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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골골송은 위로송

고양이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21-02-17 13:37:44
침대가 킹사이즈라 사람 둘, 고양이 하나 혹은 둘이 같이 자요.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애들이 수시로 잠자리를 바꾸는데 
요즘 저희 큰 고양이가 꽂힌 곳은 제 베개 바로 옆. 
벽쪽으로 붙인 침대라 제 베개와 벽 사이에 난 작은 공간을 
자꾸 파고들길래 방석 하나 깔아줬더니 요즘은 거기서 자요. 

오늘 새벽에 갑자기 골골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희미하게
눈을 떠보니 서로 마주보는 자세로 자고 있더라고요. 
너무 졸려서 다시 눈을 감으려 했지만 골골대는 애가
뭘 하려나 궁금하기도 해서 자는 척 실눈을 뜨고 봤더니
솜방망이를 슬로우 모션으로 뻗으면서 제 눈두덩이를 두어번 툭툭. 
삐져나오려는 웃음을 겨우 참으면서 계속 관찰하니 
솜방망이를 조금 아래로 내리면서 또 슬로우 모션으로 입을 두어번 툭툭. 
그러다가 지 머리를 제 코에 계속 문댑니다. 
그래도 제가 안 일어나니 남편한테 가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더군요. 
남편은 귀여운 거 못 참고 꽉 안아버리니 결국 도망갔어요 ㅎ

요즘 코로나로 매출 바닥을 치면서 사는 게 너무 힘든 걸 고양이가 위로해주네요. 
IP : 182.212.xxx.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21.2.17 1:51 PM (183.109.xxx.109)

    울 둘째 냥이도 나랑 베개 같이 베고 자요...
    며칠전엔가 핸드폰 보다 떨어트렸는데 맞아가지고,,,
    어찌나 배신당한 표정이던지,,,
    삐져서 나갔다가 불끄니까 다시 오더라구요,,,
    미안하다~~~

  • 2. ..
    '21.2.17 2:03 PM (106.101.xxx.165)

    우리 막둥이는 제 배위에서 엎드려 골골송 부르며 자요
    어쩔땐 팔베개 하고 자는데 두팔 뻗어 제 얼굴에 대고 자기도 해요.
    저는 우리 둘째랑 자는 재미로 빨리 밤이 왔으면 할 정도에요.

  • 3. 오~~♡♡♡
    '21.2.17 2:28 PM (125.139.xxx.241)

    아유~~~~예뻐라 ♡♡♡♡♡♡
    너무 행복하죠 냥이랑 함께 하는 시간은.
    골골송 들음 그날의 스트레스가 날아갑니다

  • 4. ㅡㅡ
    '21.2.17 2:29 PM (14.45.xxx.213)

    흐아~~~~ 전생에 나라 구했나요 ㅠㅠ 울 집엔 세 녀석이나 있는데도 팔베개 하는 녀석 하나도 없어요 남편이 순둥한 길냥이 셋 째는 기대하고 납치했는데 ㅠㅠ

  • 5. 다섯냥
    '21.2.17 3:43 PM (222.108.xxx.240)

    고양이는 사랑이죠~~^^

  • 6. ..
    '21.2.17 4:38 PM (175.193.xxx.192) - 삭제된댓글

    진짜 사랑스럽죠..사람맘을 몽글몽글 풀어줘요♡♡♡

  • 7. 정말
    '21.2.17 5:22 PM (86.162.xxx.199)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골골송이지요.
    우리 고양이는 주로 새벽에 징징대면서 와서..
    육중한 몸으로 배로 뛰어올라와 꾹꾹이를 하면서 골골하는데..
    그래도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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