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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쉬운 사람이 먼저 연락하는거라네요

ㅇㅇ 조회수 : 6,411
작성일 : 2021-02-12 17:47:18
부모 자식간 얘기는 아니구요

엄마가 한 말이에요

엄마가 60대시고 자식여럿중 맏이세요

엄마가 형제든 지인이든 자기가먼저 연락 안한데요

아쉬운 사람이 연락하는거라고..



아빠가 알콜 경제적문제가 있어서 평생 자기집을 못사셨어요

그렇다고 생활이 안될정도는 아니구요

그냥 먹고만산거죠 대학은 학자금대출 결혼할때 지원 어려움

아빠 수입이 불규칙적이니 젊을때는 여자형제들에게 가끔 푼돈을 빌리기도 하셨어요

지금은 돈을 빌릴정도는 아니세요



그런데 지금와서 하시는말이

그때는 사는게 바쁘고 내가 아쉬운 상황이많아

이런 자존심조차 부릴 여력이 없으셨데요

모르는척했지만 엄마만 유독 못사니 형제들끼리도 뭔가 안쳐주는.느낌이랄까

반지계를 해도 엄마 몰래한다거나 유산 상의할때 엄마의견을 묻지.않는다던가 크고작게 쌓인것들이 있으셨나봐요

지금도 비교하기 좋아하는 이모중 한분은

언니가 집이있냐 뭐가있냐 우리 ㅇㅇ는 연봉이 ㅇㅇ인데 언니 ㅇㅇ는 어떻냐 등 철없는 소리를 하는분이있어요



빌린 돈은 다 값으셨고 성격적인 문제도없고 그냥 집순이 타입이신데 저희들한테도 사촌한테 먼저 연락하지는 말라고해요

다행인건 저런 열등감때문에 자녀들을 채근하거나 들들 볶은적은 없어요



물론 엄마말도 맞지만 사람관계라는게 뭘 꼭 얻으려고 얻기위해서만 연락하는거 아니고

그렇게 재기시작하면 주변에 남아나는 사람도없고

뭘 얻는다기보다 그냥 친목이나 안부위주로 내가먼저 연락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보든 재력이든 뭔가 매력있는 분들이야 이런고민 안하겠지만요



엄마가 열등감을 잘 처리하고 살아왔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자녀, 남편에게 비교 압박이 없으셨으니까요

저는 이게 엄마의 자격지심이라고 느껴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추가글)
한번이긴했지만 제가 친구랑 오랜만에 연락하는것도 누가 먼저 연락했느냐 묻더라구요
가족들이 다 내향적이고 모임을 좋아하지 않아 사람이 아쉬운건 아니지만 또 주변에 사람이 너무 없는것도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특별한 매력있어서 사람이 붙는거 아니면
원래 연락안해 라는 마인드에는 주변에 남아나는 사람없지않나요?
IP : 110.70.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12 5:49 PM (175.223.xxx.176)

    맞아요.....

  • 2. ..
    '21.2.12 5:52 PM (180.231.xxx.63)

    동의안해요
    서로 오가는거지요

  • 3. 아뇨
    '21.2.12 5:57 PM (125.178.xxx.69)

    그냥 마음이 더 가는ㅁ사람이 하는ㅁ겁니다.

  • 4. ..
    '21.2.12 6:03 PM (125.182.xxx.27)

    뭔가 가진사람은 그런마인드로 살아도 잘 살수있거든요..
    그렇치만 내가 가진게 없고 외롭기까지 할때는 오랜친구 생각나면 먼저 해도 됩니다.
    전 그렇게 해서 남편과 결혼까지했는데,,연예는 상대가 나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내가 사랑받고 살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먼저 연락했다고 해서 계속 그상태로 일방적으로 내가 연락하는 관계는 건강하지못한 언젠간 깨질관계입니다.한쪽이 섭섭해지니까요

  • 5. djaak
    '21.2.12 6:10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엄마말이 맞아요.
    엄마 입장에서는 그렇게 사시는게 자기를 지키는겁니다.
    엄마가그러는거싫으면
    돈 많이 안겨드리세요. 사람만나고연락하고즐겁게사시라고

  • 6. 나이들면
    '21.2.12 6:24 PM (175.123.xxx.2)

    그렇게 돼요 ㆍ어릴때야 암때나 연락하고 하는거지
    나이들수록 전화하는게 쉽지 않아요
    피해주는건 아닌지 쓸데없는 말 하는 시간도 아깝고
    듣기도 싫고ㆍ님이 맛있는거 사드리고 좋은데 함께 기시고 그러세요 시간이 얼마 없어요 사실은

  • 7. 상처
    '21.2.12 6:45 PM (39.122.xxx.59)

    열등감이 아니라 상처였을거 같아요
    맏이인데 동생들에게 아쉬운소리 하러 전화하는거
    죽기보다 싫었을거같아요
    이제 빚 다 갚고 그런 죽기보다 싫은 전화 안하게 된거
    그게 어머니의 삶의 보람일수도 있을듯요
    자식들도 그런 아쉬운소리 안하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시겠죠

  • 8. 평범한 경우
    '21.2.12 7:05 PM (124.53.xxx.159)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만
    어머니가 그동안 살아 오면서 친 형제 자매들에게 서운함이나 비굴함까지 맛보고
    그런 신념이 자리 잡히신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가진자 ( 정이나 마음의 여유나 깊이 등을 말해요)가
    그러기가 쉽죠.
    저도 웬만하면 먼저 연락 않는 편인데 저의 이런성격을 전 별로라 생각해요.

  • 9. 반어법일수도요
    '21.2.12 7:06 PM (14.32.xxx.215)

    정말 늙으면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을수있어요 ㅠㅠ
    용돈드리며 좀 나가서 새사람도 만나고 사귀시라 하세요
    내력모르는 새친구요

  • 10. .....
    '21.2.13 7:44 AM (39.124.xxx.77)

    저는 엄마가 주위의 그런사람들만 겪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거 같아요.
    저런 상태에서 열등감을 잘 처리할 정도면 그래도 정신력이 강한건데...
    그래도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으니 저런 말이라도 하는거지..
    나름 혼자서도 잘사는 그런 유형인가보네요..
    유독 외롬탄다거나 하는거 아니라면요..
    외롬타면서도 밖에 나가서 사람도 안만나면서 가족들만 들들 볶는 유형있잖아요.. 그런 타입도 아닌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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