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이어트를 하니 사는 재미가 없네요.
최근 몸무게가 애들 임신했을때 막달 몸무게..60키로까지 찍어 얼마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운동할 여력까진 없어 걍 하루 한끼정도..회사서 좀 먹고 아침엔 집에서 라떼 한잔..저녁은 거의 안먹어요.
사실 약의 힘도 빌려서 굶는건 안힘든데 맛난거 먹는 즐거움이 없으니 사는게 재미가 더 없는거 같아요.
원래 맛집 다니고 이런거 참 좋아했거든요ㅜㅠ
1. 맞아요
'21.2.5 11:26 PM (106.102.xxx.74)삶의 질? 만족도가 떨어지죠.
비쥬얼을 얻는 대신..2. 절식
'21.2.5 11:27 PM (106.102.xxx.171)저도 다이어트중인데 우울해집니다
코로나로 외출도 못하고 ㅠ3. ㅇㅇ
'21.2.5 11:33 PM (211.193.xxx.134)드라마 이야기 할 때 종종 사람들은 어떤 작품 안 본 사람 부럽다고 하죠
너무 재밌는데 난 벌써 봐버렸다고
안본 너가 부럽다고
애들이 맛있는 과자 하나씩 가지고 있다가
한 아이가 먹은 후 안먹은 애를 부러워 하듯이
먹는 재미 대단하죠
그렇지만 더 재미 있는 것도 있습니다
다만 모를 뿐이죠
찾아보세요
저도 하루에 먹는 것을 여러번 생각합니다
남이 내 머리속을 볼까 부끄러울 정도
그렇지만 더 생각 많이 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재밌는 책
재밌는 고전음악
여행
그리고
........
이것들을 더 많이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내일은 뭘 먹지
라고 생각하고 있군요4. 흠흠
'21.2.5 11:35 PM (125.179.xxx.41) - 삭제된댓글다이어트하면 너무 재미없어요
온몸이너무 심심해요
먹는재미가 엄청큰거죠..사실.ㅋㅋㅋㅋ
근데 대신 살좀 빠지면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생기더라구요
집에있을때보다 외출하면 살빠진것이 체감됨...5. 김
'21.2.5 11:59 PM (1.236.xxx.223)와..저랑너무비슷하세요. 저도 임신막달몸무게 59키로 찍어서 정말 도저히안되겠다싶어 다이어트시작했어요. 다이어트라고해봤자 딱 맥주끊었는데요..3주만에 3키로빠지네요. 근데 맥주안마시니 너무심심하고 슬퍼요..결국 다시 마시게될거같아요...
6. 저두요
'21.2.6 12:04 AM (110.70.xxx.76)저두 요즘 배가 자꾸 나오고해서 다요트할려고
걷고 스쿼트하고 실내자전거타고 6시전에 후딱먹고...
술한잔하면서 넷플못보니 재미는 없네요7. 음
'21.2.6 9:32 AM (121.129.xxx.121)헐 제얘긴줄! 처음엔 내가 이렇게 미식에 집착했구나 싶다가도 소소한 즐거움도 힘든거구나 싶기도 하고. 많이 안먹는다 생각했는데 은근 먹어대고있고.. 배란기에 식탐 폭발할때 쪼금더 먹었는데 바로 인바디검사에서 걸리더라구요.
대신 뱃살이 확줄고 복부지방도 줄어서 다행이에요8. 그래서
'21.2.6 9:51 AM (59.6.xxx.181)먹는즐거움이 크셨으면 당연히 그런 상실감이 들죠..대신 또다른 즐거움을 찾으시면 먹는거 그거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싶기도 해요..건강해진 몸수치와 식습관의 변화, 딱맞던 옷이 여유있어지고 옷발이 사는 기쁨, 힘든 다이어트를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해온 자신에 대한 뿌듯함등등요...저는 이런 만족감이 엄청 커서 식욕을 이겨낼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