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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을 휘어잡는 사람들의 비결은 뭘까요?

... 조회수 : 5,620
작성일 : 2021-01-28 07:49:15
공부를 오랫동안 했어요.
공부에 관련된 사람들과 서로 피드백을 받을때 가장 소통이 원활해요.
그런데.. 공부와 상관없는 다른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이 있네요.

사람들은 너무 자세한거 좋아하지않고, 진지한거 좋아하지않더라구요.
그들이 우르르 좋아하며 감사를 표현하는건 임팩트있는 단정화한 말예요.

전 진심으로 제가 아는걸 성의껏 정리해 얘기하는데.. 제 말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없어요. 말 몇개를 골라내어 곡해하는 사람들만 있네요..
길게 말하면 들으려하지않고, 짧게 말하면 곡해하고.. 원래 이런가요?
소통 거의 포기상태에요. 
그냥 웃고 떠들어야되나봐요. 정서만 소통하는거요.

간혹 우르르 분위기 모는 사람들은 제가 볼땐 몇개 지식만 가지고 분위기를 휘어잡던데..
난 왜 저게 안될까.. 부러운 마음이 드네요..
휘어잡는 몇몇을 보면.. 아는걸 최대한 추려서 그것만 강조하고 강조하는 말을 하더라구요. 앞뒤 논리적인 내용 다 자르구요.

사람과의 소통에서는 인과관계를 다 다루려고 하는건 피곤한 일이니, 무조건 짧은 임팩트가 성공 비결인걸까요?

한번은 분위기 모시는분의 논리 비약이 너무 심하고 편협하길래(상대의 다름을 인정하지않고, 겸손하지않길래) .. 그걸 지적했더니..
불평론자 취급을 하더라구요;
아이고..
IP : 182.209.xxx.183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8 7:52 AM (175.192.xxx.178)

    말씀하실 때 결론부터 말하는 버릇을 들여보세요.
    세세한 설명은 다시 묻거든 즉, 원하면 해 주고요.
    장황한 이야기 듣는 거 너무 부담스럽답니다.
    서머리해서 한두 마디로 정리해 보세요

  • 2. ...
    '21.1.28 7:53 AM (211.36.xxx.122) - 삭제된댓글

    자기가 아는 내용을 임팩트있게 정리해서 잘 전달하는 게 진정한 능력이죠
    본인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고 그걸 잡지식, 우르르, 곡해 이런 식으로 몰아봐야 정신승리

  • 3. 왠지
    '21.1.28 7:55 AM (112.187.xxx.213) - 삭제된댓글

    찰스님?이 생각이 나네요

  • 4. ..
    '21.1.28 7:55 AM (182.209.xxx.183)

    돌려말하는거 잘 못해서 결론부터 얘기해요.
    그래서 제가 말하는게 굉장히 공격적으로 느껴진다는 말 많이 들어요.
    그래서 친절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미사여구를 부드럽게 넣으려고 노력해요.

  • 5. .....
    '21.1.28 7:56 A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을
    내 성의껏 정리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을 고려해 정리해보세요.

  • 6. ..
    '21.1.28 7:56 AM (182.209.xxx.183) - 삭제된댓글

    임팩트.. 제가 느끼는 그들의 임팩트는 매우 단정적이라는거에요.
    그들의 임팩트는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임팩트라고 느껴요.
    전 걍 뼈때리는 사실내용이 친절한거라고 생각하구요.

  • 7. ...
    '21.1.28 7:59 AM (182.209.xxx.183)

    써놓고 보니.. 태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은 내용보다는 태도를 더 좋아하는거였단 생각이 드네요.

    전 사실내용이 틀리는걸 아주 싫어하거든요. 논리가 안맞는것도 아주 싫어하구요.

  • 8. ...
    '21.1.28 8:02 AM (58.123.xxx.13)

    사람들을 휘어잡는 기술~
    저장합니다

  • 9. ...
    '21.1.28 8:02 AM (175.192.xxx.178)

    태도가 공격적이면 누구나 싫을 것 같네요
    문제가 뭔지 아셨으면 고치면 될 듯

  • 10. ...
    '21.1.28 8:03 AM (182.209.xxx.183)

    전 가벼운 서로 공감하는 소통하는 말은 어려워요.
    날카롭게 틱 정곡을 찌르는 사람들을 좋아해요. 그들에게 공감이 가구요.

    하... 저같은 분 안계신가요?
    너무 사람들에게 공감을 못받아서 슬픕니다..

  • 11. ㅇㅇ
    '21.1.28 8:08 AM (125.142.xxx.145)

    내용이 틀리는 걸 싫어하고
    논리가 안 맞는 걸 싫어하는 것도
    기본적으로 자기 생각만 옳다는 걸로
    상대방에게 각인됩니다.
    글 제목도 상대방을 휘어잡는 이라고 썼는데
    진짜로 상대방을 휘어 잡는 사람은
    그런 생각 자체가 거의 없어요.

  • 12. ...
    '21.1.28 8:08 AM (175.192.xxx.178)

    모든 게 기술인데 연습이 필요해요.
    싫어하고 어려운 거 피하면서 사람들에게 공감 받을 수는 없겠지요.

  • 13. 재미
    '21.1.28 8:10 AM (1.127.xxx.19)

    좀 오버하고 코메디언처럼 리액션도 크고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보여줘야 상대도 풀어져요. Vulnerability 를 쉐어해야 한다나..
    직장에서도 적절히.. 리더쉽 교육 제대로 해주는 곳이 없긴 한데 요즘은 온라인 콘텐츠도 많으니까요. 전 리더십 쇼트코스 준비 중이에요

  • 14. ...
    '21.1.28 8:13 AM (211.36.xxx.122) - 삭제된댓글

    결국 원글님은 사람들과 감정적 소통은 없이 남 가르치려 드는 사람으로 보이겠네요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태도가 그러면 반감들죠
    좋은 얘기를 싸가지없이 얘기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제가 아는 사람 둘 다 아는 거 엄청 많은데 두 사람과 얘기하고 났을 때 느낌이 완전 달라요
    한명하고는 그 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재수가 없는데 한명하고는 즐겁죠
    차이가 뭘까 생각했더니 전자는 내 얘기 듣는 거 영광인지 알아 이런 식이고, 후자는 제 얘기 들어보실래요? 이런 느낌

  • 15. ...
    '21.1.28 8:14 AM (182.209.xxx.183)

    정서적인 대화가 아니라..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얘기할때 그 안에 통찰의 내용이 빈약하면 그게 자꾸 보여서 공감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타인에게 얘기할때 제가 통찰한걸 얘기하려고 노력해요. 타인이 제 논리를 지적하는것도 좋아해요.
    그런 소통이 몸에 배여있어요.
    그런데 그런걸 사람들과 시도하면 그들은 불쾌해해요...

