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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엄마는 살림이 버거워요

ㄴㄴㄴㄴ 조회수 : 7,490
작성일 : 2021-02-19 19:43:31
제가 adhd성향이에요
정밀검사는 안했지만 전 거의 확신하고 의사도 약먹으라해서
콘서타 복용하다 부작용으로 끊고 지내요

일상에서 심하게 ㅈㅏ극받아요
뭔가를 정리하는게 힘들어요
특히 나이들면서 시각 청각 민감도가 더 커져요

애들 방 정리 안된 물건들을 보면 막 압도되는것ㅍ같아요
소리도 그렇구요
둘째가 입과 몸으로 쉴새옶이 소리를 내는데 죽겠어요
밥먹을때 컵을 소리나게 내려놓는 것 ,
패딩을 쉴새없이 비비는 것 등...
이 모든 정보처리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요
같은 맥락에서 마트를 가면 넘 지쳐요
음악소리 안내방송 호객행위 물건들 사람들...

아이 키우기 전 영민하고 열정적이란 평 들었는데
아이 낳고부터는 늘 피곤해보인대요-,,-;;

조용한 집에서 혼자 멍때리는게 젤 평화로운데 요샌텄고
출퇴근 오래걸려도 혼자 차속에서 라디오 듣고
통화도 하고 울고웃고 해요-..-;그시간 넘 좋은데
퇴사했어요

암튼 adhd 사람으로서 복잡한 도시형 라이프스타일에
살림과 육아는 쥐약입니다

IP : 175.114.xxx.9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19 7:46 PM (14.6.xxx.48)

    성인 ADHD 가 아닐 수 있음.
    이야기한 내용은 성인 ADHD 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병명으로 올 수 있음.
    저도 예민도가 심한데 병원에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 2. 본인이
    '21.2.19 7:46 PM (121.165.xxx.46)

    병원에서 진단 내려진건가요?
    조금 쉬어보시면 어떨까요.

  • 3. ㅇㅇ
    '21.2.19 7:47 PM (117.111.xxx.6)

    adhd가 그런건가요?자기가 산만한거라고 알고있었는데 ...

  • 4. 제가 보기엔
    '21.2.19 7:50 PM (182.221.xxx.183)

    센서리 이슈가 있으신 것 같아요. 뭐라고 하나 감각이 엄청 예민한 정신질환이요.

  • 5. 보석
    '21.2.19 7:50 PM (175.120.xxx.219)

    성인 ADHD아닌 것 같다는데 저도 의견1표.
    혼자서 본인 증상을 의심하고 힘들어하시지 마시고
    병원에서 정확히 진단을 받고
    도움을 받으세요.
    이런 병은 또
    한번에 정확히 진단이 내려지기도 쉽지않아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하기도해요.
    약복용해가면서요..

    그래야 자녀들도 키우죠.
    약복용하면 그 자극적인 것들이
    정말 수월해진답니다.
    아이들에게 짜증도 덜 내고요..
    혼자 고민하지마시고
    내원하세요.

    심각한 병 아니예요.
    조금씩 조절하면 됩니다.
    알겠지요?^^

  • 6. ..
    '21.2.19 8:00 PM (110.12.xxx.169) - 삭제된댓글

    ADHD는 진단 받으신거예요?
    진술하신 내용으로는 ADHD 같지 않은데요.

  • 7. 너트메그
    '21.2.19 8:16 PM (223.38.xxx.238)

    감각처리가 힘든거지 adhd는 아닌것같아요.
    얼핏 공항장애 느낌도 있고요.
    제대로된 검사 받아보세요.
    글만 읽어도 피로도가 높은게 느껴져요.
    적절한 치려 하시면 한결 편안해 지실수 있을것같아요.

  • 8. ㅇㅇ
    '21.2.19 8:22 PM (106.102.xxx.198) - 삭제된댓글

    아 저도 원글의 증상들이 있어 adhd가 이런건가 했는데
    댓글보니 아닐수도 있군요...
    감각 과민한 것..아이들은 통감치료? 이런거 하잖아요
    어른은 방법 없을까요? ㅜㅜ

  • 9. ㅇㅇ
    '21.2.19 8:24 PM (106.102.xxx.198)

    아 저도 원글의 증상들이 있어 adhd가 이런건가 했는데
    댓글보니 아닐수도 있군요...
    감각 과민한 것..아이들은 감통? 이런거 하잖아요
    어른은 방법 없을까요? ㅜㅜ

  • 10. 인생무념
    '21.2.19 8:25 PM (121.133.xxx.99)

    ADHD 증세가 워낙 다양하긴 한데,,
    약 부작용 있으셨다면 다른 병원가셔서 다시 정확하게 진단받고 약드세요.
    정신과 의사들 실력 편차가 심해서 진단은 물론 약물에 대한 실력이 정말 차이가 나더라구요
    원글님 글 보니 똑똑하고 명민한것 같은데,,주변의 자극에 지나치게 예민해서 그 자극들을 모두 받아들여
    처리하는라 정서도 뇌도 너무 피곤하고 지칠것 같네요.
    저도 한 예민하는데 정말 힘들거든요.

