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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이 예쁘게 안돼요

조회수 : 3,258
작성일 : 2021-01-28 22:36:46
제 나이 40인데
행복했던 기억이 별로 없어서 그런건지
타고나길 부정적이라 생각이 그렇게 흐르는지
넘 가난하게 커서 여유가 없어선지
공감 능력이 부족한건가...
지능의 문제인지
그 모든 것의 문제인지

예쁜 마음으로 예쁜말 하면서
행복하게 좋은 사람들하고 살고 싶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적어야 하는거 알지만
그래도 말해보고 싶었어요
IP : 106.102.xxx.9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8 10:39 PM (125.177.xxx.158)

    저도 부정적인 사람인데
    저는 어렵게 살아 그런지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말이 예쁘게 다듬어지더라고요.
    그렇게 말을 안하면 모난정이 돌 맞으니까
    저 스스로 예쁘게 가다듬게 되었어요.
    지금은 제가 내뱉는 말로 제가 후회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 2. 스스로
    '21.1.28 10:42 PM (223.62.xxx.14) - 삭제된댓글

    느끼고 있으면 말을 굳이 하지 마세요
    그렇구나 그래.. 정도 공감만 하시고
    말을 줄이세요
    예쁜 말 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어요
    사람이 살아온 관성이 있어서
    의식할 때는 좋게 말하다가 언뜻 언뜻 나오는 말이
    전혀 정반대 느낌을 주거든요
    그럼 대부분 사람들 반응이 그게 본모습이라고 이중인격자라고 여겨요
    노력해보았으나 결과가 그런거죠
    암튼 될 수 있으면 말을 줄이는 연습을 하세요
    이쁜 말이든 미운 말이든 말 자체를 줄이는 연습.

  • 3. 윗님
    '21.1.28 10:51 PM (110.70.xxx.186)

    말씀 끄덕끄덕.... 감사요

  • 4.
    '21.1.28 11:04 PM (106.102.xxx.94)

    말을 좀 줄이되
    예쁜말 하는 연습도 같이 할래요 ㅜㅜ
    말은 좀 하고 살고싶드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첫댓님 노하우 좀 알러주심 안될까요?

  • 5. ㅇㅇ
    '21.1.28 11:09 PM (14.49.xxx.199)

    저는 밖에서는 잘 하는데 집에서는 이런 독재자가 없어요
    저희 엄마가 말을 그렇게해서 어릴때 정말 싫었거든요
    잘 하려다가도 명령조로 말하면 청개구리짓했어요
    나는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 했지만 저도 참 고치고 싶어요 ㅠ

  • 6. 우리가 행복하지
    '21.1.28 11:15 PM (110.12.xxx.4)

    못했고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내입에서 나간 말과 행동이 나에게 돌아온다는걸 어느 순간 알게 됐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가 저는 몸이 좀 안좋아서 그걸 잘 관리하기 위해서 건강관련 카페에 가입해서 출첵정도의 글을 쓰다가 카페에 위중한 환우들이 많아서 제가 앓고 있는 질환은 내밀수도 없는 꾀병정도라는걸 깨닫고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답글과 글을 쓰다 보니 그분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킨것이 아니라 저 자신을 회복시키고 치유가 된거 같아요.
    그게 타인으로 부터 보상으로 돌아 오지 않더라도 제 발밑에서 차곡차곡 쌓여서 말로 할수 없는 기쁨을 느겼어요.
    예쁘게 말하고 상대에게 따뜻하게 말하고 예의 바르고
    위로와 격려의 말이 그들에게 가는게 아니고 내안에서 울려서 나를 예뻐하고 따뜻하게 하고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을 바꿀수는 없지만 말을 하면서 울려서 내귀로 내몸에 쌓이게 되면 나를 회복시키는걸 매번 느꼈어요.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몇년을 반복해서 하다 보니 이제는 어떤 순간에도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고 차라리 그순간을 잠시 피했다가 한숨자고 일어 나면 에너지가 생겨서 긍정과 행복의 말 기쁨의 말이 자동으로 나오면서 생각까지도 변화시키는거 같아요.

  • 7. ㅜㅜ
    '21.1.28 11:33 PM (106.102.xxx.94)

    지나치지않고 댓글들 주셔서 진짜 감사드려요
    마음 한켠이 다시 밝아진 기분이 들어요
    댓글들 지우지 말아주셔요
    자꾸 들여다 보고 다시 새길게요

  • 8. 저도
    '21.1.28 11:36 PM (175.223.xxx.79)

    그랬었어요.
    무능력한 부모와 그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 등등
    제 부모가 저한테 힐난하는/비난하는 말투를 많이 썼는데
    제가 그걸 그대로 따라서 쓰고 있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무엇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내 입에서
    나가는 이 소리를 내가 상대방이 되어 듣는다면
    어떨 것인가'생각하니까 조심하게 되더군요.

  • 9. 예쁜 말
    '21.1.29 12:35 AM (14.50.xxx.116)

    돈 안들이고 사람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일 수 있는 게 말이다......

    어디선가 읽은 글귀인데 직장 생활 25년 하면서 늘 공감하는데요. 내가 한 말만큼 꼭 되돌아 오더라고요.

    아님 싸울때조차도 상대방을 배려고하고 어떤 선을 넘지 않으면 그 당시에는 지는 것 같지만 나중에는

    주위사람이나 그 사람의 말투가 한단계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껴요.

    내가 대우받고 배려 받기위해 말을 예쁘게 쓰는겁니다.

  • 10. ㅇㅇ
    '21.1.29 12:38 AM (27.124.xxx.153)

    원글님 저도 그래요
    제 말투 너무 무식하고 시끄럽고 본때 없어요. 알아요

    타인으로 부터 보상으로 돌아 오지 않더라도 제 발밑에서 차곡차곡 쌓여서 말로 할수 없는 기쁨을 느꼈어요.
    내가 대우받고 배려 받기위해 말을 예쁘게 쓰는겁니다.

    저도 많이 배웁니다

  • 11. 예뻐질거예요.
    '21.1.29 3:47 AM (118.218.xxx.75)

    본인이 인지했으니 시작인거죠. 말이 곧 원글님 지금 마음처럼 예뻐질거예요.

    말 예쁘게 하는 연습을 하기보다는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습관적 말을 10초쯤 참아보시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말 줄이면 붙임성 없다 오해살 수 있으니 살짜기 미소 띄우는 연습도 해보시구요.
    하다보면 자연스레 됩니다.

  • 12. ....
    '21.1.29 7:51 AM (220.89.xxx.203) - 삭제된댓글

    얼굴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화장하고...
    옷사입고 머리하고 ...
    돈도 시간도 많이 쓰죠.
    말은 돈 안써도 힘들게 일부러 안나가도 할 수 있어요.
    원글님 이뻐지면 원글님이 제일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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