  • 16. 날~게정곡찌르는이
    '21.1.28 8:15 AM (221.149.xxx.179)

    엄마임 소통이고 뭐고 애들도 방문 닫더군요.
    유머감각이 중요한 듯
    인물달리는 연예인들 미인도 얻던데
    심각한거 싫어하고 즐겁게 해주는 사람
    시원함 유쾌함 주는 쪽에 끌리는 듯

  • 17. 그냥
    '21.1.28 8:15 AM (1.127.xxx.19)

    어쩔 땐 침묵이 금이고
    입 꾹 닫아야 할 때가 있어요
    수준이 안맞으면 그렇더라구요

  • 18. ...
    '21.1.28 8:16 AM (182.209.xxx.183)

    211님 제 마인드는 후자인데.. 저같은 소통방식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전자라고 생각하는걸까요?

  • 19. 오잉
    '21.1.28 8:16 AM (223.38.xxx.20)

    혹시 연령대가 어떻게 되세요?
    원글님 쓰신 내용은 너무 당연한 거라서..
    저도 원글님이랑 되게 비슷해요. 근데 이미 초등학생 때 제 스타일 사람들이, 심지어는 친구 엄마들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 알았고요. 공부를 잘해서 다들 잘해줬고, 마음이 나쁜 건 아니라서, 가끔 신기한 말 하니까(?) 그럭저럭 잘 지냈고요.
    여중여고 다니면서 엄청나게 훈련이 됐죠. 소통하는 법에 대해서요.

    원글님이랑 비슷한 사람들 만나셔야죠 뭐...

    근데 논리적 비약이 없어야 한다는 건, 사람마다 어느 정도 단계를 밟아야 논리적 비약이 아닌지에 대한 기준이 다 달라서 내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기 어려울 걸요.

  • 20. ㅁㅁㅁㅁ
    '21.1.28 8:18 AM (119.70.xxx.213)

    내용이 틀리는 걸 싫어하고
    논리가 안 맞는 걸 싫어하는 것도
    기본적으로 자기 생각만 옳다는 걸로
    상대방에게 각인됩니다.22

    이 말 진짜 맞아요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여자들은
    공감받고싶어하지 지적받고싶어하지 않잖아요
    틀린걸 바로잡아주는 헁동이 반복되면 적대감이 들죠

  • 21. ...
    '21.1.28 8:20 AM (182.209.xxx.183)

    사람과의 소통에선 내용이 다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유쾌함, 무장해제하게 만드는 유머감각..요.
    그런건 특화된 사람들이 쓰는 다른세계 다른나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게 부족한게 유머감각이었단 생각이 드네요.
    문제가 뭔지 알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22. 오잉
    '21.1.28 8:20 AM (223.38.xxx.20)

    그리고 정곡을 찌르고 감정 기능이 덜 발달한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유머?ㅋ 유머가 중요하고요.
    진짜 상대방을 진심으로 위해줘야 전달돼요. 그래도 전달될까 말까에요 ㅎㅎㅎ

  • 23. ...
    '21.1.28 8:21 AM (211.36.xxx.69) - 삭제된댓글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그걸 남에게 전달하려 애쓰세요?
    내 통찰은 훌륭하고 네 통찰은 논리 비약이야 이러는데 누가 좋아합니까?
    정말 통찰력있는 분들은 그렇게 기쓰고 인정받으려 하지 않아요
    낭중지추인데 왜 그렇게 본인을 어필하지 못 해 안달인가요?

  • 24. ㅁㅁㅁㅁ
    '21.1.28 8:22 AM (119.70.xxx.213)

    당연합니다. 내용의 맞고 틀리고 보다는
    날 이해해주느냐. 이게 제일 중요하죠.
    그래그래 맞아맞아 이런 추임새를 의미없고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지인을 아는데요
    자기는 인복이 없다고 말해요.
    옆에서 있어보면 아 왜 인복이 없는지 알겠더라구요.

  • 25. ㅇㅇ
    '21.1.28 8:23 A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 여자들밖에 없는 익명 단톡방 추천드려요

    저도 거기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ㅡㅡ

  • 26. ...
    '21.1.28 8:23 AM (182.209.xxx.183)

    문제해결은 했는데..
    제 소통방식이 사람들에겐 통용되는 방식이 아니라하니..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과한 감정개입없이 상대의 논리를 들여다보고 충돌하고 새로 도출해내고.. 그런 소통하는 경험은 정말 만족감높고 행복하거든요.

  • 27. 오잉
    '21.1.28 8:24 AM (223.38.xxx.20)

    무엇보다도 궁금한 게~
    원글님 저희 같은 스타일은 사람들을 휘어잡는 거랑 완전 거리가 멀다는 것 정말 모르셨던 거세요-?
    그리고 지금까지 주로 누구랑 소통하셨던 것인가요?
    글 쓰신 것 보면 연세가 있으신 것 같은데, 내용은 너무 기초적인 거라서 매치가 잘 안되고 궁금해요^^

  • 28. ...
    '21.1.28 8:25 AM (182.209.xxx.183)

    학창시절에.. 대인관계가 다양하지 않았어요.
    저같은 아이들과만 소통했죠.
    어른이 되고 사회에 나와서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몸에 배여서 더 힘들고 어렵습니다..