  • 11. 아...제가글을..
    '21.2.19 8:27 PM (175.114.xxx.96)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ㅎㅎ

    정밀검사는 아니고 성인 adhd 전문병원이라고 하는 곳 가서
    간편 체크리스트 했어요
    부주의가 가장 큰 증상이죠..충동성과..
    실수가 엄청 잦고, 학창시절부터 덜렁댄다고 만 번쯤 혼났어요.

    요새는 차에 타면 문도 안잠겨있고
    아파트 주차장이라 안전하긴 하지만
    기어도 D나 R에 가있고..
    문서작업할 때 숫자 놓치기..이런게 너무 많았어요.
    공동프로젝 할 때 꼼꼼한 작업을 못해서 고민되어 병원 찾았고요
    그동안 물건 잃어버린 액면가로 치면 어마어마...
    부주의가 심해서 평소 재능보다 낮은 성취가 많았어요.

    그런데 그 증상 중 하나가 organize 잘 못하는거거든요
    그리고 이런 사람일수록 주위를 단순하게 해서 주의를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하고요
    그런데, 제가 주부가 되고 엄마가 되니
    제 뜻대로 주위정리가 안되더라고요
    일단 일감이 많아지고, 애들과 남편이 심플하게 살아주질 않고요.
    adhd가 집중력이 근본적으로 없는게 아니라
    오히려 일상적인 작은 자극에 일일히 주의를 주어
    결국 산만해지는게 문제거든요..
    공부하다가 오만일 다 참견하는것..같은거죠.
    흥미있는 일에는 아주 몰입합니다.

    주위 자극이 시각으로도 청각으로도 와요
    작은 소리, 물건이 많은 것에도 쉽게 자극을 받아요.
    그런데 정리는 더 못하고요.
    자꾸 이거했다 저거했다 하고..

    성인 adhd 책을 보니 제 증상과 거의 일치하더라고요.
    지금은 약 복용을 중단했는데 다시 꼼꼼한 작업을 해야할 시기가 오면
    다시 의사 진단을 받아보고 맞는 약을 찾아볼까 해요

  • 12.
    '21.2.19 8:28 PM (59.11.xxx.127)

    저도 님이랑 비슷한데 가끔 아이 약 처방 받는거 제가 먹어 보는데 확실히 먹으면 뇌가 편해지는 느낌에 집중이 잘돼요. 콘서타든 아빌리 파이든요. 메타 계열은 잘 안맞는거 같기도 하고 여하튼 저도 처방 받아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저는 확실히 편해요.

  • 13. ㅁㅁㅁㅁ
    '21.2.19 8:43 PM (119.70.xxx.213) - 삭제된댓글

    딱 제 아들같으시네요 ㅜㅜ
    병원에 델고가봐야하나..

  • 14. ..
    '21.2.19 8:49 P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 질문드려도 될까요?
    콘써타 부작용이라면 어떤걸까요ㅜ
    조카가 콘서타 약처방 받았다는데 걱정되서요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5. 글쓴이
    '21.2.19 8:54 PM (175.114.xxx.96)

    사람마다 맞는 약이 달라서
    콘서타 먹는 사람이 다 느낀다고 할 순 없고요

    제 경우에는 일단,,심장박동이 세졌고, 카페인 민감도도 높아졌어요.
    커피를 거의 못마시겠더라고요..두근거려서..
    맥주도 마시지 않는게 좋다고 해서 안마셨고요.
    머리속 생각이 10가지에서 2-3가지 정도로 주는 것 같긴 한데
    약용량을 저용량에서 시작하다 멈춰서인지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고요
    조금 차분해 지더라고요.
    그런데, 오후가 되어 약효가 떨어지면 근무력증 같은게 와서
    오후 늦게에는 시체처럼 털썩 누워야 했어요.
    갱년기 증상처럼 열감도 올라오고
    정서적으로도 우울감이 치고 올라오고요..

    약먹기 전보다 더 나쁜것 같아서 의사와 얘기하고 끊었어요
    의사는 그래도 더 해보라고 권했었는데,,,
    커피 못마시고 맥주못마시고..에구...차라리 그냥 바보로 살지 싶어서요 ^^:;;;;;

  • 16. ..
    '21.2.19 9:04 P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에구
    어려운 말씀 댓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 17. .....
    '21.2.19 9:16 PM (14.6.xxx.48)

    첫 댓글자입니다.

