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 딸아이의 마음.
참 희한해요.. 그리고 감사하구요..
아이는 초5학년 여아예요.
다른부모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공부에 있어서나 마음에 있어서나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들어(아이의 순간순간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없겠지만 큰애고 초고학년이 조금 겁이나긴합니다) 예민하게 반응해주려고 노력하려고해요.
자기전에 수다타임을 30분정도 가지려고 노력하는데 오늘 갑자기
- 2년만 있으면 중학생이 되는게 겁이 난다(왜 그러냐고 물으니 공부를 못따라갈까 걱정된다고)
- 8년 후에 수능봐야하는데 벌써부터 걱정된다(수능을 알고있었어? 엄마는 8년뒤라는 것도 지금알았네 대꾸함)
- 코로나로 지금은 시험을 안보지만 5학년 등교가 시작되서 시험을 봐서 못보면 엄마가 실망할 것같다
- 엄마가 지금은 비교하지않지만 나중에 잘하는 아이들 이야기를 들으면 비교할것같다
- 선행을 많이못해서 걱정된다(학원을 안다니지만 영어도독서왕대상도 받았고 수학도 반학기정도 선행하구요. 오답률 거의 없는 편이라 칭찬 많이 해주는 편인데도..)
- 수능을 위해서 공부하는건데 한번보는 수능 망치면 어쩌냐..
- 집에서만 하다가 학원가서 못따라가면 어쩌냐 등
전체적으로 공부에 대한 걱정이 좀 많은 것같아요.
지금까지 자기계획 잘 세워서 스스로 잘해왔고
운동도 매일 기록체크해가며 하려고하는 아이라서 전 저런걱정이 있는지도 몰랐구요..
평소 엄마에 대한 의지가 크고
엄마를 많이 생각해주는 아이이긴한데
제가 혹여나 부담을 줬나 싶기도해서 엄마가 부담을 줬던 기억이 있냐했더니 그건 또 아니라고 ...
엄마도 공부 잘못했고 수능잘못봤어도 지금 잘 살고있고 행복하다. 공부하는 목적이 수능이라고 누가그러더냐..
생각하는 능력, 꾸준히하려는 습관등을 기르기위한 과정일 뿐이다.
공부는 속도보다 다지는게 중요하다는게 엄마 의견인데 그게 불안하면 학원으로 갈까?(그건또 싫다고)
학원을 좀 미루는건 영어는 언어를 배우는 일이라 국어처럼 하면되지않을까 생각했고 수학은 시간이 필요한 과목인데 학원은 그게 부족한것 같아서다(이건 평소에도 계속 서로 이야기했던 부분)
수능못봐 대학못가면 엄마 진짜 장사하고 싶은데 같이 빨리 시작할까? 라고 우선 가볍게 이야기하고 재웠는데 좀 걱정되서요.. 수능이야기 한적도 없고 그리부담 주는 편도 아닌데 왜 저런건지... 긴장도와 불안이 높은아이라서그런걸까요?
제가 어떻게 해줘야할지요?
1. 줌마
'21.1.31 12:45 AM (1.225.xxx.38)정말 좋은 엄마셔요..^^
2. 원글
'21.1.31 12:50 AM (211.243.xxx.151)수능이야기에 마음이 많이 예민해지네요.
수능끝나고 안좋은 이야기들도 워낙많고 그 과정도 정말 어려운 과정인데 싶어서요..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는 답을 주고싶은데 부족한 사람이다보니 생각만 많아서 도움구해봅니다3. ...
'21.1.31 1:13 AM (14.52.xxx.133)다른 얘기지만 초5 올라가는 덜렁거리는 딸 키우는 사람으로서
아이가 알아서 계획도 세우고 학원도 자기 나름대로 근거를 가지고 일부러 안 다니면서
공부도 운동도 차근차근 하고 있다니 많이 칭찬해 주고 싶어요.
