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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차별한 부모는 본인이 차별한지 전혀 몰라요.

... 조회수 : 5,479
작성일 : 2021-02-17 23:01:16
저는 외동으로 자라서 차별받으며 자라는게 사실 뭔지도 몰랐는데, 형제, 자매, 남매있는 남사친이나 지인들을 보고, 속사정을 들으면서 차별받은 자식이 얼마나 큰 상처와 트라우마를 겪는지 다는 알지 못하지만 어느정도 알게되었어요.
지인은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분인데 2남중 차남. 장남에게 몰빵하는 세대라 교육도 돈들이는 모든것들은 거의 장남 차지였고, 차남인 지인은 스스로 자라다 시피했어요. 장남은 엇나가고 지인은 높은연봉에 전문직으로 자리잡고 잘살고 있는데 한번씩 차별받았던 설움과 분노가 차올라 부모님.. 특히 아버지께 말씀 드린게 두세번 정도 되는데 오히려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 하냐며. 장남에게 몰아주는건 당연한거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키워줬는데 무슨 차별을 한거냐며..지인을 오히려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몰고가더라구요..
남사친이나 다른 지인들도 참고참았다가 고통스럽게 차별에 대한 말을 꺼내면 부모들은 하나같이 차별이라는 단어를 인식조차 못하더라구요. 아님 인정하기 싫었을수도 있겠지만요..
IP : 111.65.xxx.10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17 11:03 PM (117.111.xxx.6)

    내가언제~~??하는 그 연기하기로 오래 전에 마음 먹고 작정하는 그 연기 톤 아주 가증 스럽습니다 ㅋㅋ

  • 2. 질려서
    '21.2.17 11:05 PM (121.165.xxx.46)

    안봅니다
    부모가 다 부모가 아니에요
    악마도 많아요

  • 3. 아뇨.
    '21.2.17 11:06 PM (59.31.xxx.34)

    모르기는요.
    다 알죠.
    그렇지만 인정하기 싫은거죠. 자기의 선택을.
    그리고 이제는 너한테서도 부양을 받아야겠으니 내가 너를 차별한거 맞다.. 이러겠나요?
    무슨 소리?? 나는 차별한 적 없는데 원 뚱딴지 같은 말이냐면서 나는 모르쇠.. 하는겁니다.

  • 4. ..
    '21.2.17 11:12 PM (110.35.xxx.71)

    저희엄마도 차별해놓고 그런적없다고 하더라구요.
    학창시절 참 외로웠는데 결혼하고 딸아이 하나
    키우면서 엄마처럼 살지는 말자 매일 생각해요.
    엄마와는 데면데면한 사이인데 그넘의 정이 뭔지
    챙길껀 챙기게되네요.

  • 5. ...
    '21.2.17 11:13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저희 집보니까 일부러 차별하는 거던데요. 아들이랑 딸은 다르대요. 외손자와 친손자도 다르다고 ...ㅎㅎ 아놔.. 제가 별것도 아닌 사람들한테 뭐 저런 소리 듣는 것도 웃기고요. 별것도 없는 남자형제랑 무슨 비교를 다 당하고. 걍 사회적 위치가 다른데 아들이 더 귀하다니 자다가도 생각나면 이젠 웃음이 나와요. 차별을 하던가 말던가 나도 똑같이 해주면 되죠.

  • 6. . .
    '21.2.17 11:13 PM (203.170.xxx.178)

    양심없이 회피하죠
    인정할 인격이면 애초에 자식을 차별하지 않죠
    그냥 내상처 내가 치유하고 잘살아야되더라는ㅠ

  • 7. 마음이
    '21.2.17 11:19 PM (211.109.xxx.92)

    마음이 아프네요
    똑같이 지원했는데 결과물(?)이 다르다고 저를
    타박,멸시하던 부모님
    부모님은 잘난 자식에게서는 만족을
    못난 자식은 아무말이나 하고 편하게(?)지내려 했어요
    근데 제가 돌아서니 잘난 자식도 형제관계 끊겨 괴로워하고
    남들에게도 소문나서 창피하고 부모님 말년이 망신살과
    외로움만 남았어요 ㅠ
    물론 저도 불행하구요
    식구 모두 불행해졌습니다 ㅠ

  • 8. ㄴ 모두 불행한 게
    '21.2.17 11:35 PM (1.229.xxx.210)

    님 잘못은 아니에요. 설마 나 하나 희생했으면 행복했을 거라 믿는 건가요?

