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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날까봐 거짓말 하는 아이.. 혼 안내면 거짓말 안할까요?

ㅇㅇ 조회수 : 2,308
작성일 : 2021-02-03 11:34:29
초5학년 남자앤데..

제가 좀 엄하게 키우긴 했어요.



아이도 부모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는면이 있어선지



혼날까봐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데..









예를들어서 주로 문제집 안풀고 다 했다고 하는건데..









처음엔 저도 뒷통수 맞은것 같아서 거짓말을 왜 하냐고 많이 혼냈는데









초5가 되어도 여전히 그러니(그렇다고 자주는 아니고요)



이제는 속에서는 부글부글 했지만 잠깐 잔소리 하고 끝내고



밀린거 알아서 풀어놔라~ 하고 넘어갔거든요.









그러고 나서 가만 생각해보니



이렇게 크게 혼은 안내고 지적만 하고 넘어가다 보면



아이가 거짓말을 안하게 될까요?



밀리지 않고 풀기는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앗! 못했어요. 하고 사실대로 말하기만 바랄뿐이에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아이가 이런 거짓말을 안할까요?


제 걱정은 아이 성향 자체가 부모한테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하는 경우

제가 아무리 혼을 안내도 계속 사소한 거짓말을 할까봐서에요..




그건 제가 어떻게 할수 없는 문제일까봐서요..ㅠ


IP : 211.36.xxx.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3 11:36 AM (211.219.xxx.63)

    애가 불쌍하군요

    좋은 부모 만난 애들은 매일 웃고 행복한데

  • 2.
    '21.2.3 11:37 AM (61.253.xxx.184)

    그냥 앗! 못했어요. 하고 사실대로 말하기만 바랄뿐이에요.

    만약 아이가 그렇게 말하면
    님은....차라리 다했다고 거짓말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애가 너무 뻔뻔해요
    할거잖아요.

    누군가의 말대로 초등4학년에 좀 많이 결정되는거 같아요.

    공부할 싹은 그정도에 알수 있는데
    초치는게 아니라,

    그냥 학습지 하기 싫다면 굳이 시킬 필요 있나요.
    할애들은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할텐데
    안하는 애들은 한쪽도 안풀겁니다.

    그리고 모두다 공부 잘 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부모도 모두다 부자여야하는것도 아니구요


    누구나 공부잘하고 싶고
    노력하고싶고
    부자되고 싶지만

    안되는게 현실이니.....

  • 3. ㅇㅇ
    '21.2.3 11:39 AM (223.38.xxx.237)

    부모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건 어떤 아이나 마찬가지예요
    님 아이만 유난히 그래서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예요

    왜 그러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셨어요?
    양이 너무 많은건지
    어려워서인디
    너무너무 그냥 하기 싫어서인지

    아이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그리고 들어주세요

  • 4. 적당
    '21.2.3 11:39 AM (221.156.xxx.237)

    문제집 안풀어 하는 거짓말만 한다면. 풀 수 있는 양만 내주는건 어떠세요? 꼭 할수 있는 양만. 그리고 조금씩 양을 늘리는 걸로.
    아이와 합의를 해보세요.

  • 5. ....
    '21.2.3 11:40 AM (182.211.xxx.105)

    걔 엄하게 하면 중학교때 님이 부메랑 맞아요.
    경험자.
    엄하게 하지마세요.

  • 6. ㅇㅇ
    '21.2.3 11:41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어제 유튜브에서 금쪽이 한참 보다 잤는데
    결국 해답은 대화 더라고요
    아이랑 대화하고 규칙을 정하세요
    엄마가 원하는거 아이가 원하는거
    대화를 또 너무 강박적으로 하지는 마시구요..
    거짓말하는게 싫다 신뢰가 무너진다 알려주시고
    솔직히 말하자 엄마도 과하게 혼내거나 비난하지 않겠다
    대신에 니가 엄마한테 신뢰를 줘야한다
    그리고 주도적으로 숙제하고 오면 성에 안차더라도 약속 지켜줘서 고맙다 말로 표현하고요
    한번에 안되겠죠 끝까지 감정 조절하면서 반복 연습...
    그게 10번이되고 100번이되면 어느샌가 거짓말을 안하는게 습관이 되겠죠...
    금쪽이 한번 봐보세요 오은영이 전부 정답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처방 후에 대화 스킬은 도움될만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 7. 행복한새댁
    '21.2.3 11:42 AM (164.125.xxx.5)

    더 많은 칭찬을 해주는건 어떨까요?

    보통 인정의 욕구가 강해서 그런것 이니깐
    잘못한일에 처벌하기보다 잘한일에 강한 보상을 해서 긍정적인 면을 강화시키는건 어떨까요?


    전.. 요즘 초등에게 공부 라는것이 과도하게 요구되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공부에 거짓말하는것은 좀 용납이 되요.ㅡ문제집 정도.. 학원을 빠지는 것은 야단 할것 같구요.. ㅡ

    그런데 그런 거짓말이 도덕성과 결부되는 면에서 발생하면 가만두지 않을것 같아요.

