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에 대한 분노가 없어지는 법 공유해요
친정 엄마의 과도한 예민함과 망상.. 제 평생의 짐이에요.
제가 사회생활 20년 넘었는데 친정 엄마보다 상대하기 힘든 사람 아직 못 만났어요.
편집증적 인격장애 증상이 딱 제 친정 엄마에요.
피해의식 강하고 남이 별뜻 없이 한 말에 필요 이상으로 반발하고, 몇십배로 되갚아주려고 하고
남들이 본인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늘 내재되어 있어요.
자식에게 평생 아버지 욕하면서, 막상 아버지에게는 평생 자식 욕해요.
본인이 친구 없는 것도 남편과 자식 탓,
본인이 시댁, 친정 모두 인연 끊고 지내는 것도 남편과 자식 탓해요.
본인의 잘못은 눈꼽만큼도 없구요.
예전에는 엄마랑 크게 싸우기도 하고 연락 차단도 해봤는데
엄마가 비정상이라는 걸 알게 된 이후부터는 거기에 에너지 쓰기도 귀찮아졌어요. 엄마가 뭐라 하든 진심으로 관심이 안 생겨요.
엄마가 제 앞에서 제 욕을 하고 난리를 쳐도, 감정 변화가 안 생겨요.
좀 귀찮고 시끄럽다? 정도에요.
날 힘들게 한 부모가 비정상이라는 걸 인지하시면 되요.
부몬데.. 자식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되뇌이면 지옥이에요.
이제 성인인데.. 솔직히 부모가 내 인생에서 어릴 때만큼 중요한가요?
내가 운이 나빠 비정상 부모를 만났네.. 생각하시면 되요.
길거리에서 어떤 미친 인간이 나보고 욕해도 상처 안 받잖아요.
부모를 나와 상관없는 타인으로 보세요.
그리고 내가 부모의 무분별한 행동과 폭언을 보고 들으며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부모도 반응이 더 심해지더라구요.
부모가 어떤 행동을 하든 침묵하고 반응을 보이지 마셔야 해요.
제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행동을 하든 부모는 안 바뀌고 인정 안해요.
자기 성찰이 잘 되는 부모였으면 자식을 이렇게 힘들게 할 리도 없어요.
저는 일부러 엄마에게 맞춰줄 때도 있어요.
명백히 엄마 잘못인데도, 제가 그냥 져주는 거죠.
그럼 본인이 잘난 줄 알고 의기양양하고 신이 난 엄마를 보면 혼자 속으로 웃곤 합니다.
너무 단순하고 웃겨서요.
1. ...
'21.2.14 2:43 PM (110.12.xxx.169) - 삭제된댓글부모님 계속 만나시나요 ?
상관 없는 타인인 셈 치면 사실 만날 이유도 없는건데
저는 다녀올 때 마다 씁쓸하네요.2. ..
'21.2.14 2:44 PM (68.1.xxx.181)안보면 더 편해요. 아예 생각조차 안 나고 아무런 마음도 없어서 삶이 평화로워요.
3. ㅎㅎ
'21.2.14 2:46 PM (110.70.xxx.233)저도 자주는 안 보고 명절, 생신 때만 봐요.
연락도 별로 안하고요.
그냥 딱~ 기본만 하는 정도.
제가 시가, 외가 쪽 연 다 끊은 채로 자라서 이게 자식에게 좋은 것 같지 않더라구요. (개인적인 의견)
그래서 그냥 기본만 하고 있어요. 큰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만.4. 디
'21.2.14 2:47 PM (112.148.xxx.25)그게쉽지않아요 부모가 재산이라도 가지고있으면 횡포가 더 심해지구요 모든것에 초연해져야하는건데 그건 본인이 가진게 많아야 더 쉬운거 같아요
현명하시네요5. ㅎㅎ
'21.2.14 2:51 PM (110.70.xxx.233)저도 친정 부모님이 재산이 좀 있으신데
처음에는 재산으로 부모 자식 관계를 좌지우지하려 하시더라구요.
안 받으니 편해요.
평생 모은 재산 다 쓰고 가셨음 좋겠어요. 기부도 좋구요.
나 자신이 돈에 진심으로 초연해지면 상대방도 그걸 느낍니다.6. ...