    공부만 잘한다고 눈막고 귀막고 키우는건 사회 절름발이가 되어요.
    요즘 부모님들이 공부가 다라고 키우는거.. 그거 아닌데..
    여튼..
    평범한 사람을 살아가기위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겠어요..
    배우고 갑니다~

  • 29. Dd
    '21.1.28 8:27 A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여자분 맞나요??
    저랑 성향이 비슷하신 거 같아요
    저도 그래요 남자들이랑 논리싸움 하고 감정 개입 없이 사실 관계 확인 하며 토론하는 건 정말 잘하는데

    여자들이랑 감정 쉐어가 안되요 감정적으로 이말 저말 하는 것도 불편하고 헛소리도 싫어해요

    근데 여자들밖에 없는 모임에 싫어도 계속 참여해야 늘더라구요

  • 30. 오잉
    '21.1.28 8:27 AM (223.38.xxx.20)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방식이 아닌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방식이 아닌 것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방식이 되려면 개별적 대상에게 시간을 들이고 상대방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하고, 이미 상대방과 상당하고도 충분한 신뢰가 쌓여있거나, 원글님이 직장 상사라든지 교수라든지 선배엄마라든지 통찰 그 자체만으로 상대방이 매우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해줄 수 있는 상황이어야 해요.

  • 31. ...
    '21.1.28 8:29 A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

    저 무슨 말인지 잘 알아요.
    저도 그런 대화에 흥미를 못느끼고 지치는데,
    그냥 포기했어요.

    사실이 뭔지, 뭐가 정확한지, 논리적인지는 정말 중요하지 않아요.

    이건 그냥 아주 단순한 예이지만,
    저 고1때 친구들 10여명 쯤 모인데서 일본 이름+성 순이다 라고 하길래
    제가 아니,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이 성+이름 순이야 라고 했더니 바보취급당하고 싸잡아 매도당함ㅠ
    (공부 안하는 친구들 아니고 전교 권에서부터 반 10등 안쪽 애들이었어요. 그것도 시험쳐서 들어가는 학교 ㅡㅡ)

    그냥 입 닫고 말았죠 모.

  • 32. 오잉
    '21.1.28 8:30 AM (223.38.xxx.20)

    공부 잘한다고 귀막고 눈막으면 당연히 절름발이 되죠~~~
    혹시 판사는 아니시죠..? 판사는 좀 그래야 하더라고요. 공부 잘한다고 귀막고 눈막는 건 고 3때 1년이나 아님 고시 준비할 때나 했다가 부작용 없애느라 엄청 노력해야 하는 거죠.

    휘어잡는 걸 목표로 하시다니 ㅠㅠ 와 정말 놀랍습니다.

  • 33. ...
    '21.1.28 8:30 AM (182.209.xxx.183)

    119님 맞아요^^
    저 같은 부류가 소수라는거 사회 나와서 알았어요. 같은 동족이라니 반가운 마음이네요^^

  • 34. 오잉 ㅠㅠ
    '21.1.28 8:32 AM (223.38.xxx.20)

    저기요.. 저도 비슷한 부류인데요
    원글님이나 Dd님처럼 이야기하는 것 때문에 저희같은 사람이 배척당하는 것도 커요.
    우리들의 단점을 좀 압시다. 보시는 분들 오해할까봐 계속 답글 답니다.

  • 35. ㅇㅇ
    '21.1.28 8:35 A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서 고민이 많았어요
    전 남자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대화성향이 너무 남성적이라
    주위에 항상 남자만 우글우글 했어요
    어릴때 엄마보다 아빠랑 대화량이 엄청 많았구요

    지금도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대화에 강해요

    근데 그거 그냥 인정하면 안되나요?

    그것도 자기 자신의 모습이잖아요
    전 아가 때문에 어쩔수 없이 엄마들의 세계에 들어가야 해서
    노력하는 건데

    제 모습을 그냥 인정하고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제 느낌에 아직 미혼이신 거 같은데

    저희처럼 감정 추구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이

    남편들이랑 오히려 잘 살아요

    공감에 대한 큰 기대가 없거든요

    저희 남편은 공감이 1 도 안되는 사람인데

    평범한 여자 만났으면 하루도 못 살았을거에요

  • 36. ...
    '21.1.28 8:36 AM (112.214.xxx.223)

    휘어잡는건 능력이 아닌 배경이예요

    교수 판사 검사 대표이사
    이런 직업과 배경에 휘둘리는거지
    실상 알맹이는 상관없어요

    추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지식이 아니라 즐거움을 원하기 때문에
    깊이있는 대화를 하고싶어하지 않아요
    피곤해하죠

  • 37. ...
    '21.1.28 8:38 AM (182.209.xxx.183)

    223님..
    저는 제 세계가 있으니 저와는 상관없는 얘기들이었는데요.
    아이요..
    아이를 키우니 피할수가 없는 일이 되었어요. 저같이 키우면 편한데.. 사회성 부족한 애미가 부족한 부분을 메꿔보려니.. 코메디가 따로 없네요 ^^

  • 38. ....
    '21.1.28 8:40 AM (182.224.xxx.119)

    휘어잡는 것과 소통하는 건 간극이 큰데요. 그 무리를 휘어잡으려면 유머와 선동에 가까운 화술과 소통력이 있어야는데 이런 부류는 소수죠. 무리와의 소통은 무리마다 페르소나를 달리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문적 지식을 나누는 무리에서의 화법, 어휘, 방식을 스몰토크하는 무리에서 그대로 구사하면 당연히 덜거덕거리죠. 다들 그렇게 달리 하면서 사는 거 아닌가요?

