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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 약한게 죄는 아니지만 자랑도 아닌데

. . . . 조회수 : 3,318
작성일 : 2021-02-06 12:57:02
진짜 너무 적응 안되요.
시가사람들은 어쩜 모든 병을 다 걸리는지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천번 넘게 들은거 같아요
몸약한게 죄는 아니지만 왜그리 여기저기 떠벌리고 하소연인지


전염병 아니면 어디가서 넘어져서 뼈라도 부러져오네요.
처음엔 걱정도 해주고
좋다는 것도 해줬는데
15년째 이러니 짜증이 너무 납니다.

시부모까지야 어찌어찌 받아주겠는데
시누들도 어쩜그리 모든 병을 다 달고 시는지
아프다고 왜 매번 전화오는지

그런데도 어찌나 채식 고집하고
맛없는 집밥 해서 깨작거리고
기운없다 누워만 지내고
병원은 절대 안믿고
동네 이상한 침놔주는 사람 , 사이비 보약은 맹신하고..
남편은 그나마 사회생활을 해서
제대로 건강검진도 받고
잘 챙겨먹어 건강한 편인데요.
아프다고 온 식구가 하루 걸러 전화오는거 신물나요.
IP : 211.215.xxx.2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특이하네요
    '21.2.6 12:58 PM (175.199.xxx.119)

    아픈데 며느리에게 온식구들이 왜 전화해요? 원글님이 잘하시나

  • 2. ...
    '21.2.6 1:00 PM (211.215.xxx.218)

    초반에 잘들어줘서 그런듯요.전 진짜 주변에 이런사람들 없어서 어디 진짜 아픈지알고 심각하게 들어줬더니 그냥 이게 삶의 낙인 사람들이더군요.아프다 아프다 하는거.

  • 3. 보니까
    '21.2.6 1:10 PM (223.38.xxx.200) - 삭제된댓글

    그냥 집안 분위기 같아요
    시모 비롯 남편 포함 시형제들이 아프다 소리 스스럼없이 해요
    심각한 죽을 병도 아닌데 소상히 몸상태 스캔해서 고지하는게
    그들 소통 방법이더라구요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음악 얘기 나누듯 ㅎㅎ
    아픈 얘기가 페이버릿 타픽인거예요
    제가 난리쳐서 남편은 좀 고쳐놨어요
    징그러워라...이제 받아주지 마세요
    아프다고 하면 나는 더더더 여기저기 콕 집어 더 아프다 하세요
    지들이 하는 건 괜찮은데 남이 그러는 건 못참는 족속들이
    아픈 자랑 못해서 난리 ㅠ

  • 4. 저도
    '21.2.6 1:16 PM (202.166.xxx.154)

    저도 집에 한분 계서서(친정쪽)

    생리양 많다고 중계, 생리해서 허리가 끊어질것 같다, 입맛이 없다, 입맛은 없는데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가 안 된다, 어지럽다, 무픞아프다 매일매일 이렇구요. 그러니까 자근근종이커서 빈혈로 수술했는데도 아무도 별 걱정을 안 하게 되요.

    진짜 아프면 병원가고, 집에서 쉬고(아프다면서 어디는 잘 가요), 소화 안 되면 간단히 먹고

  • 5. 페이버릿 타픽
    '21.2.6 1:18 PM (222.113.xxx.47)

    저희 시집은 먹는 얘기에요
    제사 모시고 친척 어른들까지 모여서 식사하면서 나누는 얘기 들어보면 내가 어디서 뭘 먹었네 and 전국 팔도 어디에 그렇게 맛있는 게 있다던데 에요 ㅎㅎㅎ
    시어머니랑 시어머니 닮은 제 남편만 그 화제에서 침묵.저는 솔직히 그 대화 끼고 싶은데 며느리라서 참아요

    저희 시집은 원글님네 시집과 반대로 몸 아프고 약하고 병나는 거를 되게 쉬쉬해요.시어머니 안색이 나빠보여 어디 편찮으셨어요 하고 여쭸다가 엄청 기분상해하셔서 당황한 적도 있어요. 누군가 아프면 병간호 지극정성하는데 어떤 일 생겼을 때 결정권을 안주더라구요.아픈 사람이 뭘 아냐라는 명분으로요. 좀 무섭다고 느꼈었어요.

