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덕이 없는 남편 어찌해야 할까요?
다이어트에 열올리는 남편이라 밥먹고 걷기 운동 하고 있거든요.
주말마다 세시간씩 걷고. 몇 달 열심히 해서 살도 뺐어요. 그런데 3주전 밥먹고 누워 자길래 운동안가냐 했더니 조금 있다 간다고 해요~ 한 시간 뒤에 간다 하길래. 한 시간 뒤에 깨웠더니 가기 싫어 하더라구요. 조금 더 깨워서 애랑 같이 산책 나갔어요.
평소에는 산첵하다가 애랑 저랑 들어오고 남편은 한 시간 이상 더 걷고 오거든요.
그 날은 깨워서 나가서 열받았는지 계속 앞서서 혼자 걷더라구요.
어디까지 갈거냐 물으니 다리까지 간다고 하길래 우리는 더이상은 못가겠다 했더니 가족 전부 가야된다며 뒤도 안돌아보고 계속 가더라구요.
한참을 따라가다가 힘들어서 되돌아 왔어요. 애도 저를 따라 오다가 안오길래 보니 님편이 저멀리서 죽일듯 노려보는데 애가 무서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저도 왜 저러나 싶어 계속 보고 있었더니 한참을 노려보더니 뒤돌아 가더라구요.
그래서 애랑 저랑 집에 왔어요.
오는길에 애가 아빠 삐진거 같다 길래. 그런거 같다. 했는데~
30분쯤 뒤에 남편이 돌아오길래 웃으며 반겼더니 쌩하게 방으로 들어가길래 따라들어갔더니. 나가라~고 소리를 질러요.
내가 무슨 개새끼야? 나가자고 해서 나갔더니 말도없이 돌아가고.
이러길래. 간다고 했잖아 너무 힘들어서 왔고. 원래 우리 먼저 들어오잖아~ 했더니. 듣기싫다.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길래 방에서 나왔어요.
그 뒤로 3주가 지나가요.
아침일찍 나가서 11시에 들어와요.
요즘 일도 없어서 일찍 왔었거든요. 잔화하면 안받아요. 첨에 전화해서 안받아서 그냥 놔뒀어요. 필요한 말은 카톡을 보내와요~ 3주간 두 세번 정도.
오늘도 전화했는데 여전히 안받네요. 방은 따로 자요. 애가 아직 어려서 저는 애랑 자는데.
정말 남편 이럴때면 갈라서고 싶어요. 어쩜 저리 지 하고 싶은대로만 하고 살까? 싶은게 만정이 떨어져요.
예전에 운동에 대한 의지가 1도 없을 때 운동 가자고 데리고 나갔는데 조금 가다가 자기는 집에가야 겠다며 들어가는데. 저도 똑같이 화가 나더라구요.
애랑 둘이 갔다가 집에 오니 욌냐고 반기는데 정말 꼴도 보기 싫고 화가 났지만. 한 소리만 하고 참고 바로 저녁 지었죠 ㅡㅡ
그 기분이 떠올라 화 날만하겠다. 싶은데 저렇게 유별나게 괴롭히니 힘들어요. 지 기분만 기분인기요?
3주간 애한테도 한 마디 안했어요. 엄마랑 같이 갔다 이거죠~
이런 남편 어쩌나요?
1. 그냥
'21.2.4 12:06 AM (121.165.xxx.46)그냥 두세요
그런 덕 말고 다른게 있을거에요
좋은 점만 가끔 한눈으로 보세요
그게 결혼입니다2. 피곤하다
'21.2.4 12:07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진짜 내 인생 살기도 힘든데
왜 쟤들(남편)은 자꾸 거드는 걸까요.
전 한번 권하고 안합니다.
아예 처음 부터 따로.
방법이 없어요3. .운동을
'21.2.4 12:10 AM (112.166.xxx.65)하든말든 지맘대로 하게 두세요
절대 2번 권하지 않아요.
한번만 먹으라고 함.
한번만 깨워서 운동하자고 함.
먹든 운동하든 지 선택이에요.
그냥 두세요.
자식도 아닌데4. 와
'21.2.4 12:14 AM (112.158.xxx.14)심하네요 심해
저희 아빠도 옛날에 저랬는데
그래서 아직도 아빠를 미워합니다 ㅜㅜ 왜 저러고 가정을 공포의 공간으로 만드는지...
저건 어른이 덜 된 거네요5. ...
'21.2.4 12:14 AM (112.158.xxx.88)굵직하게 해결해야 할 일이 있거든요.
저러고도 제가 꼭 말로 사과를 해야 화를 풀어요. 있는대로 화를 내넣고도 나중엔 말로 사과를 꼭 받으려고 해요. 아니꼽고 야비하다 싶은데 또 일이 자꾸 생겨서 제가 울며(상황이 급해지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굽혀요 ㅜㅜ
저한텐 죽어도 져주지 않아요.
저런 바보등신 같은 남의편6. 제 남동생이
'21.2.4 12:22 AM (175.223.xxx.13)저래요.
덕이라곤 1도 없고
늘 팩팩거리고..
