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한번 속풀이 하고 싶은 맘
1. ㅇㅇㅇㅇ
'21.2.20 1:55 PM (175.114.xxx.96)그냥 엄마에게 한 번 전화해서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막 퍼붓고 싶은 맘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랑 요새 통화할 때면 괜히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나네요2. ..
'21.2.20 2:12 PM (175.196.xxx.252)그렇죠.몇년전 오빠에게 증여한건 이미 없어졌으니 어쩔수 없죠
엄마에게 많은 돈이 있으면 모를까.
지금 가지고 있는 노후 자산마저 오빠에게 다시 주지 않게 말해 둬야 겠네요
한번 엄마에게 하고 싶은말 다 털어 놓으세요
그리고 오빠가 다시 나타나 남은돈 마저 날리면
난 엄마 책임 못지니 잘 생각하시라고 분명히 말해 두고요
앞으로는 엄마에게 기대 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만큼만 하시고요
마음이 엄청 힘들겠어요.안그래도 어린 시절 엄마 없이 힘들었을텐데요
그래도 좋은 남편 만났으니 가정에 충실하고 남편 내아이에게 사랑주며 잘 살면 돼요3. ...
'21.2.20 2:18 PM (112.154.xxx.185)그냥 인연끊어요
님한테 뭐 오지도 않을거고
앞으로는 님이 줘야할것들
신경쓸일 천지예요
아쉬운건 그들이지 님이 아니에요
말만 가족인 것들은
연끊는게 답이에요
그리고 싹 잊고 잘사세요
그래야 병안납니다4. ㄴㄴㄴ
'21.2.20 2:19 PM (175.114.xxx.96)네...얼마전 엄마가 부탁하는 별거 아닌거 하면서,,
왜 좋은건 다 오빠에게 주고
나에게는 이런걸 넘기나..하는 생각에 울컥했어요5. ...
'21.2.20 2:23 PM (112.154.xxx.185)ㄴ맞아요
근데 원래그래요 원래그렇다고 생각해버려요
그래야 그나마 내가 나를 지킬수가 있더라고요
부탁이고 뭐고 전부 쌩까세여
대놓고 말해버리세요
나도 힘든데 나는 왜 안 주냐 힘들어 죽겠다
난 도대체 뭐냐고 호구냐고 지랄함 떨어줘야되요
좋은건 다 오빠주고 난 뭐냐고 나도 죽겠다고 쌩 난리치고
이젠 아무것도 해주지마세여
님이 잘먹고 잘살아야죠
님을 호구로 보는데 해줘봐야 무슨 소용6. ㅇㅇㅇ
'21.2.20 2:24 PM (175.114.xxx.96)엄마가 바쁘고 오빠 곁에 있을때는 나 신경도 안쓰고
아기도 10분이상 봐준적이 없었는데
몇년전 암수술하고, 시간 많고 오빠랑 헤어지면서
갑자기 김치를 준다며,,남이 준 신김치들 우리집에 보내고 그래요...
가끔 나 왜 이러고 사나..그래요...
그냥,사람이 다 자기 한계가있지..라고 생각하면서도
한번씩 제대로 할말도 이러고 피상적 관계 맺고 사는게
슬프고 울분나고 그래요7. ...
'21.2.20 2:26 PM (112.154.xxx.185)가족이든 지인이든
신기한게
착하고 잘해주는 사람을 함부로 보더군요
잘해주면 복이오겠거니 그거만큼 허상인게 없어요
다소 까칠하고 할말다하고 함부로 못하게 구는게 좋습니다
가족이든 뭐든8. ....
'21.2.20 2:34 PM (1.237.xxx.189)그렇게 줘도 날리고 안풀렸다면서요
님은 그런대로 사는편이고요
남은 재산은 엄마 노후로 지켜야지 난 책임질 돈 없다 분명히 얘기하고 호구효녀질만 하지 않으면 돼요9. ....