  • 39. ㅇㅇ
    '21.1.28 8:41 A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사회성이라는게 꼭 사람들을 리딩하는 것만은 아닌 거 같아요

    리스너의 덕목도 있거든요

    그리고 남녀 불문 동서양 불문 유머러스 하지 않아도 겸손하고 잘난척만 안해도 중간은 가요

    백날 웃기고 유쾌해봤자 지 자랑 하기 시작하고 그러면 다 싫어하죠

  • 40. ...
    '21.1.28 8:47 AM (182.209.xxx.183) - 삭제된댓글

    제가 선동하는 부류를 말한건 사회성의 대표적인 성공케이스로 보여서요.
    그리고 그들과 전 유난히 부딪힙니다. 제가 지적질 하는걸로 보이는거죠. (전 왜 자꾸 그들의 논리를 짚고 싶은걸까요?;)
    공감에서 멈추고 중간만 가라.. 저에겐 참 어려운데.. 어렵다 타령말고 이젠 받아들여야겠습니다.

  • 41. 오잉
    '21.1.28 8:48 AM (223.38.xxx.20)

    점 넷 님의 휘어잡는 것과 소통하는 것의 차이, 원한다면 페르소나를 다르게 할 수 있다는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원글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선 뒤늦게 원글님께 익숙하고 또 가치를 느끼시는 소통 방식이 항상 잘 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셔서 놀라신 것, 그리고 막막하게 느껴지시는 것, 그리고 지금 글을 올리시게 된 이유가 된 모임에서의 휘어잡는 사람들의 방식에 대해서 부담감/거부감/조금은 소외감일수도/소통이 불가할 것 같은 낙심 등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공감해봅니다.

    그리고 나서 조금은 뻔한 이야기들... 아이들 매개로 만나게된 모임에서 계속 인연을 이어가기란 정말 쉽지 않고, 정보가 많은 것 같지만 많지 않고, 나의 사회성이 아이의 교우관계도 아니라서 가볍게 생각하셔도 되지만
    하지만 아예 동떨어져버리면 크리티컬한 정보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신경쓰일 수도 있는 정보를놓치게 될 수도 있고, 그 안에서도 원글님과 잘 맞는 친구를 만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니
    힘내세요. 원글님의 주옥같은 통찰과 조언을 기다리는 개별적인 사람들이 많이 생기실 겁니다.

  • 42. ...
    '21.1.28 8:48 AM (182.209.xxx.183)

    제가 선동하는 부류를 말한건 사회성의 대표적인 성공케이스로 보여서에요.
    그리고 그들과 전 유난히 부딪힙니다. 제가 지적질 하는걸로 보이는거죠. (전 왜 자꾸 그들의 논리를 짚고 싶은걸까요?;)
    공감에서 멈추고 중간만 가라.. 저에겐 참 어려운데.. 어렵다 타령말고 이젠 받아들여야겠습니다

  • 43. ...
    '21.1.28 8:49 AM (110.9.xxx.132)

    Mbti 검사 해보셨어요? TJ유형들 같은데...
    제 남편도 entj라 비슷하거든요. 대신 카리스마 있어서 대중을 휘어잡긴하는데 intj분들이 원글님 같은 경험 많이 하거든요. 제 사촌..
    어릴 때부터 주위사람 뜨악하게 하는 냉철한 워딩. (그러나 핵심을 찌르는, 그러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아마 태도 때문 맞으실 거예요
    오잉님 말씀도 공감되고 그냥 성격이려니. 하시는 것도 답
    대부분의 사람들은 찌르는 핵심! 날카로운 지적 안 좋아해요
    같은 tj, tp이런 유형끼린 “오 날카로운 지적이야. 아주 똑똑한데?” “뭘요 경청했다면 누구나 아는 거죠” 이런 느낌으로 티키타카 되는데
    그 외의 대다수에겐 “이 비호감은 뭐지....? 님아 너만 다 아는거 아니거든? 예의좀 ㅠㅠ” 이런 느낌으로 비춰지실 수 있어요
    아마 저의 이런 감정적 예시가 안 와닿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전 fp화법이라...

  • 44. ...
    '21.1.28 8:56 AM (110.9.xxx.132)

    Tj들이 싫어하고 못하는게 감정적 공감!, 헛소리(비논리) 인데요.
    사람들에게 지지받는 의견은 논리적으로 옳음에 감정적 공감이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님네들은 마치 로보트처럼 “삐리삐리~ 이 의견에 논리적 허점은 없는가? 음 없군 오케이! 니 의견 맞다(비록 원글님을 공격하는 워딩이라 하더라도 논리적으로 맞거나 날카로운 지적이면 쿨하게 수용)”
    이렇게 사니까 남들도 그럴줄 아는데...
    남들은 “이말을 듣는 사람이 마음 상할지 아닐지”를 염두에 두고 대화를 하기 때문에 원글님이 마치 토론대회에 나온 사람마냥 느껴질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감정적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니까 님이 공격하는 사람들보다 지지를 더 못받구요.
    감정적 지지라는게 카리스마거든요.
    그냥 맞는 말 하는데 카리스마가 없는 거죠. 그리스의 카산드라처럼요 ㅠㅠ 맞는 말만 하는데 사람들이 듣긴 싫은 소식이고, 포장할 능력도 없어서 고급 팁을 주고도 천대받는 ㅠㅠㅠ
    그냥 다 성격입니다.
    구래도 비슷한 유형들은 님이 뜻하는 바를 알아줄 것입니다 (소수)

  • 45. 오잉
    '21.1.28 9:12 AM (223.38.xxx.20) - 삭제된댓글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면...
    관계에 있어서 청중을 휘어잡는 것은 증발해요.
    감정이 순간적으로 생겨났다 없어지듯 휘어잡는 것도 순간적이고 지속되지 않아요.

    마치 인스타그램 같은 것으로, 좋은 순간만 전시한 것이기도 하고, 또 그 순간 보였다가 사라져요.

    하지만 청중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 좋았던 기억이 남아있게 되면 휘어잡았던 사람에게 막연한 호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가능하시다면, 술마시듯 두뇌를 멈추고 즐거운 분위기를 파티처럼 느껴보셨으면 좋겠고요,

    논리를 자꾸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저도 너무 심해서 진짜 항상 허벅지를 찔러가며 꾹꾹 참습니다. 왜 논리를 자꾸 지적하고 싶어지는지는 저도 정말 제게 궁금합니다 ㅠㅠ 그게 그렇게 거슬려요...

