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성으로서의 삶은 이쯤에서 포기를...
22살에 첫 연애 시작해서 20대에 3번의 연애경험
30대초반 한번의 파혼..
36살 임신했었지만 결혼하잔 말에 남자놈이 도망갔고..
중절 수술 후 3년간 남자를 만나지 않다가
39살부터 3년간 짧은 연애만 다섯번
두달짜리...세달짜리...
다섯번 짧은 만남중 세명이 돌싱남..나이 차서 만나다보니..
짧은 만남이지만 매번 끝낼때마다 수명을 줄것같은 허탈감 우울감..멘붕..
올해 42살 되었는데 이젠 여자로서 결혼은 물론 연애도 포기하려고 맘 먹습니다.
제 나이에 만날수 있는 남자도 유부남이나 어린애가 둘셋 있는 돌싱남 빼고 풀 자체가 적은데 그중에 골라 만나서 서로 알아가고 탐색하고..이런 행위 자체도 엄청난 에너지소모에요 가끔 우습고 더러운꼴도 겪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수입도 괜찮아요
작은 집 하나 마련해두었구요
이젠 아예 만남 같은건 배제하고 온전히 인간으로서 살려구요
일하고 운동하고 퇴근..
가끔 있는 지인이나 동료들과의 식사..소통
주말 이틀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
가끔 부모님 집에 가서 부모님 뵙기..
이대로 쭉 나이들어가겠죠
모든것을 내려놓으니 홀가분하고 시원섭섭합니다
1. ...
'21.2.5 10:20 PM (117.111.xxx.25)인간으로 살아가는 것도 제법 재미있어요. ^^
2. 그 애
'21.2.5 10:23 PM (121.165.xxx.46)낳을걸 그랬네요. 아깝네요
미안합니다3. ..
'21.2.5 10:23 PM (115.139.xxx.203) - 삭제된댓글남자들한테환상 갖지 마세요. 세상 찌질하고 더러워요
4. 그럼요
'21.2.5 10:24 PM (175.223.xxx.213)너무 오래 여자이려고 하는 삶도 보기 그래요 ㅠ
한 사람으로 잘 살아가다 보면 또 좋은 남자도 나타나고 그럴거에요
별거 아닌 남자한테 신경쓰지말고 본인한테 집중하고 사세요5. ..
'21.2.5 10:25 PM (125.177.xxx.201)다 속사정 모르니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거에요
6. 그 정도면~~
'21.2.5 10:32 PM (211.109.xxx.92)남자 그립지는 않을듯 ㅠ
그냥 원글님 행복하게 사셨으면해요7. 남자
'21.2.5 10:35 PM (202.166.xxx.154)남자들 찌질한거 맞는데 첨 연애할때 설레는 것도 삶의 원동력이예요. 남자 찾지 말고 취미 활동같은 거 하다보면 또 맘이 가는 남자가 있을 거예요. 근데 남자한테 기대는 하지마세요. 40 넘어가면 더 징징거리고 찌질하고 부자들 부러워하고 그래요
8. ..
'21.2.5 10:37 PM (61.77.xxx.136)괜찮은 선택이세요. 단 친구가 몇명은 있으셔야겠죠.
남자가 있어도 없어도 인생 가끔 외롭고 짜증나는건 매한가지.9. 음
'21.2.5 10:47 PM (175.223.xxx.168)혼자 잘 살아가는 당당하고 편안한 여성인 거죠
여성이라는 것을 짝짓기나 번식의 도구로 자의적 해석하지 않는다면 여성은 죽을 때까지 여성인 거죠
남자에게 성적 소용이 있고 없고를 떠나
모성적 존재이기 전에
우리는 여성인 걸요 이대로도 충분하고 충만한 존재고요
나이와 상관 없이 그런 점을 즐기고 자각하고 당당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어느 때는 여자고 다른 시기엔 그저 그런 무존재도 아니라요10. ㅡㅡㅡ
'21.2.5 10:47 PM (70.106.xxx.249)그냥 자연스럽게 재밌게 살다보면
또 흐르듯 인연도 올거에요11. ㅇㅇ
'21.2.5 10:47 PM (211.193.xxx.134)물 흐르듯이 사세요
12. ..
'21.2.5 10:53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42면 아직 괜찮아요.
그때 연하남 선봐서 결혼하려다 막판에 내가 찼어요ㅎ
연애가 잦은데 방귀가 잦으면 똥싼다고..
