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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늦게 먹는 아이 어떻게 하시나요?

속터져 조회수 : 5,423
작성일 : 2021-02-07 11:10:32

올해 10살........

밥을 너무너무 늦게 먹습니다.

오늘 아침밥 어른 밥수저로 소복히 한수저 반 정도 양만 주었는데 다먹는데 걸린시간이 2시간입니다.

반찬이래야 별거 없어요. 워낙 늦게 먹으니 여러가지 줄수도 없구요.

핸드폰 반정도 크기 돈까스 한장 + 김치 + 사과 + 소고기무국

밥먹으면서 온갖 얘기 다하고, 저희집 냥이가 돌아다니면 또 가서 한번 쓰다듬어 주고 등등........


입에 밥이 들어가면 죽이 되도록 머금고 있어요.

씹으라고 안하면 하염없이 씹지도 않고 물고 있어서 계속 지적해야해요.

학교에서도 밥은 제일 작게 받으면서 제일 늦게 먹습니다.

이유식 할때부터 그러더니 10년째 이러고 있습니다.


웃긴건 미역국이나 닭곰탕에 밥 말아주면 금방 먹습니다.

씹는거 없이 후루룩 잘 넘어가니 그렇겠지요. 다른 국에 말아주면 또 씹느라고 두시간 걸립니다.

오늘도 돈까스 먹느라 안먹은 밥 소고기무국에 말아주니 하염없이 입에서 죽이되도록 안 삼키고 우물우물.....


학교  다닐때는 아침에 늦을까봐 콘플레이크, 모닝빵 이런거 주면 자기는 밥이 좋다고 밥달라고 합니다.

어른 밥수저로 한수저 정도만 줍니다. 안그러면 지각하니까요.

직장다니느라 온라인 수업하는날  점심을 밥 아닌 빵을 챙겨놓으면 빵 싫다고 밥 준비해달라는 아이입니다.


밥먹는 습관이 이러니 다른건 볼 필요도 없어요.

치카도 하러가라면 안에서 물놀이 하느라 칫솔 입에 물고 있어요. ㅠㅠ


이제는 저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느껴져 작년부터 고함을 지릅니다.

빨리 먹으라고, 씹으라고, 말 좀 그만하고 밥에 집중하라고...... 하아......

오늘은 결국 소리소리 지르면서 이런식으로 생활할거면 그냥 나가라고 했네요.

도저히 엄마로서 소리지르는거도 싫고 나쁜엄마 되기싫다고, 너도 잔소리 듣기 싫을테니

이제부터 밥을 먹지 말던지 아님 나가라고........ 너의 생활방식이 좋다하는 집 찾아가라고.......

널보고 10년째 이런 말 하는 엄마도 지친다고........


어린 자식이지만 밥먹는걸로 너무 지칩니다........

지금도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사과 10조각 한시간째 먹고 있네요.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10년째 바라보는 엄마인 저는 너무 지칩니다........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요?

IP : 58.239.xxx.22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1.2.7 11:16 AM (211.176.xxx.20) - 삭제된댓글

    이정도면 여기다 물어보지말고 소아과 전문의한테 가세요.

  • 2. ...
    '21.2.7 11:17 AM (119.71.xxx.113)

    반찬을 아이 좋아하는걸로 고루고루 해줘보세요

  • 3. 그것은
    '21.2.7 11:20 AM (175.120.xxx.219) - 삭제된댓글

    상담을 받으셔야 한다네요.

  • 4. ??
    '21.2.7 11:28 AM (121.152.xxx.127) - 삭제된댓글

    두시간이요?? 입에물고 얘기하고 돌아다니고 밥상머리예절 좀 가르치셔야...

  • 5. 속터져
    '21.2.7 11:30 AM (58.239.xxx.221)

    윗님
    밥상머리예절........ 10년째 이러고 있으니 저도 속터집니다.
    밥 입에 물고 말하지 말라, 돌아다니지 말라....... 10년째 하고 있어요.

  • 6. 111
    '21.2.7 11:33 AM (106.101.xxx.139) - 삭제된댓글

    음식 넘기는게 힘든가봐요
    식도라던지 위는 검사 받아보셨나요?

  • 7. ??
    '21.2.7 11:33 AM (121.152.xxx.127) - 삭제된댓글

    애기도 아니고 열살이 그것도 못알아듣고
    부모가 컨트롤 안되면 병원 가보세요
    솔직히 말씀드려요 병원 가보세요

  • 8. ㅡㅡ
    '21.2.7 11:39 A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저희 애 보니 일단 먹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별 관심 없고.
    입이 짧고. 체질 자체가 그래요. 맛있으면 물고만 있지는 않겠죠. 예절도 그런데 애가 잘 먹지못하는 게 문제. 저희 아이는 보약부터 좋은걸 다 끼고 먹였어요. 아이가 소화기가 약하거나, 비위가 약할수도 있고. 한방 소아과 등을 가보시고 체질 보아서 기초체력부터 잡아나가야 할 거 같아요. 예절로 접근하면 도루아미타불요. 평생 배고프다고 하는 적이 없는 아이 둔 엄마입니다.

  • 9. .....
    '21.2.7 11:41 AM (182.211.xxx.105)

    저희아이도 그랬는데
    사춘기되니 엄청먹네요.