    심지어 직장에서도 후배가 뭔가 일을 해왔을 때 이런이런 점에서 부족하니 이러이러하게 고쳐와. 딱 말하면 될걸 저는 왜 이렇게 해온 거니? 이유 좀 알자. 이걸 너무 너무 묻고 싶어서 정말 꾹꾹 참거든요.

    왜 이렇게 해온 거냐? 물어보는 것 사람들이 굉장히 싫어하고 그러면 또 엄청 위축되더라고요. 그 이유는 지금 네가 해온 게 문제가 아니라, 너 자체가 문제야. 라는 뜻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 자체가 문제야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도 솔직히 없지 않고 ㅠㅠ 그렇지만 원인을 찾아서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 건 아니라서,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데 바쁘게 돌아가는 두뇌를 상대방의 상황과 성격, 그리고 상대방에게 감정적 손해를 끼치지 않아면서 위해 없이 원인을 찾고 함께 해결해서 더 나아질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 두뇌를 열심히 억지로 돌리곤 합니다.

  • 46. ...
    '21.1.28 9:12 AM (182.209.xxx.183) - 삭제된댓글

    110님 성격유형은 알았는데..
    성격으로 나와의 화해는 했는데..(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으니까 나 자신을 그만 괴롭히자..) 이게 해결된게 아니니까 계속 숙제처럼 남아있는 느낌이에요.
    페르소나를 쓰던.. 노력을 해서 다듬던.. 소수자의 포지션을 겸허히 받아들이던..
    타인이 제 모습을 묘사해주시니.. 저의 아픔을 위로받은거 같네요.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 47. 오잉
    '21.1.28 9:14 AM (223.38.xxx.20)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면...
    관계에 있어서 청중을 휘어잡는 것은 증발해요.
    감정이 순간적으로 생겨났다 없어지듯 휘어잡는 것도 순간적이고 지속되지 않아요.

    마치 인스타그램 같은 것으로, 좋은 순간만 전시한 것이기도 하고, 또 그 순간 보였다가 사라져요.

    하지만 청중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 좋았던 기억이 남아있게 되면 휘어잡았던 사람에게 막연한 호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가능하시다면, 술마시듯 두뇌를 멈추고 즐거운 분위기를 파티처럼 느껴보셨으면 좋겠고요,

    논리를 자꾸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저도 너무 심해서 진짜 항상 허벅지를 찔러가며 꾹꾹 참습니다. 왜 논리를 자꾸 지적하고 싶어지는지는 저도 정말 제게 궁금합니다 ㅠㅠ 그게 그렇게 거슬려요...

    심지어 직장에서도 후배가 뭔가 일을 해왔을 때 이런이런 점에서 부족하니 이러이러하게 고쳐와. 딱 말하면 될걸 저는 왜 이렇게 해온 거니? 이유 좀 알자. 이걸 너무 너무 묻고 싶어서 정말 꾹꾹 참거든요.

    왜 이렇게 해온 거냐? 물어보는 것 사람들이 굉장히 싫어하고 그러면 또 엄청 위축되더라고요. 그 이유는 지금 네가 해온 게 문제가 아니라, 너 자체가 문제야. 라는 뜻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 자체가 문제야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도 솔직히 없지 않고 ㅠㅠ 그렇지만 원인을 찾아서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 건 아니라서,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데 바쁘게 돌아가는 두뇌를 상대방의 상황과 성격, 그리고 상대방에게 감정적 손해를 끼치지 않아면서 위해 없이 원인을 찾고 함께 해결해서 더 나아질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 두뇌를 열심히 억지로 돌리곤 합니다.

    윗 점 셋님 ㅋㅋ 재미있는 말씀 감사해요.
    (소수)

  • 48. ...
    '21.1.28 9:14 AM (182.209.xxx.183)

    110님 intj 성격유형은 알았는데..
    성격유형으로 나와의 화해는 했는데..(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으니까 나 자신을 그만 괴롭히자..) 이게 해결된게 아니니까 계속 숙제처럼 남아있는 느낌이에요.
    페르소나를 쓰던.. 노력을 해서 다듬던.. 소수자의 포지션을 겸허히 받아들이던..

    타인이 제 모습을 묘사해주시니.. 저의 아픔을 위로받은거 같네요.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 49. ...
    '21.1.28 9:17 AM (182.209.xxx.183)

    223님 휘발된다는거~
    위에 어떤분이 쓰셨는데.. 말도 안되게 남들은 쉬운건데 저에게 어렵네요^^;
    하나하나 써주시니 비관적이었던게 가시네요^^
    감사합니다~

  • 50. ...
    '21.1.28 9:34 AM (110.9.xxx.132)

    논리를 자꾸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저도 너무 심해서 진짜 항상 허벅지를 찔러가며 꾹꾹 참습니다. 왜 논리를 자꾸 지적하고 싶어지는지는 저도 정말 제게 궁금합니다 ㅠㅠ 그게 그렇게 거슬려요...

    심지어 직장에서도 후배가 뭔가 일을 해왔을 때 이런이런 점에서 부족하니 이러이러하게 고쳐와. 딱 말하면 될걸 저는 왜 이렇게 해온 거니? 이유 좀 알자. 이걸 너무 너무 묻고 싶어서 정말 꾹꾹 참거든요.

    왜 이렇게 해온 거냐? 물어보는 것 사람들이 굉장히 싫어하고 그러면 또 엄청 위축되더라고요. 그 이유는 지금 네가 해온 게 문제가 아니라, 너 자체가 문제야. 라는 뜻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 자체가 문제야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도 솔직히 없지 않고 ㅠㅠ 그렇지만 원인을 찾아서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 건 아니라서,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데 바쁘게 돌아가는 두뇌를 상대방의 상황과 성격, 그리고 상대방에게 감정적 손해를 끼치지 않아면서 위해 없이 원인을 찾고 함께 해결해서 더 나아질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 두뇌를 열심히 억지로 돌리곤 합니다.

