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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 정신과전문의 분 계신가요_이혼소송중입니다.

벌써마흔이 조회수 : 5,870
작성일 : 2021-02-21 00:58:39

제가 소장을 받은상태구요


남편은 결혼 2주만에 암3기 선고를 받아왔죠 중매로 해서 전혀 모르고 식을 올렸고

지금 첫째 12살인데 월급이라는걸 받아본지가 결혼하고 3년정도가 다라서...

이제 첫째가 12살인데

제가 가장이고 애는둘인데(애가 둘인게 신기하죠? 저도 신기해요 이 얘기가 드라마급인데 암튼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저를 샘플로 연구하고싶다고 언제든 무슨검사든 해준다고 연구실에서)

남편아픈거야 안되고 슬픈일이지만

남편 한량성격에 게으르고 경제관념없고 저희 아버지 유산을 가져다 1년만에 사업한다고

공중분해 시키고도 한마디 해명이나 미안하다는 말조차 없어서 너무나도 화가나고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저야 오롯이 가정경제며 육아를 다 해내야하니 굉장한 생활력과 악이 남아있죠


아무튼 이 사람 암완치판정을 받았지만 후유증을 핑계로

아무것도 하려들지않아서 어디가서 단순노동이라도 해라, 하루에 5시간만이라도 알바해서

아파트 관리비만이라도 애들학원한개만이라도 보내게 그 보탬만바란다했는데도

밤마다 담배에 술에 당구장에 사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나서

아이들은 방치되고 엉망인데


저는 장거리 출퇴근에 늦은 퇴근 주말 출근

육아가 다 뭡니까 집에오면 안타까운마음에 아이들 옷가지(겨울에 내복도 안입고)숙제안한거보고

혼내고 다그치기도 하고 시간은없고 늦은시간에 빨래 애들 가방챙기고 준비물 숙제에

아빠는 아무것도 하지않고....밥도 안챙겨서

제가 아동센터를 오죽하면, 아빠의 중대한 질병으로 인해돌봄이 필요하다는 서류 작성하여

넣어놨어요...눈물나요 정말.. 


그런데 돈벌어 오라는 말에 자존심 상한다고

경제력있는 시댁(단한푼도 도움안주고 며느리 니가 버는데뭐...라시며 아들쓰는병원비 그외 사업비용 어디가 갖다쓰는지도 모를 비용들...제아버니 유산 다 말아먹은거 하나도 안미안해하는 뻔뻔함을 겸비)

에 아이들 맡기고

이혼하여 양육비 받아 키우면 되겠다 싶었는지


아동학대로 소장을 날리더라고요

이유는 아이들을 화장실에 가두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아이들의 진술이 있었지만

살다보면 아이들 둘 싸우고, 저도 늦은퇴근에 집에서 아무리 환자라지만 집안일 일절안하는 남편보고

애들은 숙제 하나도 안해놓고 말안들으면 윽박지를일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어느날은 너무 화가나서 화장실에 둘을 10분동안 넣어두고 나오지 말라한적이 있어요


그 사건이 아이들에겐 충격이었는지 아동학대로 소장을...


더구나 둘째가 약 ADHD판정을 받았는데(이는 부계유전이라는 정신과 전문의의 의견은 들었어요

제가 상담하던 중 말하더라구요)


지 아빠가 컨택한 병원에서

놀이치료를 1년이상 하자권유하더라구요 / 근데제가 직장과 집 하루왕복 운전 120킬로 3시간씩운전에

너무 바쁜직장이다보니 솔직히 돈도 없고 약한 증상이라면 놀이치료는 원하지 않고 의사샘이 약물치료도 병행

권유하시니 약물로 하자했죠

아니면 비싼병원놀이치료 말고 아동센터같은곳을 이용하면 어떠냐고도 말했는데


그런데 그 병원에서

소견서로 / 엄마는 치료의 의지가 없고 아동이 학대로 인하여 아빠를 따르므로(아빠가 놀이치료 데리고 다니니, 아빠는 무직에 평일에 시간이 많으니, 또한 방치하니 아이들과 갈등이 없어요)이혼을 할경우 아빠의 양육이 바람직할것으로 보인다고 의견란에 써놨더라구요 그때는 사실 이혼얘기가 오가지도 않을때였고, 이혼을 할 경우라니 기가차서

이는 분명 애들아빠의 권유로 담당의가 써준거쟎아요

그럴수도 있나요? 선생님들?