인연 만날수 있을듯~13. ㅡㅡㅡ
'21.2.5 10:54 PM (70.106.xxx.249)그리고 여성 포기라는 생각은 하지말구요
저도 님 또래지만 아직도 젊은 나이에요14. 윗님 말씀대로
'21.2.5 10:54 PM (203.254.xxx.226)여자의 삶을 포기하네 마네 규정하지 말고 물 흐르듯 사세요.
남자를 만나는 것이 여자로서의 삶이라는 생각도 버리고!
그게 뭐라고.
나 스스로의 삶에 집중해서 살다보면
인연이 닿으면 좋은 남자도 만나고 아님 말고.
그러는 것일뿐이죠.15. 동생
'21.2.5 10:59 PM (175.120.xxx.219)제 동생이 딱 원글님과 동갑이예요.
미혼이랍니다.
남자친구는 사귀고 있는 것 같지만
먼저 말꺼내기 전엔 누구인지 묻지 않아요^^
직업도 있고 나름 자기생활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요.
어떤 선택을하든지 그녀를 지지해줄 생각입니다.
건강하게
자기 삶을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응합니다~~♡^^16. 건강하게
'21.2.5 10:59 PM (118.235.xxx.80)이쁘게 자신을 가꾸고 즐기세요 조금 더 나이들면 자식들 다큰 다음에 편하게 여자만날수있는 남자들이 생길거에요 혹시 아이를 갖고싶은거라면 다른 문제지만..
17. oo
'21.2.5 11:16 PM (192.119.xxx.167)항상 응원합니다... 힘 내세요
18. 새옹
'21.2.5 11:24 PM (220.72.xxx.229)집 있고 능력있는데
연하남 만나면 좋겠네요
화이팅이요 님~!19. ...
'21.2.5 11:45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여자의 삶을 포기하네 마네 규정하지 말고 물 흐르듯 사세요.
남자를 만나는 것이 여자로서의 삶이라는 생각도 버리고!
그게 뭐라고.222
'여성'에 집착하니깐 추하더군요. 대학원에서 알게됐는데 얼굴에 손을 댄것 같지만 동안이고 날씬하길래 30대 후반 미혼이겠거니 했는데 40대 중반의 이혼녀(애가 초등학교)이더군요.
저한테는 자기 처지(?)를 얘기하면서 업무적으로 도움을 엄청 받고 미혼 남자들한테는 처녀 행각을 했더군요. 그렇게나 여자이고 싶을까..사람에 대한 신뢰가 깨졌어요.20. ㅡㅡ
'21.2.6 12:24 AM (110.70.xxx.117)친구야. 동갑인데 나는 모솔이야.
일평생 비구니처럼 살아왔지.
앞으로도 그럴거야.
그렇다고 여자로서의 삶이 없었다고는 생각안해.
꼭 연애를 해야 여자인건 아니잖아.
남자와 상관없이 내가 여자인건 변함없는 사실이니.
연애 안해도 여성성을 버리지도 말고
인간으로 여자로 잘 살면되지.
그러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도 있는거고.
맘 편하게 앞으로 나가길.21. Aa
'21.2.6 12:46 AM (61.85.xxx.153)행복하시길 바라요
22. ㅇㅇ
'21.2.6 12:51 AM (125.182.xxx.27)다가지셨으니 연애는 시간있을때 하심됩니다
뭐든 간절히 원하면 잘안오고 내할일 열심히하고 틈틈히 내가원하는거 액션취할때 운은따라옵니다 그나이면 뭐든다할수있는나이예요23. ....
'21.2.6 1:57 AM (222.96.xxx.6) - 삭제된댓글연애는 저보다 훨씬 많이 하셨네요~
24. 힝
'21.2.6 3:21 AM (112.161.xxx.216)저는 원래 10대 20대때도 남자들한테 인기가 하나도 없었어서 평생 여자라는 자각을 아예 안 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저는 30대 후반인데도 님이 부럽네요 그런데 그런 저한테도 인연이 있었던 때가 남자를 남자가 아니라 인간으로 대했을 때였어요 너무 확 놓지는 마시고 굴레라고 생각않고 좋은 마음으로 잘 지내다 보시면 나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레 좋은 인연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어요! 같이 파이팅 합시다! ㅎㅎ
25. ㅡㅡ
'21.2.6 7:39 AM (211.202.xxx.183)지금도 행복하게 사네요
26. 저도
'21.2.6 10:31 AM (223.131.xxx.101) - 삭제된댓글그즈음 그런 생각 했는데
결혼만이 지상목표란 생각만 버리면
단타 연애도 순간을 즐기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