    —————-
    오잉님 댓글 보고 찐 tj의 향기가 나서 웃었어요 (저희 남편 같으심ㅋㅋ)
    저희 남편도 “이걸 왜 이렇게 했냐?”고 ‘공격적인 어조(자긴 그런 의도가 아니지만 남녀노소 공격적이라 느낌. 되게 억울해함ㅋㅋ)’ 로 물어보거든요. 저랑 결혼 초기에도 자기는 제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같이 다정하게(?) 대응해 나갈 의도로 “근데 아까 도대체 그말은 왜한거야?” 묻는데;;; 사회에서 그런 질문은 따질 때나 쓰는 불문율이잖아요? 이걸로 몇년 싸우다ㅜmbti알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어요
    남편도 “근데 아까 우회전은 왜한거야? 아차! 우리 부인은 이렇게 말하면 지적받는 걸로 들린다니깐? 그리고 말투 부드럽게 해야지 맞지? 어때~ 나 다정하지”
    저도 “아냐아냐 나도 이제 안다구. 나를 탓하는게 아니고 정확한 원인분석을 해서 재발방지룰 도모하고 우리가정에 화합을 이끌어내자는 거자나. (남편: 맞아맞어)” 하며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남편은 그런 질문을 사장한테도 하고 ㅋㅋ사장이 얼굴이ㅜ불그락 푸르락 해진대요. 자긴 지적한게 아니고 질문한거라고 저한테 하소연.
    저는 “알지알지. 얼마나 공격적으로 들렸겠어. 내가 들어봐서 그기분 알지~ 사장 개기분나쁠거야. 잘했어(둘다 사장 싫어해요)” 하면 “아군이야 적군이야” 하면서도 기분 안나빠해요. T들은 감정이입이 없어서 보통 사회에서 기분나쁜 일도 논리적으로 옳거나 사실이면 기분 안상해하더라구요. 저라면 삐질 일인데. 그래서 너무 편해요 말하기가.
    원글님도 쿨하다는 장점이 있고 그걸 알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내 말이 더 옳은데 왜 지지를 못받지?” 이생각만 고치심 될 것 같아요.
    지지는 옳은 사람에게 쏠리지 않고 공감되는 사안에 쏠리기 마련이라서요ㅠㅠ

    오잉님 댓글 보고 남편 보는 것 같아 넘 귀여우시고(?) 공감됐어요
    허벅지 찌르는거 잘 하고 계시는 겁니다!
    가족들과 허심탄회하게 질문하고 토론하며 편하게 하시고 직장에선 지금처럼 하셔요!!
    님들은 어차피 일로는 성과를 얻고 인정받는 부류니까 사회성을 공부처럼 습득하시면 배가되실듯 합니다 ㅎㅎㅎ

  • 51. .....
    '21.1.28 9:35 AM (1.233.xxx.68)

    친절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미사여구를 부드럽게 넣으려고 노력해요.

    ㄴ중간 댓글 안 읽었음.
    나는 친절한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들을 때는 불필요한 문장의 나열입니다.

  • 52. 저도
    '21.1.28 9:49 AM (82.1.xxx.72)

    그런 편인데 학창 시절 똑똑하다는 말 많이 듣고 대학원 수업이나 학회 같은데서 정곡을 찌르는 질문 잘해서 어릴적에는 교수님들이나 선배들에게 예리하다고 칭찬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그런 점이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 영역을 구축해나가면서 보니 너무 부각되면 불리하더라구요. 사실 남들이 나보다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에요. 며칠 전에 올라왔던 맹한 전문직 친구와 인문학 강의 들으면서 지적질 잘하는 친구 이야기에 달렸던 댓글들을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나이가 들수록 예리하고 날카로운 부분은 잘 갈고 닦아서 꼭 필요한 일적인 부분에 사용하고 그 때 이외에는 골프채에 인형 씌우듯 감싸서 허허실실해야 불필요한 마찰이 안 생겨요. 관찰해보면 조직에서 높은 보직에 있는 사람일수록 이 기술이 능하고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잘 만들어요. 고래를 춤추게 만드는 건 칭찬이지 지적이 아니거든요. 단적인 예로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면 하나하나 단점을 논리적으로 잘 지적한다고 아이가 예 엄마는 역시 합리적이시네요 하고 따라주지 않잖아요. 남편도 그렇고..따지고 보면 누구나 다 그래요. 당연한 거죠.

  • 53. ...
    '21.1.28 9:58 AM (211.36.xxx.69) - 삭제된댓글

    논리 자랑은 학회에서나 하세요
    일상생활의 소소한 대화와 학술적 대화를 구분 못 하는 건 남성적, 논리적인 게 아니라 사회적 지능이 떨어시는 거죠

  • 54. ...
    '21.1.28 9:59 AM (182.209.xxx.183) - 삭제된댓글

    글 올리길 잘했네요.
    81님 감사합니다.
    마인드가 좋으면 내 좋은 의도를 사람들도 알아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순진한 생각이었네요.
    사회기술이 전혀 없으면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네요..

    근데.. 전문직친구 인문학 강의 글은 어떻게 검색해야 볼 수 있을까요? 검색어에 나오는데 안나오네요;

  • 55.
    '21.1.28 9:59 AM (210.217.xxx.103) - 삭제된댓글

    근데 긴 댓글 써 주신 분들은 주로 f 이신가요.
    예문 읽다 지쳐서 ㅎㅎㅎ
    t들은 저런 예시문도 좀 지루하게 느끼지 않는지.

    원글님.
    솔직해지자면. 아이들 때문에 알게 된 동네 엄마들 대화 수준이 맘에 안 드시는 거죠.
    말도 안되는 얘기, 비논리, 사실관계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들 등등.

    그 대화 사이에 끼어 들고 싶으면 자의식 자기애 나 라는 사람을 살짝 내려 놓고
    나의 배경지식 다 버리고 끼어 드시든지요.
    아니면 그냥 거리를 두세요.