사고가 성숙하고 계획적이라 미래에 대한 고민도 큰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한 번에 인생의 큰 줄기 하나가 단 한 번에 결정되는 일이니
수능이 걱정되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지금 하시는대로 조근조근 설명해 주시고 만약 실수나 실패해도 기회가 없지는 않다,
대학을 잘 가면 좋지만 그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얘기들을 예를 들어서 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요.4. 제딸도5학년
'21.1.31 1:43 AM (222.97.xxx.53)작년인가에 갑자기 어디서 들었는지 수능소리 하면서 겁나고 긴장된다고 수능치려면 열심히 해야되는데 소릴하면서 계획세우고 열심히 하더라구요ㅎㅎㅎ
저도 원글님처럼 얘기해주며 수능점수에 따라 학교를 가는거기때문에 수능점수와 수시와 내신등급 그리고 대학교를 점수에따라 어떻게 가는지 대략 얘기해줬어요.
그리고 어느날...아 난 아무래도 초등은 놀고 중학교부터 수능에 바짝 신경을 쓸거야. 라고
그래 그래라~해주고 요즘은 기본적인것만 챙기면서 자알 놉니다ㅎㅎ제 딸도 긴장하고 불안도 높은 아이거든요. 현실적으로 입시에대해서 대략 얘기해주세요. 막연히 불안하지 않게요.5. ㅡㅡ
'21.1.31 3:29 AM (1.127.xxx.241)미래 걱정 말고 현재에 집중하게끔 명상앱, mindfulness 같은 것 알려주셔도 좋을 듯 하구요. 자기 전에는 수면유도명상/앱 같은 걸로 좀 비우고 자게끔 해보셔도 좋을 듯요.
울 애들은 앱 틀어주는 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리렉스 하라고 앱에서 나오네요6. ㅡㅡ
'21.1.31 3:31 AM (1.127.xxx.241)제 경우 중 1 아이 심리학책 읽혔는 데
책 좋아한다면 한번 골라보셔도 좋겠네요
자신을 좀 객관적으로 보게끔요7. ...
'21.1.31 8:59 AM (39.123.xxx.83) - 삭제된댓글따님이 똑똑하고 아무진 만큼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어서 그때마다 민감하게 불안을 감지하는 것 같아요.
본인이 본인 기질과 성향을 이해하게 되면, 아마 그런 불안에 겁먹지 않게 될 거예요. 나쁜 꿈은 그저 꿈이지 현실이 아니라는 걸 이해하게 되면, 더 이상 잠자리에 드는 게 두렵지 않은 것처럼요.
윗분 댓글처럼 쉽게 쓰인 심리학 책을 읽히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애들 잘 때 곰인형 안고 자는 게 그 곰인형이 수마를 물리쳐 주는 거라고 하잖아요. 원글님처럼 좋은 엄마가 옆에 있으니, 따님은 괜찮을 거예요. 엄마가 곰인형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계신걸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남의 집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 게 아니라, 정말 괜찮을 거예요. 기질적으로 다소 불안 성향을 가지고 있어도 원글님처럼 따뜻하게 품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엄마가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세상 풍파를 다 헤쳐나갈 수 있는 법이거든요.8. 잘모르기
'21.1.31 12:03 PM (221.156.xxx.237)잘 모르기 때문에 오는 불안감 일거 같아요. 위 댓글들 처럼 대략적인 설명해주시고.
초중등때는 본인이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지 나를 알아보고 미래를 예측해보는 시간이라고 말해주세요.
공부는 지금 처럼만 꾸준히 하면 기초는 충분할거 같다.
그리고 공부하고 싶은게 결정이 되면 대학입학 조건에 대해 알아보고 고등학교때 최선을 다해 해보자 하세요.
이렇게 큰 그림 그려놓고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해보자.
지금도 충분히 훌륭한 아이네요.9. 음.
'21.1.31 1:08 PM (125.176.xxx.139) - 삭제된댓글지금 초5이면, 이제 3월에 초6 되는거죠? 완전 똑똑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사는 학생이네요. @,@
제 아이는 예비중인데, 아~무 생각이 없이 그냥 행복하게 살거든요.
수능? 그게 뭔데? - 이런 태도예요.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고, 선행? 전혀요. 그냥 복습만 하는 정도로도 스스로 기특해하며 만족하며 지내요.
미래의 행복만큼이나 지금 현재의 행복도 중요하다고 ...
원글님은 고민이실텐데, 저는 ' 와? 그런 아이도 있는거야? 레알? ' 이런 느낌이 들어요. 약간 부럽~
정말 그런 학생도 존재하는거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