    나 혼자 미치거나 일가족 살해사건이 될 수도 있는 거죠.

    당당해지세요. 님이 시작한 게 아니잖아요.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피해자가 미안해하고 있죠?

    잘못이 있으니 잘못된 겁니다. 님은 원인이 아니에요.

  • 9. 一一
    '21.2.17 11:42 PM (61.255.xxx.96)

    오늘 엄마와 통화 마치고 울었는데 이 나이에도요..
    엄마가 조카가 대학입학해서 일년치 학비를 보냈는데 요즘 여유자금이 없어서 좀 힘들었다고 ㅋ
    매번 이런 식이에요
    나한테만 앓는소리를 해요..
    나중에 우리 ㅇㅇ이 대학가면 우리도 줘 하니까 엄마가 화제를 바꿔요 ㅋ

    지난 근 20여년간 힘들었고, 아직도 가끔 꿈 속에서 서러워 울어요

    내 입에서 무슨 말 또 나올까봐 엄마가 이제 운동 나가야한다며 전화를 끊었어요

    10년 전서부터 저 나름대로 돈이든 왕래든 적당히 조절하며 삽니다 ^^
    이민가고싶어요^^

  • 10. ㅇㅇ
    '21.2.17 11:55 PM (117.111.xxx.6)

    ㄴ윗님 남자 자식의 자식 학비를 대주고 여자 자식한테 돈 없다고 달란 의사를 내비친다는건가요?너무 하네요 진짜

  • 11. 원글
    '21.2.18 12:06 AM (111.65.xxx.109)

    댓글보니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생판남인 사람에게 몇번 차별당해도 기분나쁜데 심지어 가족은..
    원글에 지인은 차별에 대해 2번째 이야기 했을때도 그런적없다고 말씀하시던 아버지께 그래도 부모님이니 할도리는 다해왔는데 시간이 흐르고 마지막으로 한번더 아직도 차별에 대한 상처와 감정이 있다 이야기 하니 아버지께서 한번도그런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셔서 연을 완전히 끊은건 아니지만 아주 기본적인것만하고 연락은 거의 안하고 지내는거 같더라구요...

  • 12. ...
    '21.2.18 12:31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차별로만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게요
    차별한 딸에게 노후 간병 맡기려는 엄마도 계세요
    대소변 기저귀 갈아주는 간병은 딸이 맡는게 편하시대요
    미리 딸에게 다짐 받으시려고 해요
    나중 요양원 시설 싫으시대요
    장기간 월 300씩 간병인 두고 집에서 케어받으실 형편은 안되고 아들한테 부담주시기도 싫고
    딸을 노후 수단으로 여기시는 것 같아 부담만 커져요

    집에서 모실 자신 없고 마음만 답답합니다

  • 13. ...
    '21.2.18 12:34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차별로만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게요
    차별한 딸에게 노후 간병 맡기려는 엄마도 계세요
    대소변 기저귀 갈아주는 간병은 딸이 맡는게 편하시대요
    미리 딸에게 다짐 받으시려고 해요
    나중 요양원 시설 싫으시대요
    아들한테 부담주시기는 싫고 딸을 노후 대책으로 여기시는 것 같아 부담만 커져요
    집에서 모실 자신 없고 마음만 답답합니다

  • 14. ...
    '21.2.18 12:36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차별로만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게요
    차별한 딸에게 노후 간병 맡기려는 엄마도 계세요
    대소변 기저귀 갈아주는 간병은 딸이 맡는게 편하시대요
    나중 요양원 시설 싫으시대요
    딸을 노후 대책으로 여기시는 것 같아 부담만 커져요
    집에서 모실 자신 없고 마음만 답답합니다

