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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곱씹어보니 시어머니....

강해지자강해지자 조회수 : 4,447
작성일 : 2021-02-16 09:26:32
전 혼자 계신 시어머니 몸도 불편하시고 해서 참 잘했다 생각해요
1주일에 두번 전화드리고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 남편이랑 세시간 걸리는 시댁 금요일에 가서 자고 일요일 오전에 오고 
삼시세끼 챙겨드리고 이야기 친구 해드리려고 하지만 대화 안되고...하지만 노력할라고 하고...
다들 알고 잘 알고 있어요. 시누이도. 

근데 이번 설명절때 차도 막히고 해서 좀 늦었더니 계속 전화하시는데 
계속 기다리시는지 2시간 간격으로 전화 하시더라구요 
보통때 편도 세시간 걸리는걸 6~7시간 걸렸으니 저도 지치고 운전하는 남편도 지치고. 
남편과 저는 차 막힌다고 말씀드렸긴 했는데 그걸 안들으셨는지. 아님 생각을 안하셨는지. 
저한테 대뜸 전화하셔서는 시어미 놀리냐~아주 이 지랄것! 하셨어요 ㅎㅎㅎ

전 놀라고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어요 
남편이 옆에서 왜해서 왜이렇게 화가 나셨을까. 욕도 하시고 하니 
그냥 그러려니 해. 자기처럼 가볍게 받아들이고 생각하지 말고 잊어버리라네요
사실 평소라면 그렇게 했죠. 그렇게 했었구요. 근데 이번엔 좀 뭔가 좀 충격이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차 막혔다고 많이 막혔다고 말씀드리니 
남편앞에선 순한 양이 되셨더라구요 ㅎㅎ
남편한테도 차 막혔냐~~하시면서............

그러다 시누이가 그 다음날 와서 잘 지냈어요? 
차 안막혔고 해서 남편이 저런 사정을 올케한테 얘기하니 
시누이 왈 그냥 심술나서 그래. 그러려니 해. 
노인네가 그렇지 하더라구요
자기가 시어머니한테 저런말 들었으면 그럴까 라는 생각과 함께 
예전에 제가 시어머니나 친정 부모님들이나 같다 라는 말에 
그건 언니가 좀 착하고 모자라서 그렇지요 하던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뭔가 제가 첫단추를 잘못 끼운 이 느낌, 이 생각은 뭘까요ㅠㅜㅜ
저 오늘부터 힘낼래요
당당해질래요. 
어깨필래요 ㅠㅠㅠㅠㅠ

IP : 106.243.xxx.2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16 9:30 AM (219.255.xxx.153)

    다들 알고 잘 알고 있어요. 올케도 시누이도.
    그러다 올케가 그 다음날 와서
    ㅡㅡㅡㅡㅡㅡㅡㅡ
    님 시댁에 왜 올케가 있나요?

  • 2. 25년차
    '21.2.16 9:30 AM (116.40.xxx.49)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거래처사장님정도가 딱 좋더라구요. 아무리 애써도 가족안되더라구요. 용심도 수시로.. 때되면 잘하고 가끔씩 연락하고..좀 거리를 둬야 어려워하시더라구요.

  • 3. ....
    '21.2.16 9:34 AM (114.129.xxx.57)

    올케가 아니라 시누이 말씀하시는거죠?

  • 4. 강해지자강해지자
    '21.2.16 9:35 AM (106.243.xxx.240)

    수정했어요. 시누이요 ㅎ

  • 5. .....
    '21.2.16 9:35 AM (68.1.xxx.181)

    젊으신가봐요. 애 키우면 그리 몇시간씩 주말마다 갈 수 없던데 대단. 그리 해 놓으면 기대치가 높을 수 밖에요.

  • 6. 강해지자강해지자
    '21.2.16 9:37 AM (106.243.xxx.240)

    애는 없어요. 아직.

  • 7. ..
    '21.2.16 9:38 AM (183.98.xxx.81)

    적당한 거리를 두고 기대 수준을 낮추세요.
    그리고 올케가 아니라 시누이죠? 글 읽다가 갑자기 올케 나오니 뒤죽박죽 되어버리네요.

  • 8. 그럴땐
    '21.2.16 9:39 AM (14.52.xxx.225)

    화를 버럭 내세요.
    차가 막히는 걸 어쩌라구요!!!! 라고요.

    근데 저는 친정엄마가 그래요. 한 시간 간격으로 전화 와요. 그래서 안 받아요.

    원글님도 전화 받지 마세요. 그거 가지고 뭐라 하시거든 못들었다 하세요.

  • 9. 전화받지마요
    '21.2.16 9:42 AM (121.190.xxx.146)

    앞으로 속 꽤나 썪이겠어요. 전화받지마요 이제

  • 10. 건강
    '21.2.16 9:43 AM (61.100.xxx.37)

    너무 잘해드린듯...
    서서히 남편만 혼자 보내세요
    (결혼전 남편도 자주 찾아뵙진
    못했을거예요)

  • 11. 그러니까
    '21.2.16 10:31 AM (114.204.xxx.15)

    너무 잘하신게 관계를 잘못 형성시킨거 같습니다.

  • 12. .....
    '21.2.16 10:43 AM (221.157.xxx.127)

    너무 잘하니까 완전 만만하게 보고 더 잘하길바라더라구요 안하는 동서는 첨엔 섭섭해 하더니 지금은 그래도 직장잘다니고 애도 잘키우니 대견하다하심 ㅜ

  • 13. 만고 진리
    '21.2.16 1:01 PM (182.212.xxx.94)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줄 안다.

  • 14. 스피커폰
    '21.2.16 7:16 PM (125.184.xxx.101)

    무조건 시모랑 통화는 남편도 듣게 스피커폰하세요
    제가 보니 그게 답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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