'21.2.20 2:39 PM (220.245.xxx.5)중1때 바람나 나간 엄마한테 뭘 기대해요. 오빠는 아들이기도 하고 가출해 엄마를 선택했잖아요. 둘이 잘 지내라 두시고 그냥 부탁도 들어주지 말고 끊어요. 중1때 엄마는 이미 원글님 버렸어요. 돈도 관심도 바라지 마세요. 그래야 원글님이 살아요.
10. 음
'21.2.20 3:14 PM (219.251.xxx.213)엄마한테 뭘 자꾸 받으시려고 하세요. 제 보기엔 줄거도 없는데. 그리고 엄마가 님한테 돌봐달라고 안하는거로 만족하세요. 엄마가 돈줬으니 오빠가 님한테 안찾아 온거라 생각하고 잊으세요. 엉망진창 친정에 뭐 나올거도 없는데 그리 오매불망 난 안준다고....에휴
11. 나 괜찮은건지
'21.2.20 3:15 PM (175.114.xxx.96)중1때 애들 팽개치고 나간 엄마
다시 돌아와서 사과 한마디 없는 엄마
늘 자기일에만 바쁘고 내가 힘들다 하면 다 사는게 그래..하고 불통인 엄마
애를 봐주거나 뭘 지원해주거나 하는 등 엄마의 시간과 금전은 전혀 나눠주지 않는 엄마
오빠에게만 증여하고 그걸 미안해하지도 않는 엄마
그러면서도 또 보통 엄마처럼 이런저런 이야기하러 내게 전화도 하고
수다도 떨고 그러는 엄마..
그러면서도 이런 엄마를 놓지도 못하고, 속얘기도 못하고
혼자 전화하며 울곤하는 나,,
어쩌면 무주택자로 근근히 사는 내 미래에
엄마가 조금이라도 보태줄까 기대하는
계산적인 마음도 부끄럽고...
이렇게 모녀간의 인연을 놓아버리고 회피하고 끊어버리면
그것도 내 인생의 또다른 실패로, 불통으로 남을까 염려되고
그러고 나면 내가 더 내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낮아질까 찝찝하고 그래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신지..얘기 듣고 싶어요.12. 그냥끊을까
'21.2.20 3:18 PM (175.114.xxx.96)담담하게 속 얘기하고
나 이런 대우 더 이상 싫다
사과도 없는 엄마도 싫다
지나간 과거는 놓아버리고 싶고 원한은 없지만
더 이상 얽매이기도 싫고 되새기기도 싫다
이제 고만 놓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 후에도 깔끔하지 않을것 같아요
기분이...
애들이나 가족들한테 이야기하기도 싫고요..
또 엄마없이 혼자되는 그 느낌을 재겨험하고 싶지도 않고요
이 나이가 되도록 이러고 있는것도 참 싫어요13. 一一
'21.2.20 3:55 PM (61.255.xxx.96)그게..마땅한 방법이 없어요..
내가 덜 속상하게 적당히 조절하며 사는 수 밖에요
저같은 경우는 돈이든 왕래든 딱 기본만해요
그리고 속상한 마음은 몇 번 표현해 봤어요 효과는 별로 없었어요^^
우리 부모님은 나름 착한 심성인데도 자식에겐 차별을 하더라고요
본인 스스로를 달래 줄 사람은 본인 밖에는 없어요 엄마때문에 내 소중한 인생
우울하게 보내지는 맙시다 물론14. 음
'21.2.20 4:01 PM (182.224.xxx.119) - 삭제된댓글애초 제대로 된 엄마가 아닌 것 같은데 여전히 기대치가 있는 게 전 좀 놀라워요. 그냥 내가 부양하지 않아도 되는 것만도 어디냐 하고 놓아버림 안 될까요? 어차피 물려줄 돈도 그닥 없다면서요? 엄마가 재산이 많이 있고 여전히 차별하면 모르겠지만, 오빠는 행불자에 엄마는 엄마 앞가림이나 하고 산다면, 원망조차 주인을 제대로 찾아가겠어요?
