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회사에 23살 신규 직원 있는ㄷㅔ

ㅇㅇ 조회수 : 3,078
작성일 : 2021-02-20 21:36:42


많은 업무 속에서도 행복해 보이고
줄거워 보이고 괴로워 보이지 않아요.
남자친구도 있고 어리고 건강하고
걸음걸이도 당당해요.

저는 서른다섯에야 입직을 했고
이제 서른아홉이에요. 게다가 불가항력적
미혼이구요. 나는 서른셋 시절에 알바하면서
학교 다닌 기억밖에 없어요. 친척에게 돈 빌려주고
몇 억을 못 받아서 술주정 부리는 애비 밑에서 못 벗어나고
고통스럽게 살았었어요 ㅠㅠ

어린 나이에 들어온 친구들 보면 너무
부러운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슴셋 시절에 헌옷 입고 알바 다녀야 했던 당시의
저를 생각하면 눈물 나요 ㅜㅜ.

IP : 211.246.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20 9:46 PM (58.122.xxx.168)

    사람은 겉만 봐선 알 수가 없잖아요? ^^
    원글님 아주 대단하고 장하신 분이네요.
    그런 악조건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오셨잖아요.
    살아보니 나이를 괜히 먹는 게 아니더라고요.
    님은 경력도 있고 연륜도 있으니 본인이 가진 장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본인한테 잘 견뎌왔다고 칭찬좀 해주세요~

  • 2. ..
    '21.2.20 9:55 PM (58.123.xxx.98)

    첫댓글님 말씀 참좋네요

    그의 모습이
    내가 그의 나이때 모습과 다르다고 우울해할필요없어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니까요
    난견뎠고
    앞으로도 충분히 견딜수 있으면 되는거예요
    물론 지금의나도
    미래의 모습은 아닐겁니다

    칭찬합니다 원글님 잘견디셨어요

  • 3. 나이스
    '21.2.20 10:11 PM (106.101.xxx.47)

    지난 아팠던 날들이 거름이 되어 멋진 분이 되신 것 같아요.
    글을 읽어보면 누군가를 탓하거나 비난하지도 않고 어린 직원의 좋은 면을 바라보고 있고. 충분히 멋진 분이신게 느껴져요.
    저도 비슷한 입장에 있어서 원글님 입장이 더욱 이해되는거 같아요. 전 육아 끝내고 취업전선어 뛰어들어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같이 신입으로 일하는 중이예요. 우리 더욱 멋진 어른이 되어가 보아요.^^ 화이팅!

  • 4. ㅇㅇ
    '21.2.20 10:13 PM (49.142.xxx.33)

    비교는 불행의 씨앗이에요
    뭐 인간이 비교안할순 없겠죠..본능이기도 하고, 눈에 보이기도 하니깐요.
    위만 보고 살면 힘들어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다 또는 나와 비슷한 처지인 사람도 있다..
    생각하면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그 젊은 친구는 그 친구대로,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인생을 사는거죠..

  • 5. lol
    '21.2.20 10:25 PM (180.66.xxx.132)

    저도 그래요 작년에 입사했는데 11살 어린 동기가 회식 자리에서 술 마시면서 즐겁게 노는 모습 (하이텐션) 보고 참 귀엽고 예쁘다 생각했어요 정말 부럽기도 했구요 난 그러지 못했으니깐 .. 난 그 나이때 너무 진지하고 내 삶에 대한 고민이라던지 뭐랄까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뭘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방황도 많이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요새 어린 나이에 입사한 친구들은 졸업하고 2-3년 준비해서 평생 직장 들어온 건데 사실 그런 모습은 그닥 부럽지는 않아요 사실 .. 청춘도 부럽지도 않구요 그냥 솔직하게 풀어져서 하이텐션된 모습이 부러운 거고 귀여워 보이는 거지 전 술에 취하면 눈물부터 나는 편이라서 최대한 안 취하려고 하거든요

  • 6. 에휴
    '21.2.20 10:52 PM (223.62.xxx.220)

    어쩔수없죠 뭐
    사람마다 팔자가 다르니

  • 7. 동병상련
    '21.2.21 7:40 PM (218.53.xxx.97)

    저도 그래요, 고생고생해서 겨우 이렇게 살고 있지만, 저 나이때 나는 어떠했었는데 ... 등등 생각하며
    나 자신을 불쌍해 하며 눈물나곤 하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당당하고 거침없고 자기주장 확실하고 물질적으로 다 풍요해 보이고. 신입도 좋은 차 끌고 다니고, 그런거보며 열등감에 시달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3018 월세보증금 인상 계산좀 봐주세요. 4 ㅇㅇ 2021/02/23 1,701
1173017 백화점 상품권 3 2021/02/23 1,178
1173016 우리나라 학폭의 시작 35 어쩔수없어요.. 2021/02/23 4,927
1173015 미국 증시 내일이 저는 고민이네요. 7 ㅁㅁ 2021/02/23 2,251
1173014 2년 만에 잡힌 '방사능 우럭'..日 후쿠시마 원전에 무슨 일이.. 4 뉴스 2021/02/23 1,505
1173013 총신대,성공회대는 인서울인가요 4 ㅇㅇ 2021/02/23 3,157
1173012 골다공증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3 ㅇㅇ 2021/02/23 1,456
1173011 샌드위치에 야채 많이 넣어도 흐트러 지지 않는 방법 있나요?? 22 샌드위치 2021/02/23 4,622
1173010 자기 차에 남의 번호 남긴 나쁜 x 7 프리지아 2021/02/23 2,965
1173009 고3엄마 뭘 도와주면 될까요? 5 아들힘내 2021/02/23 1,698
1173008 요즘 입원 환자 보호자도 들어갈 때 코 검사하나요. 3 .. 2021/02/23 1,158
1173007 아크릴 수세미 대체품 찾으셨나요 37 ㅇㅇ 2021/02/23 4,517
1173006 야채와 김 신선하게 오래 보관사는법 알려주세요 4 오래오래 2021/02/23 1,404
1173005 염치 없지만 간절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128 aneski.. 2021/02/23 6,377
1173004 요즘 코로나 검사 결과 얼마만에 통보 오나요? 5 코로나 2021/02/23 1,296
1173003 오늘 많이추운가요? 2 에치 2021/02/23 2,006
1173002 의사들 백신 접종 거부한다는 이유가... 49 ... 2021/02/23 5,238
1173001 전광훈, '예수 족보 속 여성은 모두 매춘부' 18 ........ 2021/02/23 2,524
1173000 40대 목걸이 두개 골라놨어요. 13 깊이고민중 2021/02/23 6,086
1172999 '+30%' 반도체·車 호조에 2월 일평균 수출 급증 2 뉴스 2021/02/23 720
1172998 혈액암오진 청원글뉴스 보고 탄식이... 26 ㅇㅇ 2021/02/23 4,196
1172997 목동역근처 7 한의원 2021/02/23 1,349
1172996 전남친을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면 12 ㅇㅇ 2021/02/23 2,554
1172995 강릉에 발령 받아 왔어요 22 강릉 2021/02/23 7,035
1172994 걷기운동하면서 영어공부하려는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9 메이플~ 2021/02/23 2,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