증거로 첨부했더라구요

제가 그날부터 홧병이...


이에대해 제가 무슨자료를 준비하면좋을지


애들을 때렸어도 저보다 남편이 더때렸고 그런데,

둘째와 제가 관계가 원만하다는 소견을 써달랄수도 없고

제가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해 할 수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방패를 준비해야할 것같아요

아이들을 뺏길수는 없어서


하루하루 너무 괴롭네요 이에대해 혹시 아는바가 있으시면 꼭 좀 알려주세요


IP : 119.64.xxx.20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21 1:06 AM (49.142.xxx.33)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해서 할수 있는 일은 불안과 화를 가라앉힐수 있는 약처방 정도겠죠.
    진단서나 소견서는 불안장애든 공황장애든... 증상에 관한 임상적 진단 정도는 써줄수도 있을테고요.
    (이것도 한두번 진료받는다고 써주는게 아니고;;;)
    근데 제 생각에는 원글님 쓴글만으론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상황이 저정도라면 양육비 절반 정도 주고 이혼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남편은 진즉에 이혼을 염두에 두고 있었네요.

  • 2. ㅇㅇ
    '21.2.21 1:11 AM (116.127.xxx.76)

    남편이 아니고 웬수네요.뭐 저런 인간이 있는지.
    아픈동안 애들 다 키워주고 직장다니고 한 마누라
    업어주지는 못할 망정.

  • 3. ..
    '21.2.21 1:14 AM (80.222.xxx.83)

    만약 이혼하신다고 해도 직접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시라면 미리 도와줄 사람을 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쓰신 글로 봐선 아이들도 아빠 편인 것 같은데 이혼하시고 같이 살게 되더라도 되려 엄마를 원망할 수도 있어 보여요.
    남편 카드내역 보세요. 백수로 어차피 부인이 번 돈 유유자적 써 왔는데 왜 갑자기 이혼이 하고 싶은 걸까요. 당구장, 술집 결제 내역 그리고 또 뭐가 있을지도요. 원글님이 부담한 의료비 영수증과 이혼 후 육아를 전담하게 되면 암환자였던 남편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논리로 대응하면 어떨까 싶고요. 어쨌거나 제3자가 보기엔 아이들이 지금 행복한 상황은 아닐 것 같네요.

  • 4. dd
    '21.2.21 1:14 AM (119.194.xxx.190)

    미안한 얘기지만 남편분이 참 나쁜 사람이네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ㅠㅠㅠ 정신과보다 이혼전문변호사를 먼저 가야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정신과에가서 뭘 요구해야할지 말해줄듯해요.. 원글님 힘내세요ㅠㅜ

  • 5. 재판은
    '21.2.21 1:15 AM (217.149.xxx.140)

    증거싸움인데 님이 전부 불리하네요.
    애들 가둔거,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은거 증인들이 있고
    무엇보다 애들이 엄마 싫고 아빠가 좋다면
    답이 없어요.

    이혼하고 애들 넘겨주세요,
    님이 일하면서 애 키울 형편도 안될 것 같은데...

    암인거 속이고 결혼한거 안 그때부터 이혼해야했고
    친정 유산도 왜 사업자금이라고 넘겨줬는지
    그 와중에 애는 둘이나..

    님 발등을 찍으셨네요.

  • 6. 힘내요
    '21.2.21 1:15 AM (1.126.xxx.53)

    원글님 저 비슷하게 이혼했어요
    그냥 이혼 홀가분하게 하세요, 아이는 한명씩 맡아 양육비 낼 것 없이 하시구요. 주말에 일년에 반반씩 만나는 조건 등으로 하세요.
    아빠가 노니까 차라리 낮에는 살림이라도 하게끔요. 저는 전남편이 전적으로 아이보고 저는 일했어요. 전에는 제가 병행하면서 했죠. 남편 전력이 있으니 남편 건강 상 이유로 양육은 수입도 없고 의지도 없더라 고 정도만 얘기해 보세요

    제 경우 외국이라 서로 정신이 이상하네 하면 아이 뺏기는 경우가 있어 제가 손털고 나왔어요. 조언은 여기저기 유료 무료 다녀봤는 데 다 이혼하라 하더라구요

  • 7. 힘내요
    '21.2.21 1:23 AM (1.126.xxx.53)