님 말대로 담담하게(가능하다면) 님 속 얘기나 해 보세요. 엄마 난 엄마를 용서하지 못했어, 용서한 줄 알았고 그런 척 살았는데 아니네... 하세요. 엄마 연세가 팔순 넘었으면 그나마도 다 관두고 그냥 최최소한의 연락만 하고 지내요. 최고의 선은 내 마음의 평안이다 하고요. 완전히 안 보고 싶으면 그래도 그만일텐데, 님은 못 그럴 거 같으니 극단의 옵션은 냅두고요.
모녀간 인연을 놓는 게 또다른 실패로 남을까 두렵다는 님이 참 짠하네요. 그냥 그 말 한마디에 님이 전전긍긍하며 살아온 시간들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님 마음이 편해졌음 좋겠어요.15. 이것도 싫고
'21.2.20 4:02 PM (121.127.xxx.3)저것도 싫고 어쩔 거에요 ?
지난 일은 이미 흘러간 물이고 앞으로 남은 일들은 님의 선택이죠 . 그런대로 잘 사는 님은 걱정할 일 없고 아픈 손가락 아들은 가슴 아픈 게 당연하죠 (엄마 입장에선 그렇다고요 )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으면 전화 받지 말고 거리 두세요
굳이 맘 먹고 퍼부어 봐야 상처만 깊어집니다
결정은 님의 몫이에요 그런다고 누가 뭐랄 사람 없으니 길게 생각 말고 실천하세요 자기 연민에 빠져 허우적 거리지 마시고 끊으시길.16. .....
'21.2.20 4:03 PM (112.151.xxx.25)정신과 의사가 그랬대요. 환자가 상담받으면서 그래도 가족인데 어떻게 연을 끊겠냐고 괴로워 하니까 의사 말이, 이 세상에는 그렇게 안보고 사는 사람도 많다고요. 그냥 눈 딱 감고 연락 끊어 보세요. 만나서 괴로운 관계를 억지로 이어갈 필요가 있을까요?
17. 아..그러고보니
'21.2.20 4:48 PM (175.114.xxx.96)제가 어릴적 오빠에게 몇년간 폭력을 당하고(피멍이 온몸에 들 정도의..)
좀 더 커서는 성추행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모른척 했었어요
전 지속적으로 엄마 없을때마다 무참하게 맞았고요
얼마전에도 오빠가 나한테 그렇게 했다 하면
마치 처음 듣는 얘기처럼 그랬니? 그러고 말 뿐..
심지어 언젠가 통화할 때는 저에게 '니 오빠가 맘은 착하쟎니' 이런 얘기나 하고...
아무래도 뭔가 내 마음에서 끊고 연락은 최소한으로 하고 살아야겠다 싶어요.
맘에 둔 얘기도 차분하게 한 번 해보고요18. , .
'21.2.21 4:10 AM (223.39.xxx.29)우리 큰언니가 엄마 돌아가시기전 치매인데도 그때 왜그랬냐고 물어봤데요. 저흰 잘했다고 했어요. 막 몰아부치고 싸운건 아니고 잠깐 모시면서 그랬데요.
님 그만 독립하세요. 님 엄마는 영영 님에게 정 안줍니다. 그리고 퍼붓든 싸우든 통곡하든 하세요. 우리언니처럼 한번 잘 대접하고 끝내세요. 이젠 내 자녀들과의 관계만을 생각하시고 스스로가 나의 엄마가 되주세요. 결핍이야 있겠지요. 하지만 다들 마음한구석 쾡한거 가지고 살아요.19. 결핍
'21.4.13 2:53 AM (1.235.xxx.107)그런가 봅니다
부모라도 영영 정을 주지 않을수도 있는것인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해서
이렇게 괴로운 마음으로
결핍을 안고 계속 살아가야 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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