  • 8.
    '21.2.3 11:44 AM (210.99.xxx.244)

    그렇더라구요. 혼안내고 타박안하면 ㅠ 변명도 줄더라구요ㅡㅜ 경험담입니다.

  • 9. ,,,
    '21.2.3 11:45 AM (39.7.xxx.119)

    중학교 때 가면 더 심해져요 부모가 아니라 다른 어른들 선생님들에게도 거짓말 하고 다녀요 차라리 빨리 함께 상담치료 받으세요

  • 10. ㅇㅇ
    '21.2.3 11:46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어제 유튜브에서 금쪽이 한참 보다 잤는데
    결국 해답은 대화 더라고요
    아이랑 대화하고 규칙을 정하세요
    엄마가 원하는거 아이가 원하는거
    대화를 또 너무 강박적으로 하지는 마시구요..
    거짓말하는게 싫다 신뢰가 무너진다 알려주시고
    솔직히 말하자 엄마도 과하게 혼내거나 비난하지 않겠다
    대신에 니가 엄마한테 신뢰를 줘야한다
    그리고 주도적으로 숙제하고 오면 성에 안차더라도 약속 지켜줘서 고맙다 말로 표현하고요
    절대 엄마가 둔 기준으로 말이나 행동 번복하지 마세요
    못하면 못했다고 혼내고 해오면 니가 왠일이냐~ 이런식으로 칭찬하는 엄마 있더라고요
    또 10중에 7했으면 잘했다 칭찬하고 못한건 엄마랑 같이 하자~ 하면 되는데
    왜 완벽하게 10을 안했냐고 이게 규칙이잖아!! 하고 소리치는거..
    그러니까 애는 그 소리가 듣기싫으니 거짓말하는거고..
    학습에 미치도록 열성적인 아이 아니고서야 그 나이때 당연히 숙제 하기 싫고 공부하기 싫지않나요..
    본인 재능이나 본인 열정이 있거나 기질적으로 착실한 아이들이야 하라면 하라는데로 하니까 모르겠지만
    그런 애들과 비교 할 필요 없는거고...
    결국 어른인 내가 정한 규정으로 아이한테 지키라고 강요하는 것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한번에 안되겠죠 끝까지 감정 조절하면서 반복 연습...
    그게 10번이되고 100번이되면 어느샌가 거짓말을 안하는게 습관이 되겠죠...
    금쪽이 한번 봐보세요 오은영이 전부 정답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처방 후에 대화 스킬은 도움될만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 11. ㅇㅇ
    '21.2.3 11:46 AM (61.74.xxx.243)

    이미 부메랑 맛을 맛보기로 봐서 제가 많이 내려 놨어요ㅠ
    다시 아이맘 되돌리느라 신생아때보다 더 많이 신경쓰고 있어요.

    아이 성향은 느긋하고 낙천적이라
    문제집양이나 난이도는 아이 본인도 인정할만큼 적고 쉬워요.
    다만 꾸준히 하는게 있어야 할꺼 같아서 풀리는거고 아이도 처음엔 동의 했는데..
    그 꾸준히를 아이가 하기 싫어 하는거라..

    다른 부분에서 이미 많이 줄여줘서
    코로나로 학교도 안가는데 이정도 문제집도 꾸준히 안풀리면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하는 아이가 될꺼 같아서요.

    다른 형제는 이 아이와 반대로 앗! 못했는데 금방 할께요! 라고 얘기하는 성향인데
    그런경우 저는 그냥 으이구~ 빨리해~ 하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 12. ㅇㅇ
    '21.2.3 11:51 AM (222.108.xxx.91) - 삭제된댓글

    그런 성향이면 누가 붙들고 같이 앉아있어줘야될 거 같아요. 가르치거나 다그치거나 하라는 게 아니라 보호자가 같이 느긋하고 끈기있게 앉아있는 연습을 해주는 게 맞는듯해요. 옆에서 책읽거나 뜨개질하거나 일하거나 하면서요.

  • 13. ㅇㅇㅇ
    '21.2.3 11:52 AM (122.36.xxx.47)

    기대와는 다르게, 혼 안내도 다 크기 전까지는 거짓말해요.


    그렇지만, 중요한 건 매우 혼내고 안그러겠다고 다짐을 받아도 또또또 거짓말 한다는 거예요.

    전자는 부모가 속상하고 인내심을 키우려니 괴로운거고, 후자는 참다참다 분노와 폭발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죠.

    어느쪽을 선택할지는 엄마의 몫.

  • 14. ㅇㅇ
    '21.2.3 11:53 AM (223.38.xxx.2) - 삭제된댓글

    어머니!
    부흥 아니고 부응이요.
    어머니나 잘 하세요.

  • 15. 기준
    '21.2.3 12:01 PM (221.156.xxx.237)

    문제집 양이나 난이도 결정에 순수하게 아이의 인정이었지. 아님 원글님의 기준에 해당하는 기준이었는지..
    아이가 꾸준하게 못하는 성향일수 있어요.

