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직장)사람들과 대화하는게 매우 귀찮게 느껴지네요.
뭔가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는 느낌이랄까
궁금하지 않은 것들도 묻고 나도 대답하고...이런게 상투적으로 느껴져요.
그리고 친한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되더라도
그 사람과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 머리를 굴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게... 되게 귀찮게 느껴져요 ㅠㅠ
그래서 직장 갈때도 오며 가며 친한사람들 마주쳐도
그 사람이 저를못봤다면 몰래 다른 길로 가거나 못본척 하게 되네요 ㅠㅠ
요즘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가만히 있는게 좋네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민하지 않고,
안궁금하면서도 대화를 위해서 막 질문도 하고 호응도 하고 리액션도 하고
이러지 않는게..... 좋은것 같아요.
원래 되게 잘 웃고, 리액션도 너무 좋은편이고 공감도 잘하는 편인데
이제는 이게 피로하게 느껴집니다 ㅠㅠ
저같은 분 계신가요
할 수만 있다면 밥도 혼자먹고 일 외에는 이야기도 안하고....
그냥 저냥 혼자 나홀로 지내고 싶네요.
요즘 정말 말수가 줄엇어요 ㅠㅠ
쓸대없는말을 하고싶지도 않고... 사람들이 그닥 궁금하지도 않아요.
하루종일 말하지 말고 살라고하면 그럴수있을것도 같아요.
그대신 집에가면 남편이랑 이야기 정말 많이하고 서로 공감하고 웃고 장난치고 떠들고
잘해요.... 집에서 충족이 이미 다 되서 그런걸까요?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머리를 쓰고 생각하고..이런게 피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