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상심리 어떻게 해야 버릴 수 있을까요

요크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21-01-28 10:32:25
부모 복 없어서 초년 20년 고생했습니다.
절박하게 나 자신을 부여잡고 공부해서 스카이 갔고
중소기업 다니면서 돈 모아 결혼했어요.
집안 좋은 사람과 연애를 하긴 했는데 우리 집 오픈하기가 어려워서 중간에
제가 헤어졌어요.
우리 집에 그 사람을 데려갈 수가 없더라구요.
헤어지고 얼마 안있다 어쩌면 만만해보이는 남자 만나 결혼했어요.
제 존심이 허락하는..
근데 역시나.. 집안이 너무 후져서.. 정말 우리집 후진거랑 차원은 조금 다르지만 
힘들었죠.
자식을 낳으니 이 아이 하나는 정말 남부럽지 않게 키워야겠다... 에서 시작해서 
자식으로부터의 보상심리가 날로 커져갔어요.
그런데 자식이 따라주질 못하네요.
아이 아빠 집안에 한량들도 많아 그런가... 기본적인 성실함도 없는 아이..
그 아이에 대한 보상심리를 내려놔야하는데..
그걸 내려놓으니 삶이 너무 허무하고
우울해요.
보상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 나를 달래고는 있는데 
제가 열심히 아둥바둥 살아 그런가.. 보상받고 싶어요 자꾸만.
IP : 122.45.xxx.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28 10:34 AM (211.219.xxx.63)

    과유불급

  • 2. ...
    '21.1.28 10:35 AM (39.7.xxx.253)

    나에게 보상받으세요.
    나를 기쁘게 하는 일을 하고 예뻐해주세요.
    아이, 남편 내려놓고 나에게 집중해보세요.

  • 3. 보상
    '21.1.28 10:36 AM (39.125.xxx.17) - 삭제된댓글

    남을 통한 보상은 한계가 명확해요. 그게 남편, 아이일지라도요.
    꼭 보상받고 싶으시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원하는 걸 이뤄서 나 자신에게 보상하세요.
    제가 아마 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을 텐데, 잔소리 같겠지만
    직, 간접적으로 경험한 바로는 정말 그래요.

  • 4. ㅇㅇ
    '21.1.28 10:38 AM (211.219.xxx.63)

    밥 제대로 못 먹던 부모가
    아이에게 밥을 다섯 그릇 먹이면
    배터져 죽습니다

    그리고 잘키우는 것도 맘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하고
    공부를 해 방법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소통이 안되면 어렵습니다

  • 5. 그러지마세요
    '21.1.28 10:39 AM (118.221.xxx.161)

    보상은 자기가 자기에게 하는 거에요, 나들에게 보상받으려 하지마세요
    남편이나 아들도 남이에요, 어떻게 님이 원하는대로 행동하겠어요
    가끔 직장에서도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니들이 나한테 이렇게밖에 못하냐고 소리치고 대우받으려는 분들이 있어요, 듣는 직원들 황당해합니다
    직장이나 가정이나 똑같습니다, 보상은 본인이 본인에게 하는 겁니다

  • 6. ...
    '21.1.28 10:40 AM (175.192.xxx.178)

    자식에게 향하는 그 마음을 죽기살기로 내려놔야 자식도 잘 됩니다.
    부모가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도 자식도 위하는 길은 그길밖에 없어요.
    자식이 뭘해도 뭘 안해도 자기 인생이라고 존중하고 인정해 주세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한풀이 하려해봤자
    자식인생이 내 인생 되지는 않아요.
    원글님은 먼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자신에 대해 용서하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어려운 일이지만 내가 그것을 못하면서 자식한테 하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에요.
    지난 과거에 사로잡혀 있지 마시고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인정해주세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애쓰셨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느라 살아내느라 힘드셨겠지만,
    정말 대견하고 훌륭하십니다.

  • 7. ...
    '21.1.28 10:40 AM (211.36.xxx.69) - 삭제된댓글

    제 친구가 원글님의 자식인 경우였는데 보기에 참 안 됐어요
    엄마로 인한 자존감 부족 상태가 심각

    엄마는 내가 너 정도로 지원 받았으면 뭐라도 됐을텐데 왜 너는 이거 밖에 안 되냐부터 시작해서 사랑을 물질적으로만 베풀죠
    제 친구의 자아상은 못난 딸이에요
    엄마 기대에 부응 못 하는...

    당연히 결혼도 후진 스펙 남자랑 했죠
    자존감 부족한데 좋은 스펙 남자는 부담스러우니...
    그랬더니 엄마 왈 네 안목이 그렇지 뭐...

