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일하던 직원이 나가서 모든걸 따라 만들었다고
여기에 하소연 글 2번 적었거든요.
그 후로도 정말 기가 찰만큼 계속 따라하고있어요.
이 친구가 우리집에 일하러 오기전에 제 인스타 (개인) 팔로우를 먼저 신청했었거든요
그렇게 서로 팔로우 된 상태였는데
나가서 자기가 차린다고 하면서는
제 개인 인스타 가게 인스타 모두 차단을 하고 ㅎ ㅎ
가게 전체 카카오톡에는 아직도 있어서 정말 제가 올린지 몇시간 후에 바로 따라서 다시 올리고 이럽니다.
그런데도 손님들이 꽃선물 해줬다 케익 사다줬다
예약이 너무 많아서 못맏는다 등듣 이런 말들을 SNS에
다 올려놔서 같은 동네라 지인들이 알려줘요
근데 제가 몇년전에 승무원 과외를 오래 했는데
그때도 사기치는 여자를 만난 적이 있거든요
같이 수업을 한달동안 진행했어요
저는 거짓말인줄은 모르고 돈거래도 이상하고 학생들 대하는 태도도 너무 안맞아서
손을 땠는데 그 후 한달 뒤에
그 여자는 결국 8시 뉴스에도 나고 승무원이 아닌 여자였는데
결혼식 청첩장까지 하늘을 날던 여자라는 문구를 쓰고
결국 다음에 이 여자 고소하는 카페도 만들어지고 고소를 당했는데
나중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여자가 그 카페를 만든 주인장을 매수해서 고소가 취하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일을 겪고 악한 사람 거짓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건 알았는데
이렇게 또 당할줄은 몰랐었죠 ㅎ ㅎ
근데 뭔가 패턴이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맘고생 많이 하다가 이제는 좀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어요
(아직도 멀었을지 모르지만 )
일차적으로 걔가 올리는 말들 잘 믿지 않지만
혹여라도 정말 우리가게 말고 거기 가게로 손님들이 다 가게되고
거기가 더 잘되게 된다면
내 요리실력이 부족한건가보다 이 생각이 들것 같아요
어쩌겠어요 양심이 없다 해도
맛이 있으면 손님은 가는거죠.
걔가 없었어도 맛이 별로면 우리집 손님 안오는거잖아요
그동안 진짜 쥐어짜면서 더 잘하려고 입지를 굳건하게 하려고 진짜 노력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잘 자리잡은걸로 보이고요
그리고 걔덕분에 저도 욕심부리고 하려다가도 더 긴장하고 열심히 한 것 같구요.
그런데 문득 오늘 우리집 음식을 먹다가 그 생각이 들었어요
내 입에는 참 맛있는데
정말 조미료 안쓰고 좋은 식재료로 맛있게 하는데
그런데도 손님 입맛에 안맞으면 내 능력이 여기까지니까
더 애써서 그분들을 다 내 손님으로 만들 능력이 나에겐 없다 싶더라구요
이정도도 많이 애썼고
이정도도 흔들리지 말고 지키자
더 욕심내지 말자
걔는 걔손님이 있고
나에겐 내 손님이 있다는 마음으로요
저런 사람을 뭘 어떻게 하면 이기게 되는지 모르겠어서
정말 속이 다 타버린 것 같았어요
머리로는 그래 냅둬! 라는 마음으로 하지만
안당해보시면 몰라요ㅜㅜ
근데 저렇게 해서 저런애가 성공하는 세상이면
그럼 나는 아닌가보다 싶은 마음이 드네요 이제는 ㅎ ㅎ
그게 억울하고 화났던 것 같아요
저런애가 하는 음식이 맛있다고?? 이런 마음이요
그런데 어쩌겄어요 ㅎ ㅎ
인생이 이런 심플한 룰로 움직여지는게 아닌걸 인정해야죠.
그래도 제가 아직 진거 아니거든요? ㅋ ㅋ
다만 너무 이기려는 것에만 신경 안쓰려구요.
잘 하고 있으니 처음 마음만 잃지 않고
제 속도대로 진정성 있게 음식하려구요.
엄마가 계속 말씀하세요
화내면서 음식하지마야~
음식이 써져야~ 그런게 다 들어가~~
엄마 말씀처럼 순하고 좋은 마음으로 요리 열심히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