  • 6. ..
    '21.2.6 1:24 PM (49.164.xxx.159)

    하소연은 들어주는거 아니예요.
    바쁘다고 택배왔다고 손님 왔다고 하고 전화 끊으세요.

  • 7. 저도
    '21.2.6 2:07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가족은 아니고
    지인들 중에 많아요
    몸이 예민해서 버스도 못탄다면서 동남아 여행 가고
    몸이 약해서 가족들 밥 못챙겨준다면서 몇 년 동안
    교회 새벽 기도는 매일 가고
    동네 산책 잠깐 하는 동안에도 아프다고 징징대면서
    한여름에 자기 친구들이랑 대구 가서 돌아다니면서
    놀았다고 자랑하기
    나 만나면 자기 위암 걸려서 조심해야 된다고 온갖
    까탈 다 부리면서 다른 사람 만날 때는 몸에 해로운
    짓은 다하는 사람
    다들 왜 나에게만 저 ㅈㄹ들인지 ㆍ
    이젠 누굴 만나서 아프다 소리 나오면 욕부터 나오려고 하네요

  • 8. 지역이
    '21.2.6 3:00 PM (223.39.xxx.153)

    경상도쪽인가요?
    판까는게 아니라
    그쪽이 시가인데 늙으나 젊으나 아프단소리에
    병원 싫어하고 야매?나 건강식품 맹신하니
    희한해서요.

  • 9. 그런
    '21.2.6 4:24 PM (61.85.xxx.153)

    그런 성격이 있더라구요
    제 언니가 그런식이에요
    늘상 어디 안아픈날이 별로 없어요 ㅠㅠㅠ
    스트레스 받는 일(시가방문, 주위지인과 불편한일) 조금이라도 있으면 바로 체해요... ㅠㅠㅠ 한번 체하면 3일은 가고 그동안 주위 분위기 살벌하고요.
    생리주기 따라서 컨디션 떨어지면 또 힘들고 체하고 근육통 두통..
    날씨에 따라서도 너무 더우면 더위먹어 두통 ㅠㅠ
    그냥 몸상태가 자주 바뀌는구나 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근데 오래 보니까 지쳐요... 어디 아프다 소리 듣고 공감해줘야 하는 게 힘들어요 집에 노인?? 장애인? 모시는 거 같을 때도 있어요 ㅠ

  • 10. 그런
    '21.2.6 4:26 PM (61.85.xxx.153)

    그래서 공감 그만해주고 그냥 좀 용건만 상대해요
    본인은 진짜 힘들어서 말하는거라 엄살아니냐 하면 화낼거고
    그냥 좀 건조하게 필요한거만 말하면 도와주고 도와주기 싫을땐 힘들다 하고 그러네요 ㅠ 그렇게 해도 그 공감을 요구하는 분위기 자체가 피곤해요

  • 11. ㅇㅇ
    '21.2.6 5:04 P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

    그럴때 님도 같이 배틀 해요

    어디가 아프다 하면
    저도 두통이, 배가,관절이 등등으로 그 사람들이 말할때마다 똑같이 받아쳐야 하는데 다 들어주니 지금까지도 아프다 타령하는거죠

  • 12. . .
    '21.2.6 5:28 PM (211.215.xxx.218)

    충청도에요.지역 상관없이 그런가보네요.전 외가 경상도, 친가 전라도인데 두곳다 전혀 안그래서 충청도 특징이라고 생각했죠

  • 13. ㅇㅇ
    '21.2.6 5:45 PM (223.62.xxx.55)

    시모도 충청도 인데 50중반부터 아프다는 소리
    달고 다녀서 오늘 내일 돌아가시는 줄
    시집에가면 늘 보란듯이 약 봉지 수십개 보여주며
    널부러져 있고 살며 얼마나 살겠냐고
    오죽하면 아들이 골골 100세라고 했더니 역정
    지금 80다되가시는데 산 날라다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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