  • 15. ...
    '21.2.18 12:39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차별로만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게요
    차별한 딸에게 노후 간병 맡기려는 엄마도 계세요
    대소변 기저귀 갈아주는 간병은 딸이 맡는게 편하시대요
    나중 요양원 시설 싫으시대요
    딸을 노후 대책으로 여기시는 것 같아 부담만 커져요
    집에서 모시거나 간병 도맡아할 자신도 없고 속만 답답합니다

  • 16. 차별
    '21.2.18 12:42 AM (112.154.xxx.39)

    자랄때 그게 차별인줄도 모르고 그냥 당연하게 살았어요
    조금 커서 알게 되면선 부모님 그늘 아래 있으니 큰소리 못내고 살았구요 말하면 그게 당연한게 왜 불만이냐고 했네요
    제가 19살부터 직장다녀 3년간 돈번거 오빠 재수학원비로 들어갔어요 오빠 합격하고 나서 틈틈히 모래 직장끝나고 알바해서 3년모아 적금들어놓은게 있었어요 한달 몇만원씩
    3년만기로 그게 얼마나 힘들게 번돈인지 퇴근후 다시 알바해서 몰래 벌면서 너무너무 힘들었으나 오빠재수 학원 끝나면 나도 적금으로 대학가려고 주말에는 혼자 공부하고 그랬어요 그적금통장 보며 위안삼으면서요
    적금 만기됐는데 꽁꽁 숨겼다고 숨겼는데 그걸 엄마는 알고 있었나봐요 나몰래 그적금 은행가서 타가지곤 막내남동생 등록금으로 내버린겁니다
    그리곤 대학합격한 나한테 아들 대학이 중하지 딸 대학보내는게 중하냐고..나는 등록금을 안주더라구요
    그게 한이 맺혔다고 한참후에 이야기하니 당연한걸 가지고 속좁게 꽁해서 몇십년 지니고 살았다고 한소리 하더라구요
    지금은 연끊고 안보고 살아요

    우리부모님은 진짜 몰라요
    아들과 딸은 엄연히 다르답니다
    사위 며느리도 다르고 친손주 외손주도 다르답니다
    그게 당연한거고 아들 손주는 귀하다길래
    그리 귀한 자식들과 잘먹고 잘살라고 했어요

    저 진짜ㅈ어렵게 혼자 뒤늦게 대학공부하고 형제중 가장 잘살아요 그랬더니 딸자식도 자식이라고 생활비 달라는거 한귀로 흘려듣고 연락 끊었어요

  • 17. 112님
    '21.2.18 12:48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당시 얼마나 힘들고 억울했을까요
    어린 나이에 힘들게 모은 돈을 자신 학비로 쓰지도 못하고 참 마음 아픈 일이네요

    그 모진 역경 극복하시고 대학 공부 마치고 잘 사시게 되었다니 제 마음이 기쁘네요
    정말 장하십니다^^

  • 18. ...
    '21.2.18 12:51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112님
    당시 얼마나 힘들고 억울했을까요
    어린 나이에 힘들게 모은 돈을 자신 학비로 쓰지도 못하고 참 마음 아픈 일이네요
    그 모진 역경 극복하시고 대학 공부 마치고 잘 사시게 되었다니 제 마음이 기쁘네요
    정말 장하십니다!

  • 19. ...
    '21.2.18 1:08 AM (218.48.xxx.16) - 삭제된댓글

    112님
    당시 얼마나 힘들고 억울했을까요
    어린 나이에 힘들게 모은 돈을 자신 학비로 쓰지도 못하고 참 마음 아픈 일이네요
    그 모진 역경 극복하시고 대학 공부 마치고 잘 사시게 되었다니 제 마음이 기쁘네요

  • 20. 00
    '21.2.18 3:57 AM (67.183.xxx.253)

    부모도 이기적인 부모 많고 잘못해놓고도 모르거나 알면서도 인정안하고 사과안하는 부모도 많구요. 우리나란 천륜을 중시하고 자식은 무조건 부모를 공경해야한다는 유교사상때문에 주입식 혀를 강요하지만 제가볼땐 부모자식도 인간관계일뿐이고 부모대접 받지 말아야할 부모도 생각보다 많아요. 자식 차별하는 부모는 솔직히 부모자격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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