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 여기다 글올렸으면 다들 말렸을거예요
일은 많은데 박봉
남편이 막내라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생활비 다댐
결혼후에도 생활비 내야함
차살 돈도 없어서 연애중인데 제가 400만원 보태서 삼
아마 헤어졌으면 못받았을거예요 돈이 없으니까
저도 직업이 변변치 않았지만 친정형편이랑 너무 차이나서
결혼전 현실을 깨닫고 너무 고민을 했는데 성격이 잘맞아서 했죠
제가 결혼할땐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이런게 당연할때라 집값도 별로 안 비쌀때니까
시댁에서 주택 2천만원 전세를 해줬어요
이층집인데 옥탑방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얼마나 단열이 엉망인지 겨울엔 시베리아고 여름엔 찜통이고
집 빼고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생활비도 아껴쓰고 적금도 들고 그땐 돈 쓸데도 없고 별로 쓰고 싶지도 않고
결혼후 첫회사 퇴직하고 퇴직금 천만원 받은거 제 경차 사줬네요
시댁 생활비는 4형제가 나눠 내서 별로 부담이 되지 않았고
지금 어머니가 병원 다니는데 병원비는 어머니가 모은돈으로 다니고 있어요
3년만에 주택 탈출해서 새아파트로 들어가서 너무 좋았죠
결혼하고보니 남편이 직장에서 엄청 성실하고 유능한 직원이었어요
독립해서 사업을 했는데 되게 잘됐어요
지금은 경기가 안좋아서 같은 업계 사업체들 문 닫은 회사도 많은데 남편 회사만 살아남고 있어요
예전에 한번 대기업 계약직으로 일한적 있는데 경력직으로 정사원될뻔한적 있는데 최종단계예서 떨어진 이유가 아마 학벌이 부족해서
지금은 그때 대기업 들어갔으면 사업할 생각안했을거니 떨어진게 천만다행이라고
요즘 남편 취미가 생색내기예요
다 나덕분에 이런집 살고 이런것도 먹는다
뭐 맞는 말이니 맞장구쳐주죠
지금 집도 아파트 상가도 다 제이름으로 해주고
82에서야 본인이 이룬거 아니면 의미없다고 말하겠지만 그래도 그때 어릴때 뒤돌아보지 않고 남편만난게 다행이다 싶어요
꼭 돈뿐 아니라 저 아플때 돌봐줄 사람이라 저도 해줄거고요
1. 괜히
'21.1.29 11:06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괜히 가슴 찡하네요
님도 남편분도 모두 열심히 사신 것 같고 선한 분들 같아요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세요2. ...
'21.1.29 11:07 AM (68.1.xxx.181)그러게요.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가 맞나 보네요. 남편 덕에 호강하시는 게 자랑스러우시겠어요.
3. ...
'21.1.29 11:08 AM (220.116.xxx.156)남편이 진흙속 옥석인 걸 알아보고 알콩달콩 성실히 살아온 원글님 안목 덕입니다
한껏 누리셔도 됩니다4. ....
'21.1.29 11:16 AM (118.39.xxx.60)네 예상한 답글이네요 제 글에도 악플 심해지면 지울게요
5. ...
'21.1.29 11:18 AM (222.236.xxx.104)제 남동생도 결혼하기전에는 조건 딱히 좋은편 아니었는데 올케 만나고 승승장구 해서 .. 저희 친척들이 저보고 너네 올케가 돈복이 많은가보다고 ..ㅋㅋ 농담할정도인데 .. 솔직히 우리 올케도 결혼전에 82쿡 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 글올렸다면 결혼하지 말라고 했을것 같아요 ... 그래서 저는 제동생 케이스 봐서 그런지 오프라인에서도 친구들 결혼할떄 조언 못해주겠더라구요 ... 그냥 특히 젊은 사람 앞날을 아무도 모르는건데 내가 이상하게 조언해줘서 헤어졌는데 그쪽에서 아주 잘되면..ㅠ 그건 진짜 아니잖아요 ...
6. 저도
'21.1.29 11:39 AM (222.239.xxx.26)정말 82에 썼으면 반대할 악조건이였어요.
근데 주변 여건이 안좋은거지 사람은 괜찮았던거죠.
그래서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후회는 안해요.
조건과 상관없이 사람이 아닌건 정말 결혼하면
안된다고 봐요.7. 혹시
'21.1.29 11:56 AM (61.102.xxx.167)어제 그 비트코인 도박 한다는 7급 공무원이랑 결혼하겠다는 여자분 보라고 쓴 글이면
경우가 아주 다릅니다.
그 남자는 도박에 맛을 들였고
그래서 거짓말이나 하고 있는 상황이고
가난한건 둘째로 그건 불성실하다는 증거에요.
원글님처럼 나중에 잘 풀려서 잘 사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이런 경우에는 쪽박 차는 경우가 더 많죠.
괜히 이글 보고 나도 나중에 그렇게 될거야..라는 희망으로 안그래도 맘 못돌리는데 결혼한다 할까 겁나네요8. ..
'21.1.29 12:02 PM (118.39.xxx.60) - 삭제된댓글아 비트코인 그 글보고 쓴건 아니예요 그냥 한번쯤 82에 제 얘기 쓰고 싶어서요
9. ..
'21.1.29 12:04 PM (118.39.xxx.60)아 비트코인 글이랑은 상관없어요 한번쯤 써야지 생각하고 있었던거라
10. 결혼은
'21.1.29 12:37 PM (203.81.xxx.82)진짜 살아봐야 알아요
그전에 그누구도 모르는 일이 결혼이에요11. 진짜
'21.1.29 4:29 PM (218.146.xxx.232) - 삭제된댓글2천이라도 해주셨네요. 그 돈도 없는 시집이 있더라고요. 정말... 저도 우리 자리잡고 사는 거 신기해요ㅋ
12. /..
'21.1.30 6:58 AM (39.124.xxx.77)그런데 보통은 그렇게 비슷하게 쭉사는 경우가 많아요..
월급쟁이가 사업해서 다 잘되서 다 사업하고 앉았게요..
님이 그나마 좋게 걸린거 뿐이죠..
윗님말대로 살아봐야 아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