말투도 얼마나 못됐는지..
밖에 사람이 많으면
보통 사람들은
와~많이들 나왔네~
이러잖아요.
제 동생은
많이들 끼나왔네.
많이들 쳐나왔네.
늘 이런식.
복이라곤 붙을 곳이 없는 인품.7. 이번에는
'21.2.4 12:34 AM (14.34.xxx.33)져주지 마세요~ 제발요
8. ....
'21.2.4 12:34 AM (39.124.xxx.77)휴.. 애한테도 말을 안하다니요..
진짜 속알딱지가 간장종지만도 못하네요..
고생이 많으세요.. ㅠㅠ9. 그냥
'21.2.4 12:58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자기 전에 마그네슘이나 먹이세요.
기복이 좀 줄어요.10. 호이
'21.2.4 1:05 AM (219.249.xxx.155)아들이라 생각하시고 데리고 사세요. 그거 이겨먹어서 뭐하겠나요
11. ..
'21.2.4 1:09 AM (112.158.xxx.88)마그네슘이라도 먹어야 할까요~
12. ..
'21.2.4 1:10 AM (112.158.xxx.88)애한테 말안하는건 지 숭질나면 그래요~
아이한테 정말 미안하네요.13. ..
'21.2.4 1:54 A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다른 일로 신경 예민해 있을수도 있어요.
설마 그런걸로 그럴려고요.
남자들은 힘든일 있어도 해결되기 전까지는 말 잘 안하는것도 많은거 같았어요.
그럴땐 그냥 조용히 냅둬 보세요.
누가 부부를 일심동체 절대 아니고 이심이체,
큰 잘못 없는데 그려면 일단 냅둬보세요.
시간 지나면 스스로 풀리겠죠.
아이에겐 님이 잘 설명해 주심 되죠.
일단 노력은 하는데 까지 해 보시고...
정말 그일로 그런다면 님은 너무 안됐고 답없는 인간 맞아요.14. 풀잎사귀
'21.2.4 4:29 AM (119.67.xxx.28)굵직하게 해결할 일 때문에 굽히고 들어간다면
그 일 때문에 남편이 그러는 거 아닐까요?
그 일이 뭔지를 알아야 답이 나올 듯15. ..
'21.2.4 7:09 AM (112.158.xxx.88)굵직한 일이 제 잘못이라는게 아니라 집안에 일이 있을때마다 더 저런다는 거예요. 손님이 온다거나 시집에 가야 한다거나 그럴때 더 화를 안풀고 저러고 있어요.
16. ....
'21.2.4 7:10 AM (110.70.xxx.213)남편을 연구하세요.
모든 면에서 나빠서 계속 같이 사는건
인생낭비라고 생각하면 이혼 준비하고
그거 아니면 남편의 트리거가 뭔지
언제 당겨지는지 봐서 피하세요.
맞출건 맞춰주고 피할건 피하고.17. ..
'21.2.4 7:40 AM (112.158.xxx.88)남편이 점잖고 선비같은 스타일이다.라고 착각하고 결혼했어요.
본성을 많이 숨겼어요. 어릴때 엄마에게 억눌려서 키워졌는데 평소에는 순한듯 억눌려있는데 정말 하나의 불씨에 폭발해서 화를 내고 또내고 그래요. 남편이 시부모님에게 하는 거 보면 잘하는듯 원망하는듯? 시모 한마디에 벌벌떨고 그런거 같아요.
시모는 거짓말을 일삼고 본인 위주로 살았지만 언변이 뛰어나서? 다 감추고 자식들도 믿고 있어요.18. 음
'21.2.4 7:49 AM (112.150.xxx.102)어릴때 강압적이 부모밑에서자란 사람들은 어른되고나서도 부모의뜻을 어기지않더라구요.
본인의 모습을 부모앞에서는 감추고 부인이나 자기자식들에게. 성숙된 어른의 모습보다는. 본인만 생각하는 사춘기나 할법한 행동을 많이 하더라구요19. ..
'21.2.4 8:25 AM (112.158.xxx.88)맞아요.
시아버지는 시어머니 말만 듣고 남편을 많이 혼낸거 같아요.
결혼 초기에 남편 말 안들으면 당신한테 얘기하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없는 말.20. 그냥
'21.2.4 9:59 AM (112.164.xxx.119) - 삭제된댓글싫은소리를 하자면
남편한테 한마디는 할수 있어요
오늘 운동가는거
그런데 한번 했는데 그냥 있으면 그냥 냅두고 우리끼리 갈까 물을거 같아요
굳이 3번씩이나 깨우는지
저는 잠잘때 깨우면 성질부터 나요21. ..
'21.2.7 11:22 PM (112.158.xxx.88) - 삭제된댓글112님 마지막 댓글 읽고 느낌이 왔어요. 저도 깨우는거 디게 싫어하거든요. 남편이 평소엔 깨우면 불같이 화내는데 요즘은 그러지 않아서 잊고 있었네요.
지금은 화푼듯? 아닌듯? 그럭저럭 지내고 있어요. 미안하다 말안하고 넘어가게 됐네요.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