'21.2.14 3:08 PM (218.48.xxx.16)원글님 좀 초연하신 상태 같아요
원글님 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그럼 더 담담해질 수 있겠네요
부모는 안 바뀌고 인정 안한다는 말 정말 실감해요
쉽게 그럴 부모였으면 애초 자식을 그렇게 힘들게 하지도 않죠
저도 연락 줄이고 스트레스 덜 받으려고 합니다7. 원글님글에
'21.2.14 3:15 PM (175.223.xxx.50)위로받고 갑니다.
8. ㅇㅇㅇ
'21.2.14 3:15 PM (121.187.xxx.203)원글님은 잘하고 있는 것같아요.
기본만 하겠다는 조절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감정보다
이성적인 의지가 더 강한 사람이 그나마
할 수 있어요.9. ...
'21.2.14 3:28 PM (218.48.xxx.16)원글님이 아주 현명하신 거죠
10. 폭언에
'21.2.14 3:42 PM (211.217.xxx.205) - 삭제된댓글ㅈㄹ에 갑질 정도면 그럴 수 있는데
돈 사고 치고 직장까지 찾아오면
그럴수가 없어요.
진짜 죽어야 끝나는 일....
제가 더 늙기 전에
끝나게 되서 진심으로 감사했어요.11. ...
'21.2.14 3:45 PM (218.48.xxx.16)211님 토닥토닥
직장 찾아오시는건 심하셨네요12. 부모때문에
'21.2.14 3:54 PM (211.108.xxx.131)상처받고 힘드신 분들
이 글 읽고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심리적 물리적 거리두기
부모 아니더라도 소패같은 사람과는
소통이 어렵긴 하죠13. ..
'21.2.14 4:09 PM (110.70.xxx.155)돈잇어서 다행
자식제대로 안키운 부모들보면 돈없어서 손벌리는경우 다반사에요
최악 경제력 인성안되느경우가14. ...
'21.2.14 5:08 PM (218.48.xxx.16)원글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도움 되겠네요15. ..
'21.2.14 5:49 PM (221.146.xxx.236)그런데 시가까지 안보는건 ..
시가도 사이가 안좋은건가요16. ㅎㅎ
'21.2.14 9:22 PM (110.70.xxx.233)시가, 외가 모두 사이가 안 좋아요.
제 친정 엄마는 인간 관계 맺기가 아주 미숙한 사람이에요.
자존심 강하고 자존감이 낮은 케이스.
시가 외가와 사이 다 틀어진 것도 엄마 탓이 클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44년 살면서 엄마랑 사이 좋은 사람을 보지 못했어요.
나이가 들수록 본인 팔지는 사회성과 자존감이 많이 좌우하는 것 같아요.
직업 좋고 돈 많아도 사회성 없고 자존감 낮으면 행복하게 살기 어려운 것 같아요.
제 친정 엄마도 남들 기준에서는 돈 많은 할머니지만
불행해합니다. 스스로도 불행하다 말하구요.
예전엔 엄마를 개선해보고자 했지만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서른 쯤에 깨달았어요.
더 일찍 깨달았으면 제 20대가 더 밝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안 변합니다. 본인이 절실히 깨닫기 전까지는요.17. ㄷㄷ
'21.2.14 10:16 PM (222.238.xxx.137)원글님 경지에 도달하신 것 같아요
그래도 어머니께서 돈이라도 많으시니 다행이네요
돈도 없이 아프다 힘들다 하면 마음이 쓰이는데
병원이며 치료며 본인 능력으로 하실 수 있으니까요18. 원글님
'21.2.15 12:27 PM (124.54.xxx.131)진짜 통달하신거 같네요..
특히 자존감 사회성 넘 공감합니다19. ddd
'21.2.15 2:56 PM (121.190.xxx.58)저도 엄마가 원글님이랑 비슷해서 어떻게 자기 딸한테 그럴수 있나? 생각했는데 님 글 천천히 읽어봐야겠어요.
20. 휴
'21.5.5 7:49 PM (39.7.xxx.56)인간이 넘무섭고징그러워요
21. ᆢ
'21.11.17 6:19 AM (121.143.xxx.62)피해의식 강하고 남이 별뜻 없이 한 말에 필요 이상으로 반발하고, 몇십배로 되갚아주려고 하고2222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