    지나고나면 어차피 아이들 중고등만 가도 안 만날 사이일텐데
    그 관계에서 대화가 되지 않음을 고민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제 경우엔.

    억지로 끼어들어 겉보기 잘 지내본 적도 있는데 아이들 성향 달라지고, 사춘기 오고, 각자의 성적들이 점점 차이나고 뭐 여러 일들을 겪으며 그냥 휘발된 관계가 되었어요.
    그 관계에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님 성격 못 고쳐요. 사람 성격은 고칠 수 있는게 아닌데.

  • 56. ...
    '21.1.28 9:59 AM (182.209.xxx.183)

    글 올리길 잘했네요.
    81님 감사합니다.
    마인드가 좋으면 내 좋은 의도를 사람들도 알아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순진한 생각이었네요.
    사회기술이 전혀 없으면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네요..

    근데.. 전문직친구 인문학 강의 글은 어떻게 검색해야 볼 수 있을까요? 검색어에 넣는데 안나오네요;

  • 57. ...
    '21.1.28 10:04 AM (182.209.xxx.183)

    110님 긴 댓글도 감사해요.
    긴말들은 대게 쓸데없는 중언부언 쓸데없는 말들이라고 착각했어요. 편하게 물 흐르는대로 흘러가네요. 110님 글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전 항상 f분들이 궁금하고 부러웠어요. 어떻게 저렇게 때묻지않고 오픈마인드일 수 있는거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공감력이 높은분들이 많아야 잘 돌아가겠구나 싶네요.

  • 58. ..
    '21.1.28 10:14 AM (211.178.xxx.37)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적이라 걍 상황에 맞게 어울리고 지내면 됨

  • 59. 소통
    '21.1.28 10:25 AM (58.148.xxx.236)

    대화.소통애 관한....

  • 60. ㅇㅇ
    '21.1.28 10:43 AM (211.36.xxx.228)

    시간이나 경륜이 필요한것같아요.
    내가 얻은 통찰을 가르쳐 주려하지 않아도,
    삶과 스토리 속에 녹여서 부담없이
    짧게 전달하는 기술이 느실거예요.
    좋은 화제 던져주셔서 생각할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

  • 61. ..
    '21.1.28 10:43 AM (211.214.xxx.227)

    사람들을 꼭 사로잡아햐 할 필요는 없고,
    모든 문제를 내가 해결 할 수도 없고,

    특히! '왜 이렇게 해온거야?' 그걸 알면 그 사람의 방식을 고치실 수 있나요?
    사람은 안바뀌죠(나를 봐서도 알고)

    한 템포만 쉬었다 가면 좋겠어요!

    예리함이 필요한 공적인 일에는 필요한 말만( 왜 이렇게 해온거야? 보다... 이렇게 수정하면 좋겠네...)
    별 시덥지 않은 말을 주고 받는 사람들에겐.. 아..음..그렇구나..어머 그랬니.. 의미없는 호응이라도
    내 자유로움은 학문의 바운더리에서 나와 같은 사람들과..

    지내면 안되나요?

    아이 사회성... 이야기를 하셨는데 아이도 성향이 있을꺼고
    모든 관계를 친밀하고 공감을 가져야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이해를 할 수 있는 정도(아 저사람은 저렇게 사는구나, 내가 아니니까 그럴수도...)만 되면 되지 않을까요?

    원글님 같은 분들이 텍스트도 그렇고, 논리적인것도 그렇고
    업무는 엄청 잘하실 거 같고.. 일정 그룹에서는 편하게 논하시면서 잘 지내실꺼 같은데요?

  • 62. ㅇㅇ
    '21.1.28 10:56 AM (211.36.xxx.228)

    상대의 불완전함에대한 관용이 필요한것같아요.
    논리가 부족한데 그룹을 리드하는사람에대해
    저도 어이없어 하는데요.
    지금은 그냥 웃기니 좀 관찰해보자로 바뀌었어요.

  • 63. ...
    '21.1.28 11:03 AM (106.101.xxx.99)

    헉...
    저도 글쓴님같은 성향이라서... 항상 깊은 마음속에 저런 나의 모습이 컴플렉스거든요 ㅜㅜ
    복직전이라서... 아무도 없을때... 사람들과 소통하는법... 인기얻는법...이런거 검색해서 공부하듯이 듣고있고 ㅜㅜㅜㅜㅜ

    댓글읽다보니... 제가 tj여서 그랬던거군요...
    여자들이랑 소통이 조금 어렵고...헛소리 쓸데없는소리 듣는거싫어하고...
    소통없는 남편이랑은 큰 트러블없이 잘 지내고 있고 ㅎㅎㅎㅎ
    (서운할때도 있지만... 남편입장에서는 이러이러하겠지...하고 이해가 되면 잔소리안하고 그냥 넘어가니...큰싸움이 안돼요 ㅋㅋ)

    저도 사회성없는 엄마라서....
    아이들한테 모범이 못되어주는거에 대한 미안함이있어요ㅜㅜ

  • 64. ..
    '21.1.28 11:25 AM (121.170.xxx.223) - 삭제된댓글

    mbti 사고형 유형 아니시냐고 댓글 달려고 했는데 이미 달렸네요.
    빈말 하기 어려워 하고. 사회화하려고 엄청 노력해서 대화할 때 사람들한테 (내 성격을 내려놓고) 많이 맞춰주는데도 사람들이 어색해하고.
    저도 그런데 답을 잘 못 찾겠더라고요.

  • 65. ..
    '21.1.28 11:33 AM (121.170.xxx.223) - 삭제된댓글

    저도 intj유형이에요. 화술에 능한 사람들로 넘쳐나는 직군에 갔다가 기함하고 그만뒀네요.

  • 66. ..
    '21.1.28 11:52 AM (175.196.xxx.172)

    저도 tj인데 휘두르고 싶은 욕심이 속으로야 있지만
    문제는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 가는게 재미가 없고 시간 아까워요
    처음엔 그 그룹에 맞게 맞춰 주며 지낼수 있는데
    갈수록 힘들어 져서 멀리 하게 돼요

  • 67. 늘 하는 고민
    '21.1.28 12:19 PM (182.225.xxx.16)

    intp입니당.