  • 8.
    '21.1.28 10:57 AM (121.133.xxx.125)

    저도 비슷했는데
    보상은 아니고.

    어린시절 불우하다고 느꼈던 제 허상을 투영한거였어요.

    그냥 요즘은 많이 내려놨어요.

    아이가 제 기준에 덜 행복해도

    아이 몫이라고요.

    아이의 성공이나,행복은 아이거에요.

    부모로서 당연히 기쁘겠지만 부모로서의 기쁨이지

    내게 대한 보상이나 대리만족은 아닌거 같아요.

    노력안해도 자식이랑 마찰이 있거나 도움줄 여력이 안되면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무거운짐 내려놓고

    본인에게 보상을 주세요

  • 9. ,,,
    '21.1.28 11:36 AM (121.167.xxx.120)

    그래도 정성을 다해 키워 보세요.
    그냥 평범하게 놔두는것 보다는 나은 결과가 있어요.
    자기 부모보다 나은 자식이 돼요.
    자식은 누구나 속으로 울면서 웃으면서 속 끓이면서 키워요.

  • 10. 영통
    '21.1.28 12:12 PM (106.101.xxx.98)

    님 그러다가 자식에게 외면 받아요.
    자식에게 헌신하다 오히려 외면..
    슬픈 미래상이죠.
    지금이라도 관두고, 당장 님 위로하고 님 자신에게 퍼 부으세요.
    돈과 애정

  • 11. menopause
    '21.1.28 12:20 PM (112.214.xxx.67)

    원글도 좋고 댓글도 다 좋네요. 차분하고 진솔한 ...

  • 12. ..
    '21.1.28 1:23 PM (175.196.xxx.172)

    자식한테 보상 받고 싶은 심리 있죠
    그렇지만 원글님도 벌써 눈치 챘듯이
    쉽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내려놔 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037 블로그 읽는거 좋아했는데 ㅡㅡ 2024/04/26 671
1589036 시혁이는 꽈추떼자 24 하남자 2024/04/26 4,486
1589035 학원에 중등 아이들 영어 성적이 나왔는데요 2 ㄴㄴ 2024/04/26 1,251
1589034 한약 먹고 남은 침전물들이 쇳가루처럼 보이는데 7 .. 2024/04/26 1,082
1589033 스테로이드 부작용 중 배가 많이 나오는 것도 있나요 5 물소리 2024/04/26 841
1589032 임성근 사단장 징계하지말라는 5 채상병특검 2024/04/26 1,291
1589031 골프샘 프로필 4 ** 2024/04/26 818
1589030 주중 3일에 400 vs 주중2일에 토요일 500 12 오퍼 2024/04/26 1,627
1589029 벽걸이 tv 타공 무타공 어떤걸루 하셨어요? 3 33 2024/04/26 580
1589028 쿠팡이츠 무료배달이라고 해서 6 ㅇㅇ 2024/04/26 2,164
1589027 월세 3년 살았으면 에어컨은 세입자가 청소비 부담인가요 7 에어컨 2024/04/26 1,932
1589026 엄마가 드디어 병원을 가신다는데요 10 ㅠㅠ 2024/04/26 2,134
1589025 김건희 팬카페 생각나네요 20 ㅇㅇ 2024/04/26 2,237
1589024 ㅁㅎㅈ은 중국 가나요? 8 ... 2024/04/26 2,537
1589023 간이 안좋아도 배가 통통하게나오기도 하나요? 5 2024/04/26 1,361
1589022 요즘 매일 생일상이네요 1 ㄱㄴㄷ 2024/04/26 1,180
1589021 영수?소아과 의사분 죄송하지만... 1 ... 2024/04/26 1,766
1589020 누구는 양배추 비싸서 못먹네 마네하는데 5 ㅇㅇ 2024/04/26 1,977
1589019 고등 첫 중간고사 9 ... 2024/04/26 1,133
1589018 전 나이 먹어서 첨으로 좋아하게 된 그룹이 뉴진스에요. 3 2024/04/26 932
1589017 교만의 대가 3 ㅡㅡ 2024/04/26 1,474
1589016 민희진 사태 정리 34 정리 2024/04/26 7,209
1589015 다른거 다 떠나서 4 2024/04/26 608
1589014 하이브고 민희진이고 그사세. 우린 미친 식재료값에 신경써야죠. 12 ..... 2024/04/26 1,951
1589013 마스크 하루 안 썼다고 감기가 6 ㅇㅇ 2024/04/26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