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5살 공무원준비 포기할까요 ㅠㅠ
계약직이다 보니 정규직과 차별을 많이 느꼈고
사무직으로 오래 일하고 싶어서
공무원 준비시작했는데 어려움이 많네요
사복쪽이다보니 얼토당토않은 민원이 많이 들어와요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뻗어버려요
엉망인 집안을 뒤로하고 저녁챙겨먹고 공부하면 피곤하죠
졸리니까 서서하기도 하고 누워서 인강듣다 잠들기도 해요
올해는 직장병행해서 공부하다 시험삼아 쳐보고
계약종료되면 본격적으로 공부하려고 해요
근데 공부란것이 다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서면 새로우니 ㅎㅎ
또 합격해서 다니게 된들 지금 하는일보다 더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거 같은데
내가 이렇게 잠 줄이고 집안꼴 엉망 만들어가며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않아요
평일은 퇴근후 집에서 3~5시간 주말에는 독서실가서 12시간 하니 몸도 힘들고 가족들도 짜증내고..
애들은 중학생이고 학원도 안다니고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
어쩜 그렇게 손하나 까딱안하는지 천불이 나요
공부하는거는 즐거워요
새로운거 알아가는게 재밌기도 하고
노력하는 제가 대견하기도 해요
노력대비 성과가 나지 않이 속상하긴 하지만요(특히 영어)
외워야하는게 너무 광범위해서 이걸 다 할수 있을까 까마득합니다.
제가 공부를 잘했던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스타일 같아서 속상해요
또 이렇게 힘들게 공부해서 합격해도
민원에 시달릴 생각하면 공부할 필요가 없는것같아 첨보다 의욕이 꺾였어요
최근 자살한 공무원들 소식에 맘도 아프구요
계약직임에도 맘내킬때 그만 둘수 없는데
힘들게 공부해서 들어간 공무원은 더하겠죠
공뭔준비 포기하고 주말에 편하게 쉬면서 계약종료되면 다른 직장 알아볼지
이왕 시작한거 끝까지 해볼지 고민입니다.
1. co
'21.2.17 7:51 AM (211.193.xxx.156)응원합니다.
지인중 두명이나 복지관 근무(정직원)하며 공부해 사회복지공무원이 됐습니다.
한명은 30대 중반 남성
한명은 50 여성
저도 이번 복지사1급 시험 봤고
복지공무원에 도전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전 50대 초반입니다.
화이팅 하시고 50대에게도 힘 주세요~
응원합니다^^2. 네
'21.2.17 8:09 AM (222.119.xxx.18)제 오히려 노인복지 쪽으로 해보시라고 권해봅니다.
3. ㅇㅇ
'21.2.17 8:11 AM (49.142.xxx.33)얼마전에 여기서 몇달 공부하신 분이 공무원 9급 합격했다고 하는 글 보고 같이 기뻤고 축하 드린 기억이 나요.
나이들어선 암기가 힘들어진다고 생각했는데, 그분 아마 4~50대? 였는데 제 기억엔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
3개월인가 몇개월 공부하고 합격하셨다고 해서 더 놀랐어요.
원글님도 정말 공무원 시험에 매달릴 생각이라면, 직장 잠시 그만두고라도, 몇개월 독하게 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직장일 하면서 공무원 시험 합격 게다가 중년 나이면 차라리 올인 하는 편이 나아요.4. 편안하게
'21.2.17 8:12 AM (49.174.xxx.190)전 다른 직렬이긴 하나 저희도 60대 60대 합격자 계십니다 ^^
5. ...
'21.2.17 8:22 AM (108.41.xxx.160)공부하시려면 남편과 아이들이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계속하시길 권해요.6. 음
'21.2.17 8:35 AM (1.245.xxx.212)사회서비스원 준비하시는건 어떨지요
NCS 준비만 잘 될 듯해요
블라인드 채용이라 경험 있으시면 가능성이 클듯해요
공공기관 성격이라 급여도 공무원 기준이구요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전국 9곳은 오픈했고 그 외 지역도 올해 안으로 오픈예정이예요
저는 사회복지 20년차 나이 47세인데 저도 경력직으로 한번 도전해보려고 해요
우리 화이팅해요!!7. 음
'21.2.17 8:35 AM (1.245.xxx.212)NCS 준비만 하면 잘 될 듯 해요.
8. 솔직히
'21.2.17 9:00 AM (222.97.xxx.53)공부하기 힘드니까 핑계로 민원이 힘들텐데 굳이 공무원되서 좋을까 힘들진않을까 막 그런생각으로 안할 핑계 만드는거 아니에요?
솔직한말로 같은 민원이라도 사회복지사보다는 공무원인게 여러가지 조건면에서 좋을거 아닌가요?
그럼 이렇게 힘들고 잠 안줄이면 그 시간에 뭐하실거에요? 그냥 사복으로 여기저기 이력서넣고 차별당하면 기분나쁘고 또 공부할까 번뇌하고 그러다가 나이들면 아..45살에 그때 해볼껄 하고 두고두고 후회.
하려고 마음먹었을땐 분명히 이유가 있었을건데 막상 공부해보니 힘들어서 그러는거죠? 가족들에게도 당당히 도움 요청하시구요.
일단 번뇌하지말고 그냥 하세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사실 다른 공부중이에요ㅎㅎ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구요..원글님 화이팅해요!!
다른고민은 우리 되고나서 생각해요.9. 우탄이
'21.2.17 9:05 AM (211.209.xxx.179)저랑 넘 비슷하세요^^ 우리 한번 해봐요!
저도 책 쫙 사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이팅!!!!!!!10. 평생직장
'21.2.17 10:35 AM (210.93.xxx.118)지금 민원을 많이 받아서 너무 힘들어요.
경우없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저런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굽신굽신해야 하는게 슬퍼요.
월급이 많은것도 아니고...일하는 것도 힘든데 공부까지 하려니...힘드네요
지금 공부해도 사복직인데...사회복지직에 회의가 들어서요 같은 사회복지사들 사이도 그렇고요. ㅠㅠ11. ...
'21.2.17 10:41 AM (14.50.xxx.75)민원인 업무가 제일 힘든데 민원인때문에 제일 힘든 곳이 사복직렬이죠.
그래서 퇴사율도 높고..
직급이 높아지면 민원인을 아무래도 덜 만나겠으나 나이가 있으시니 정년 전까진 민원인 응대를 빼 놓을 수는 없을것 같은데, 잘생각하셔서 결정하셔요. 공무원이 아니여도 하실 수 있는 일은 많아요. 윗분 말씀데로 NCS 준비하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12. 끝까지
'21.2.17 10:55 AM (211.222.xxx.74)저도 그나이에 한번 도전하다 실패했는데요
시간이 없다고 해서 급하게 공부하다보니 놓치는게 많았어요.
조급해하지마시고 기본기 단단하게...
화이팅입니다.13. 진상한테
'21.2.17 12:49 PM (211.224.xxx.157)굽신거리고 패악질은 당해도 시간 채우면 꼬박꼬박 제 날짜에 월급받잖아요. 자영업은 그렇게 하고도 돈을 꼭 받는다는 보장도 없어요. 거기다 수천서 수억까지 자기투자금 들어가 있고 망하면 그거 회수 못할까 두려워 저런 진상들한테 함부로도 못합니다. 요샌 진상들이 가게 망하게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