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23살 신규 직원 있는ㄷㅔ
많은 업무 속에서도 행복해 보이고
줄거워 보이고 괴로워 보이지 않아요.
남자친구도 있고 어리고 건강하고
걸음걸이도 당당해요.
저는 서른다섯에야 입직을 했고
이제 서른아홉이에요. 게다가 불가항력적
미혼이구요. 나는 서른셋 시절에 알바하면서
학교 다닌 기억밖에 없어요. 친척에게 돈 빌려주고
몇 억을 못 받아서 술주정 부리는 애비 밑에서 못 벗어나고
고통스럽게 살았었어요 ㅠㅠ
어린 나이에 들어온 친구들 보면 너무
부러운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슴셋 시절에 헌옷 입고 알바 다녀야 했던 당시의
저를 생각하면 눈물 나요 ㅜㅜ.
1. ...
'21.2.20 9:46 PM (58.122.xxx.168)사람은 겉만 봐선 알 수가 없잖아요? ^^
원글님 아주 대단하고 장하신 분이네요.
그런 악조건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오셨잖아요.
살아보니 나이를 괜히 먹는 게 아니더라고요.
님은 경력도 있고 연륜도 있으니 본인이 가진 장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본인한테 잘 견뎌왔다고 칭찬좀 해주세요~2. ..
'21.2.20 9:55 PM (58.123.xxx.98)첫댓글님 말씀 참좋네요
그의 모습이
내가 그의 나이때 모습과 다르다고 우울해할필요없어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니까요
난견뎠고
앞으로도 충분히 견딜수 있으면 되는거예요
물론 지금의나도
미래의 모습은 아닐겁니다
칭찬합니다 원글님 잘견디셨어요3. 나이스
'21.2.20 10:11 PM (106.101.xxx.47)지난 아팠던 날들이 거름이 되어 멋진 분이 되신 것 같아요.
글을 읽어보면 누군가를 탓하거나 비난하지도 않고 어린 직원의 좋은 면을 바라보고 있고. 충분히 멋진 분이신게 느껴져요.
저도 비슷한 입장에 있어서 원글님 입장이 더욱 이해되는거 같아요. 전 육아 끝내고 취업전선어 뛰어들어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같이 신입으로 일하는 중이예요. 우리 더욱 멋진 어른이 되어가 보아요.^^ 화이팅!4. ㅇㅇ
'21.2.20 10:13 PM (49.142.xxx.33)비교는 불행의 씨앗이에요
뭐 인간이 비교안할순 없겠죠..본능이기도 하고, 눈에 보이기도 하니깐요.
위만 보고 살면 힘들어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다 또는 나와 비슷한 처지인 사람도 있다..
생각하면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그 젊은 친구는 그 친구대로,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인생을 사는거죠..5. lol
'21.2.20 10:25 PM (180.66.xxx.132)저도 그래요 작년에 입사했는데 11살 어린 동기가 회식 자리에서 술 마시면서 즐겁게 노는 모습 (하이텐션) 보고 참 귀엽고 예쁘다 생각했어요 정말 부럽기도 했구요 난 그러지 못했으니깐 .. 난 그 나이때 너무 진지하고 내 삶에 대한 고민이라던지 뭐랄까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뭘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방황도 많이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요새 어린 나이에 입사한 친구들은 졸업하고 2-3년 준비해서 평생 직장 들어온 건데 사실 그런 모습은 그닥 부럽지는 않아요 사실 .. 청춘도 부럽지도 않구요 그냥 솔직하게 풀어져서 하이텐션된 모습이 부러운 거고 귀여워 보이는 거지 전 술에 취하면 눈물부터 나는 편이라서 최대한 안 취하려고 하거든요
6. 에휴
'21.2.20 10:52 PM (223.62.xxx.220)어쩔수없죠 뭐
사람마다 팔자가 다르니7. 동병상련
'21.2.21 7:40 PM (218.53.xxx.97)저도 그래요, 고생고생해서 겨우 이렇게 살고 있지만, 저 나이때 나는 어떠했었는데 ... 등등 생각하며
나 자신을 불쌍해 하며 눈물나곤 하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당당하고 거침없고 자기주장 확실하고 물질적으로 다 풍요해 보이고. 신입도 좋은 차 끌고 다니고, 그런거보며 열등감에 시달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