    원글님과 비슷해요. 동네에서 책모임하는데 교류에 많이 힘이 듭니다. 당연 사람들도 절 힘들어하는 것 같구요 ㅎ. 어느 님 말씀처럼 남편과의 관계 원만합니다. 오히려 남편이 감정 기복이 더 큰 듯합니다 ㅎ.

    제가 몰두하는 일은 일이고, 그 일로 인정받으니 (사실 이렇게 파고드니 인정 안하면 이상할겁니당 ㅋ 엄청난 자료들을 찾고, 뒤지고 ㅋㅋ 그 과정이 전 신나 밤새 합니당 ㅋ) 맘이 편합니다.

    전 그냥 남 크게 부러워 말고 타고난 대로 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동네 모임에서는 처음에 힘들었고, 그런 감정을 숨기느라 저도 다른 사람도 어색했겠지만, 지금은 조금씩 저를 디스하는 발언도 하며, 그 사람들에게 끼친 불편함에 사과하려 노력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한 쪽으로 많이 치우친 사람인데, 그 안에서 내 평화를 찾으려 노력하는거죠.

  • 68. 영통
    '21.1.28 12:20 PM (106.101.xxx.98)

    매력.
    매력이 있어야 해요.
    .
    그게 아무나 있지 않아요.

  • 69. ..
    '21.1.28 12:24 PM (175.117.xxx.158)

    남을 불쾌하게 하지 않는 유머 센스. 공감능력 ...

  • 70. 오잉
    '21.1.28 1:41 PM (223.38.xxx.20) - 삭제된댓글

    110님 감사합니다^^
    제 남편이 강한 F에요. 저희는 110님의 남편과 아내가 바뀐 것처럼 툭닥거리고 싸웠어요. 지금도 싸워요 ㅎㅎ
    저는 매우 친한 친구들은 F가 많아요. 그 분들께서 비천한 저를 깊고 풍성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깊은 관계의 세계로 인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맛점하셨지요? 원글님도, 댓글님들도 소복히 쌓인 눈처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

  • 71. 오잉
    '21.1.28 1:42 PM (223.38.xxx.20)

    110님 감사합니다^^
    제 남편이 강한 F에요. 저희는 110님의 남편과 아내가 바뀐 것처럼 툭닥거리고 싸웠어요. 지금도 싸워요 ㅎㅎ
    저는 매우 친한 친구들은 F가 많아요. 그 분들께서 비천한 저를 깊고 풍성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깊은 관계의 세계로 인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맛점하셨지요? 원글님도, 댓글님들도 소복이 쌓인 눈처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

  • 72. 저도
    '21.1.28 2:45 PM (221.168.xxx.142)

    님과 비슷해요. 제가 내린 결론은 결말만 말하자.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줄줄이 줄줄이 설명을 하고 있더라구요

  • 73. 사실만말한다
    '21.1.28 3:13 PM (14.38.xxx.65)

    글 쓰신거 보면 연배가 있으신거 같은데 밑에 댓글에 더 쓰신부분도 그렇고 좀 소통이 힘든 타입 같아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듣고싶은 이야기를 해주고 순간순간 위로가 되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지 본인의 지식을 정리해서 가르쳐주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게 절대적으로 옳은 지식을 원하면 검색해보거나 책을 찾으면 되죠. 더구나 원글님의 지식이나 생각이 남보다 옳으리란 보장도 없고요. (근데 원글님은 이미 전제가 원글님의 생각이 옳다, 인기있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논리가 떨어진다이네요. 여기서 벌써 숨이 막혀요)
    그리고 나이 삼십만 되도 사람들이 눈치가 빤해요. 원글님이 대화하면서 사람들한테 어필하고 인정받고 인기얻고 휘어잡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으시면 그게 다른 사람 눈에 다 보여요. 그럼 그 순간부터 그냥 별 볼일 없어지는거죠.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자세도 사람관계에서 중요한데 다른사람 말에서 허점부터 찾고 반박하시잖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말을 해도 그 중에 분명 나름의 옳은 논리가 있는데요.
    인기있는 사람을 보면 ‘참 재미있네, 나도 저 사람 이런 점이 좋네~’가 아니라 ‘나는 안 되는데 왜 저 사람은 되는거지?’라는 생각부터 하고 계신다면 어디서 누구와 이야기를 하셔도 힘들것 같아요. 댓글에 이냐는 것도 황당해요.
    인기있고 남을 휘어잡는 사람들은 계획적으로 화법을 구사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태도와 말투 눈빛으로 저절로 마음을 사는거죠.

  • 74. 원글이
    '21.1.28 6:21 PM (182.209.xxx.183) - 삭제된댓글

    올려놓은 글이 어떻게 되었나 보러 왔어요^^
    81님 110님 오잉님 몇몇 동지여러분 행복하세요~ 댓글로 만나 감사했습니다^^

    (몇몇 댓글을 보니.. 현실은 참 험난할거 같네요..;)

  • 75. ...
    '21.1.28 6:22 PM (182.209.xxx.183)

    올려놓은 글이 어떻게 되었나 보러 왔어요^^
    81님 110님 오잉님 그리고 몇몇 동지여러분 행복하세요~
    댓글로 만나 감사했습니다^^

    (몇몇 댓글을 보니.. 현실은 참 험난할거 같네요..;)

  • 76. ...
    '21.1.28 8:37 PM (109.153.xxx.147)

    사주에 상관이라고 말 잘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기운이 있는데
    화술도 타고나는거죠
    단순히 문장을 잘 구성해내는 수준이 아니라
    공감능력 빠른눈치 바디랭귀지가 주는 묘한 매력 등...

    배우들 말하는 거 보고 넋놓는 이유가 뭐겠어요
    목소리 톤 발성 그리고 태도 무엇보다 아름다운 외모

  • 77. ..
    '21.6.9 5:48 PM (211.243.xxx.94)

    소통에 관한 좋은 글 두고 두고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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