  • 10. .....
    '21.2.7 11:50 AM (121.130.xxx.153)

    제 동생이랑 똑같네요.
    어릴때 밥을 하도 안먹어서 얼굴에 허옇게 버짐이 폈고
    밥 먹으라고 차려줘도 세월아 네월아~
    밥 먹다가 화장실 들어가서 큰일 본다고 한참을 있다가 나오고
    그러고 또 식탁에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사과 한쪽 손에 쥐어주면 그냥 하염없이 들고 있어서 사과가 갈색이 되고 미지근해짐.
    엄마가 걔 밥 먹이려고 엄청 애썼는데 결국 실패.
    중학생 되면서부터 좀 먹었고 고등학생 되면서는 잘먹더라고요.
    지금은 삼십대 중반인데 일부러 맛집 찾아다니며 먹어요.
    입 짧고, 과식 안하고, 맛 없는거 먹느니 굶는걸 택하고
    오직 맛있는 것만 먹네요.
    입맛이 어찌나 고급인지.
    근데 그렇게 안먹은 걔는 키가 큰편이고
    엄청 잘 먹은 저는 평균키 겨우 됐어요.
    키는 유전이라더니 ㅡ.ㅡ

  • 11. 속터져
    '21.2.7 12:02 PM (58.239.xxx.221)

    윗님!!!!!!
    얘가 그래요.
    입이 장금입니다. 맛있는거만 잘먹어요. 말 그대로 맛있는거! 늦게 먹어서 식으면 맛없자나요. 안먹어요.
    음식먹으면 평을 하고 어른인 저도 잘 감지 못하는 맛을 감지해서 말해요.
    새로운 음식 입에 들어가면 요리사들처럼 입을 살짝살짝 움직이면서 느낀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매일 지입에 맛있는거만 먹냐고요......
    좋아하는 고기를 구워줘도 늦게 먹으니 식은 고기는 맛이 없자나요.
    그러면 우물우물......ㅜㅜ
    정말 호적파고 싶다는 생각이 매일 듭니다......ㅠㅠ

  • 12. 활동량을
    '21.2.7 12:11 PM (124.53.xxx.159)

    늘리시고
    30분이면 치우는 습관 들이세요.
    별짓 다해도 안먹는 애를 키웠습니다만
    타고난 체질인지 결국 그대로 가더라고요.

  • 13.
    '21.2.7 12:13 PM (106.101.xxx.59)

    제 아들도 그랬어요.
    같이 먹기 시작해서 저 밥그릇 비울동안 반도 못먹어서 뭐라하면 자기가 늦게 머는게 아니고 엄마가 빨리 먹는거라고 ㅠㅠ
    한약도 먹여보고 했지만 별 효과 못봤어요.
    밥 뿐만 아니라 다른 행동들도 다 늦었는데ᆢ
    가만히 보니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할때 더 늦고ᆢ
    좋아하는거는 번개같이 빨리 하더라고요.
    내가 바쁘기도 했고 그럭저럭 시간지나 아이도 커서 다른 문제들이 더 많아 밥 늦게 먹는정도는 신경 안쓰고 지내다 보니ᆢ사춘기지나 밥 왕성하게 잘 먹고ᆢ지금은 키183센티예요.

  • 14. ..
    '21.2.7 12:15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굶겨도 그러나요?
    배가 안 고픈가봐요..

  • 15. 속터져
    '21.2.7 12:19 PM (58.239.xxx.221)

    윗님들~!
    저녁이라도 많이 먹여보려고 운동도 시킵니다.
    처음 등록한 며칠만 반짝 잘먹고 몇달 지난 지금 별 차이 없습니다.
    정말 하루 종일 굶겨야 저녁에 잘먹어요.
    그렇다고 하루종일 굶기고 저녁만 먹일수는 없잖아요......ㅜㅜ
    한약도 먹여봤지만 먹을때만 반짝..... 한약 끊으면 또 원상복귀.......
    주변에선 맨날 애 안먹이냐는 소리 너무 듣기 싫어요.
    엄마노릇 안하고 싶어요 ㅠㅠ

  • 16. 아....
    '21.2.7 1:04 PM (220.72.xxx.200)

    저희 아이 어렸을때 같네요

    지금 대학생인데 여전히 늦게 먹어요
    친구들도 다 늦게 먹는 아이들로만 서로 용케 알아보고 사귀어요

    뭐든지 다 느려터져서 제 복장도 함께 터져요

    다행히 공부 머리 하나는 빠릿빠릿해서 최상위권 대학 다녀요

    그냥 한약, 영양제 계속 먹이는 수밖에 없는듯요

  • 17. 아....
    '21.2.7 1:05 PM (220.72.xxx.200)

    엄마가 무슨 노력을 하든 아이가 변하지 않더라고요
    그냥 디폴트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 18. 그건
    '21.2.7 3:15 PM (116.32.xxx.101)

    제 아이가 그런데
    운동치료쌤 왈 소근육 대근육 발달 늦은 애들이 그렇데요
    씹는게 힘들어 그렇데요 . 그래서 씹는재미도 없고
    맛도 없고...

    무조건 씹기 좋게 작게 썰어주세요
    돈까스라면 좀 한입에 씹기 좋게..
    삘대 얇은걸로 입안 근육 연습시키고
    씹는 재미 느낄 간식이나 이런걸로 주시고요.

    그래서 잘 못씹으니 잘 못먹고 적게 먹으니
    고단백으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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