    전 CAT 검사 받고 검사결과가 심하지 않다는데
    단 1분도 집중이 안됩니다. ㅠㅠ
    콘서타 먹고 용량을 높여도 현재까지 단 1분 집증이 안되서 하다말다 ... 지금도 82에서 놀고 있죠.
    현재 다른 약으로 바꿨는데 집중 안되고 집중력이 1분도 못 넘깁니다.
    그런데 의사는 ADHD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아니고
    다른 병명으로 올 수 있는 거라고 여러번 갈 때 마다 이야기 합니다.

    소리 예민 ... 이건 초초초초초 예민해요.
    그냥 소리가 없었으면 하고요. 이어폰 못 낍니다.
    식감 예민 ... 이것도 초초초초초 예민해요.
    전 강박은 있어서 정리 정돈은 하는 편인데
    어릴 때 여러가지 흘리고 다녔죠
    꼼꼼하기는 무진장 꼼꼼한데 그 꼼꼼함을 위해 시간을 갈아넣지만 ... 끝에가서 급하게 끝내죠.
    전 제발 집중을 하고 싶어요.
    머리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자꾸 삐집고 들어옵니다.

  • 18. ㅡㅡ
    '21.2.19 10:23 PM (122.36.xxx.85)

    감각이 예민한것도 고칠수 있나요?
    소리.빛.냄새에 예민해요.
    특히. 소리와 빛에 예민해요. 냄새도 엄첨 잘맡긴한데, 참을만해요.
    전 덜렁거리고.실수 이런건 없어요.
    오히려 강박적이어서 지나치죠.
    아 사는게 너무 피곤해요.

  • 19. 원글님
    '21.2.19 11:17 PM (220.94.xxx.57)

    혹시 자녀분은 증상이 없나요!

    저는 제 오빠가 그런것 같은데 그땐 너무 옛날이라 무지했고
    제 아들이 좀 그런 성향이라 가슴이 넘 아프고
    힘들어요.

  • 20. 글쓴이
    '21.2.19 11:47 PM (175.114.xxx.96)

    저의 오빠는 adhd보다는 약간 다른,,,뭔지 진단 안받아봤지만
    품행장애같은...게 있어요.
    폭력적이고 여러 중독 충동성 현재도 행불이에요.

    저의 아이는 집중력이 매우 우수했는데
    고딩인 지금 집중을 전혀못하고,,
    그것보다 불안이 매우 심해요.
    ㅠㅠ

    참고로 전 중2정도부터 나름 착실하게 살며
    공부도 왠만큼했고 가방끈 길고 그래요
    adhd 는 지능이 관건이라고 하더군요 의사가.
    전 머리가 불균형이긴하나 지능이 평균이상에
    좋아하는건 매우 집중해서 잘했어요
    못하는건 매우 못해요
    제가 세상발랄하고 열정적이었는데
    20중반부터 불안 우울이 심해졌어요
    지금 50바라보며 조금 컨트롤해나가고 있긴해요

  • 21. 오데뽀
    '21.2.20 1:48 AM (58.234.xxx.29)

    둘째 아이가 틱 장애 인지 확인해 보세요. 님이 예민한 것일수도 있지만 둘째가 계속 소리내고 패딩을 계속 비비는건 일종의 틱일수도 있어요.

  • 22. 99
    '21.2.20 5:55 AM (39.7.xxx.65)

    원글님, adhd는 지능이 관건이라는게 무슨 뜻인가요?

  • 23. ssss
    '21.2.20 8:33 AM (223.38.xxx.77)

    틱은 아니고
    계속 말하고 계속 동작을하고 동작이 커요

    지능이 관건은 지능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고요
    지능이 높으면 adhd가 있어도 적응해가며 살고
    낮은 경우 더 힘들겠죠...

  • 24. ㅇㅇㅇㅇ
    '21.2.20 8:35 AM (223.38.xxx.242)

    지능낮은경우 학습부진도 오기 쉬우니
    우리나라같은데서 살기 더 어렵죠

  • 25. ..
    '21.2.20 12:25 PM (112.144.xxx.212)

    앗 그건 자폐 아닌가요?

  • 26. ㅈ.ㅈ
    '21.2.20 2:07 PM (175.114.xxx.96)

    자폐랑은 많이 다르죠
    자폐는 상호작용이 안되고요
    adhd 는 사회적으로 적응이 어려울 가능성은 있으나
    낮은 레벨에서라도 상호작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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