    꾸준하게 뭔가를 하게 하려면 루틴을 만들어 주는건 어떤가요?
    하루중에 끝내라 ~ 하지말고 몇시부터 몇시 까진 문제집 푸는 시간. 이렇게요. 양을 정하지 말고 시간을 정해서 하는걸로.

  • 16.
    '21.2.3 12:06 PM (211.243.xxx.238)

    문제집 풀었냐고 아예 묻지를 마세요
    왜 묻나요 안풀었음 거짓말한다면서요
    방에 들어가서 좋은 목소리로
    오늘은 문제집 어디까지 했나 엄마도 같이 보자하고
    문제집 열게하시고
    아이가 안풀었음 얼른 지금 하자고 말하세요
    지시하지말고 지시하는 목소리말고요
    수동적으로 시키지말고
    그자리에서 하자고 달래세요
    그리고 아침이든 저녁이든
    대화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아예 정해놓고
    그시간에는 죽어도 공부할수있게
    환경 만들어주세요
    공부도 습관들여놔야 하는거지
    습관 안들이고 마구잡이로 못합니다
    아침에 한시간이든 삼십분이든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는 습관들임 안하면 허전해지지요
    다른 시간대도 괜찮구요

  • 17. 문제집
    '21.2.3 12:16 PM (202.8.xxx.103)

    어떤 문제집을 풀고, 얼마나 풀지(하루 풀어야 할 양)를 아이와 함께 결정하신거죠?
    남자아이들은 좀 구체적이어야 하더군요.
    그리고 단기적이어야 하기도^^
    예를 들어, 얼만큼 풀 수 있을까 논의해서 정하고
    못한 경우 어떻게 하고, 일주일 쭉 지킬 경우 어떻게 할지
    상/벌에 대해서도 정해보는게 어떨지요.

    단기적이라는 것은,
    계획 세울때는 참 좋은데, 오래 못가는게 다반사죠.
    그땐 또 다른 계획을 같이 또 고민해보시고... ^^

  • 18. ㅇㅇ
    '21.2.3 12:17 PM (211.36.xxx.31)

    제가 직장맘이라 아무래도
    퇴근후 숙제검사 할수밖에 없더라구요.
    저도 얘는 옆에붙어서 지켜보면 잘하는 아인데
    내가 이제와서 회사를 그만둬야하나 고민도 되고..
    조언들 잘 새겨듣겠습니다.
    부응은 지적 감사해요. 수정해야겠네요.

  • 19. ㅇㅇ
    '21.2.3 12:25 PM (14.49.xxx.199)

    금쪽이좀 보세요 넷플릭스에 이번주꺼 (지난주꺼인가) 여자아이 초3짜리 나오는데 저도 진짜 많이 울었어요
    저도 엄하다면 엄한데 아이가 거짓말을 할정도면 아이가 진짜 힘든거에요

    금쪽이 꼭 보세요 ㅠㅠ

  • 20. 매일
    '21.2.3 12:29 PM (175.223.xxx.164) - 삭제된댓글

    재미없는 숙제를 매일 한다는건 너무 지겨운 일입니다.ㅠㅠ
    우리애들 기준으로
    문제집 꼼꼼하게 다 못풀려요.
    한두개 풀었으면 아~~아는구나~~~
    그래? 패쓰! 다음꺼 풀수 있음 풀어봐.
    야 매일 하는게 얼마나 지겨운건데..
    땡땡이가 최고지
    무조건 애한테 맞장구쳐줬어요.
    중딩때부터 애들 다 스스로 혼자 챙겨하게 되더라구요.
    원칙 강요하는거 정말 지겨움!!!..!

  • 21. 혼내지마세요
    '21.2.3 12:48 PM (116.43.xxx.13)

    제남편이 그래서 거짓말쟁이예요.
    금방 뽀록날 일을 꿩처럼 거짓말을 하고 들통나면 또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지금도 제버릇 못고친걸요 전보단 덜하지만..



    제가 둘째를 별로 혼안내고 키웠더니 거짓말 안해요 다만 공부를 못해도 심각성을 모를뿐 엉엉

  • 22. ..
    '21.2.3 1:02 PM (118.221.xxx.136)

    애들 거짓말 많이 해요...그거가지고 크게 혼내지 마세요
    좀 너그럽게 아이를 키워보세요
    지나고 보니 믿고 맡기는게 가장 잘커더라구요...

  • 23. 아큐lllgg
    '21.2.3 1:43 PM (223.62.xxx.246)

    이거...우리 애도 거짓말 잘해서 제가 아는데
    아이가 거짓말할 환경을 만들지않아야해요
    애가 뭔가 안했다 싶을때
    엄마가 알면서
    이거 했어 안했어? 하면 애들 긴장해서 거짓말하기 쉬워요

    이거 안했던데 이유가 있었어?
    이렇게 부드럽게 여지주면
    애들이
    의외로 금방 따라와요

  • 24. ㅡㅡㅡㅡ
    '21.2.3 6:39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아이를 믿고 지지해주세요
    엄한부모 안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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