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 설에는 모이지말자...
아버님이 왠일이지?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아버님이 쫌 달라보이네...생각했을텐데.
역시 그렇지.사람 안변하지 싶네요.
남편하고 5이상 모이면 안된다는데...의논해봐라.거리두기끝나면 그때 만나자고 해봐라.
설날 점심때 와서 떡국 한그릇만 먹고 가신다고...
다들 모이면 일곱명.
애초에 이성이나 교양은 없는 분이니 자식들도 못말려요.
정말 왜 그렇게 사시는지...
애초에 정도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해마다 늙어가심에 짠한 맘이라도 가져보려 했는데.어째 해가 갈수록 더 이기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모습만 보여주시는지...
1. 바람소리
'21.2.7 2:05 PM (59.7.xxx.138)시아버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죠?
우리집은 환갑 갓 넘은 남편이 그래요. 제가 갑자기 병이 나서 병원하고 집만 오가고 끼니는 인스턴트로 돌려 먹고 있어요. 저희는 모이면 8명.. 어제 시동생이랑 통화하는데 형수가 아파서 올해 차례는 우리끼리 지내겠다고 하네요. 만약 제가 아프지 않았다면 집합금지 따위는 지키지 않으려고 했나봅니다. 통화 끝나고 나 때문이 아니라 집합금지 지키자고 해야지 않냐니 그거 지키는 집이 어디있냐고 그러네요.2. ㅇㅇ
'21.2.7 2:19 PM (211.233.xxx.173) - 삭제된댓글애초에 5인이상은 안된다느니
기준자체가 말이 안되는거죠.
4인모이면 코로나 없답니까?
야외 공기중에서도 몇시간 생존하는게
코로나라고 하지 않았나요3. 아후
'21.2.7 2:41 PM (182.225.xxx.16) - 삭제된댓글저흰 아들 셋인 집인데, 어제밤부터 큰 시누형님이 톡 돌려서 오빠가냐? 막내가냐? 둘째 가냐?.. 출석부르듯 묻네요. 매번 빠지지 않고 갔는데, 코로나라 걱정되긴 하거든요. 시골 부모님 여든 중반이신데, 혹여나 재수 없음 ㅠ 하튼 그렇잖아요. 그런데도 출석부르고 난리.. 무식해도 저리 무식할까 싶어 가만 있었더니, 아침엔 전화까지 해서 가냐 안가냐 묻네요.
큰형님 시숙님은 큰조카 고등때부터 빠졌으니, 그 아이가 벌써 서른이 넘었는데, "나는 몰라" "난 바빠 못가" 하고 입 딱 씻고, 차도 없는 여든 중반 시골 골짜기 노인이 며칠을 장봐서 명절 준비하는데, "어머니 명절 어떻게 준비하세요? 뭐 좀 사갈까요?" 이런 말은 생각도 못하니다 ㅠ. 오십 다된 둘째 형님도 나 모르쇠 그냥 사과하나 덜렁 들고 시골로 오고, 막내인 나는 갈비에, 낙지에, 돈 엄청 깨져요. 그리 사가도 남 마음은 모르고 "너넨 돈 많은 가보다" "우리 앤 소고기만 먹어" 하며 큰 맘 먹고 사간 등심, 안심 턱턱 집어 자기 새끼 밥에만 올리고 ㅠ 정말 인간이 싫어요.4. 결국
'21.2.7 5:44 PM (211.218.xxx.241)구십넘은 시어머니 고집으로결국 다모이게
되었어요
녕감~~~하시는데 자식들이 정부가
어떻게 하겠어요
제사 꼭 지내야한다고
고집피우시니 아무도 말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