM (39.7.xxx.157)

    남을 왜 고칠 생각을 하세요 본인도 고치기 힘든데요
    지금 저런 예시만 봐도 원글님이 생각하는 정서적 교류라는 게 결국 본인의 부정적 감정을 쏟아 내고 싶어 하는 거잖아요 남편은 계속 해결책을 제시 하는 거고요
    남한테 의지해서 본인 감정을 위로 받고 공감받으려는 스스로를 고치세요

  • 6. 돈이 없는것도
    '21.2.21 12:47 PM (110.12.xxx.4)

    아닌데 당근에서 구두는 왜 사요?
    신발이 신어보고 걸어봐야 아는 물건인데
    그렇게 이야기 한 님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 보세요
    님이 의도를 가지고 남편한테 던지는 말이라 님의 의도를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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