    전세 보증금이라도 있으면 반 갈라서 가지고 올 수 있으면 직장 근처에 집 구하시고요. 저는 다 주고 빈털터리로 나와서 집장만 하는 데 십년 걸렸네요. 항우울제 정도는 도움되니 처방받아 드시면 좋은 데 나 약 먹는 다 소문은 내지 마시구요

  • 8. ...
    '21.2.21 1:27 AM (122.35.xxx.53)

    애 손안갈때까지 이용한거랑 뭐가달라요

  • 9. ..
    '21.2.21 1:30 AM (61.98.xxx.139)

    시집이 경제력 있고, 남편도 아이들 키워보며 고생좀
    해봐야 비로소 가정과 아내의 소중함을 알려나요?
    원글님 혼자서 너무 고생 많이 하며 사셨는데,
    일단은 아이들 아버지한테 보내고 따로 만나며 잘해주면
    아이들과의 관계는 차차 회복되지 않을까요?
    남편이 키우다가 힘들면 다시 원글님께 보낼수도 있을것 같고..

    처음부터 양육권 가지려고 너무 애쓰지 마시고,
    물 흐르는 대로 이혼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 10. ㅁㅁㅁ
    '21.2.21 1:39 AM (112.187.xxx.82)

    도움말은 못 드리고‥

    그 동안 너무 고생 많이 하셨네요
    남은 나날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해지기를 바랍니다

  • 11. 새옹
    '21.2.21 2:12 AM (220.72.xxx.229)

    왜 이혼을 안 하려고 하나요
    변호사 상담은 받아봤나요?
    아이들이.어리면 엄마편이에요
    남편이 정말 애들을 키울 생각인지는.모르겠지만 양육권 주고 이혼한다 해보세요 나중에.정말 어찌나오나

  • 12. 예화니
    '21.2.21 6:33 AM (118.216.xxx.87)

    독해지셔야 이기는겁니다
    나중에 아이아빠도 아이들 제대로 건사
    못해서 두손두발 다 들꺼같아요
    지금 아이들한테 하는 행위들 보면
    답나오네요

    양육권 넘기시고 재산부터 챙기셔서
    이혼한후 나중에 아이들 챙기시는게
    제일 나은 방법같아요

    이상황에서 이혼다툼도 힘들텐데
    아이들 양육권까지 다투시려면 몸망가져
    재산지키기 힘들어..

    독해지셔야 아이들하고는 잠시 헤어져
    있는거다 생각하시고...

  • 13. ..
    '21.2.21 6:34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원글이 애들을 사랑하고 데리고 살고 싶은 마음만 생각하면 안돼요.
    애들 입장에서는 시간 많은 아빠의 돌봄을 받으며 경제력 있는 조무모가 뒤에 있는 게 더 안정적이에요.
    이혼하고 양육비 보내는 게 원글에게도 훨씬 편해요.
    힘든 상황에서 애들 돌보려면 학대를 안하기 더 어렵다니까요.
    그래서 화장실에 가둔 거잖아요.
    이제 다 내려놓으세요.

  • 14. 모성
    '21.2.21 9:53 AM (221.143.xxx.37)

    때문에 애들 키우고 싶은건 이해해요.
    하지만 님을 위해서 빠져나오심 안될까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 가족 모두가요.ㅜㅜ

  • 15. ...
    '21.2.21 10:07 AM (118.176.xxx.118)

    놀이치료 안한다고했다고 치료의의지가없다고했다니..
    너무한거같은데 또 아이상태를 잘 모르니.. 심리치료가 꼭 필요한경우도있고..
    아이 아빠주고이혼하시면안되나요..

  • 16. 네네
    '21.2.21 11:39 AM (218.55.xxx.252)

    님도 이해되긴하는데 죄송하지만 양쪽말 다 들어봐야할거같은느낌이에요
    의사가 그리쓴건 아이가 놀이치료안받으면 큰일나는데 엄마가 그냥약물치료만 밀고간 느낌이고요
    힘든건 이해하는데 애들 화장실에 가둔건 아동학대라고 보여져요
    일이분만에 꺼내준게 아닌듯해서요
    남편도 님이 생활비벌고 엄청난 호구인데 먼저 소장낸것도 그렇고요
    님이 홧병날만한 상황이고 그래서 그랬는데 결과가 이래서 더 속상ㅠ

  • 17. 이건
    '21.2.21 1:16 PM (1.229.xxx.169)

    양쪽 얘기들어봐야 해요. 정신과 의사가 미치지 않고서야 넘겨짚어 저런 소견서 못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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