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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은 본능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자녀의 부모사랑이 본능

모성 조회수 : 6,507
작성일 : 2021-01-26 16:01:22

티비에서 사건반장 보다가 여기에 적어 봅니다.


우리가 툭하면 모성이 본능이라고 하니 아무나 엄마되고 아빠가 되나봅니다.

사실은 모성본능은 없고 학습하는 거라네요. (오히려 인간말고 다른 포유류가 일정기간 모성본능이 있죠.)

그런데 아이들은 무조건 부모를 사랑한답니다. 그래야 자기가 살아남을 수 있어서 그렇답니다. 즉 본능이랍니다.


저도 친정엄마한테 무지하게 맞고 나서도 엄마가 저를 버릴까봐 걱정했던 생각이 납니다. 물론 커서는 그런 본능이 사라졌지만요.


부모되려면 교육이라도 받고 자격증 따는 게 의무이면 좋겠어요.


사실 저는 아동학대 트라우마 치유받는 중인데 엄마한테 "엄마, 그 때 왜 그랬어요?"라고 물으니 전화를 딱 끊으시더군요. 엄마도 저를 학대했다는 것을 알고 있나봐요.

학대 내용은 좀 끔직해서 생략합니다.


IP : 211.227.xxx.137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6 4:03 PM (14.52.xxx.247) - 삭제된댓글

    자녀의 부모사랑이 본능이라는건 키워보니까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맹목적으로 엄마를 좋아하고 하늘처럼 생각하는데
    막중한 책임감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모성이 본능이냐 아니냐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태어나자마자 예뻤던거 같기도하고.ㅎㅎㅎ
    저는 본능적사랑 반, 그리고 책임감 반으로 키운거 같네요.

  • 2. ㅡㅡ
    '21.1.26 4:04 PM (222.108.xxx.2)

    조선시대 대기근때 이웃끼리 자식 바꿔서 삶아 먹었다죠. 동물들도 어떨땐 목숨 걸고 새끼 지키다가 어떨땐 그냥 잡아먹기도 하고. 번식욕과 생식욕 둘다 본능이죠. 가끔씩 우선순위가 뒤바뀔뿐

  • 3. ㅇㅇ
    '21.1.26 4:05 PM (14.38.xxx.149)

    애기가 귀여운게 살아남으려는 본능이라고 ㅎㅎ
    요새 모성애 무시하는 사건들이 많으니 그럴것도 같네요.
    부모자식도 다 계산적이죠..

  • 4. 원글
    '21.1.26 4:07 PM (211.227.xxx.137)

    저도 자식에 대해 책임감이 더 컸어요.
    이제는 키울 때 겪은 여러가지 일들이 사랑이 됐죠.

  • 5.
    '21.1.26 4:07 PM (175.120.xxx.219)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 6. 맞는말같네여
    '21.1.26 4:09 PM (116.41.xxx.121)

    저도 엄마가 생활력은 있었지만 매정하고 짜증만내고 그랬는데
    그냥 어린맘에 엄마가 불쌍해서 혼자 이불뒤집어쓰고 운적있어요
    친척네서 놀다가 자고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전화와서 이불다펴놨다고..그말에.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미안해서 울었어요
    지금 성인인데도 엄마가 맘에안들어 맨날 싸우면서도
    부모라고 생각나는게 참..

  • 7. 원글
    '21.1.26 4:09 PM (211.227.xxx.137)

    아 , 저는 엄마한테 따질려고 물은 게 아니라 치료과정이라 그랬어요. 대면해 보고 극복하려구요. 엄마를 미워하기는 싫어요. ㅠ.ㅠ

  • 8. 음.
    '21.1.26 4:10 PM (125.176.xxx.139)

    저도 처음엔 자식에 대해 책임감이 더 컸어요.
    나는 모성이 왜 없지? 했었어요.
    정말이지 아이가 세살될때까지는, 한달에 한번은 내다버리고싶었다는...
    이제는 키우면서 생긴 미우정 고운정 고마움 미안함 등이 합해져서 사랑이 된거같아요.

  • 9.
    '21.1.26 4:16 PM (117.111.xxx.183) - 삭제된댓글

    저도 본능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회적으로 "니가 애 엄마라면 이정도는 해야지"라고 합의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옛날 원시시대나 산업사회때나 애들은 그냥 작은 어른이었고 일도 못하니 쉽게 버려지는 존재였으니 그런거 생각하면 모성이라는것도 사회적으로 일정부분 합의가 된거죠

  • 10.
    '21.1.26 4:19 PM (115.140.xxx.213)

    전 아이들이 힘들게 해도 한번도 도망가고 싶다거나 아이한테 벗어나고 싶다거나 한적이 없어서요
    제게 아이들은 책임보다는 본능적인 사랑인것 같아요
    내 목숨보다 사랑하니까 끝까지 책임지고 싶고 ..뭐 그런것 같아요
    하긴 남편이 제가 아이들 양육하는거 보면서 제가 본인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하긴 했었어요

  • 11. ...
    '21.1.26 4:23 PM (211.36.xxx.70)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는
    모성애가 후천적인건 아닌 것 같고
    누구나 타고나는게 아니다 같아요

    누구에게는 선천적으로 있지만
    누구에게는 없는거죠

  • 12. ...
    '21.1.26 4:25 PM (211.36.xxx.70)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는
    모성애가 후천적인건 아닌 것 같고
    누구나 타고나는게 아니다 같아요

    누구에게는 선천적으로 있지만
    누구에게는 없는거죠

    저는 모성애가 있거든요 너무 커서 힘들정도로
    근데 이런저런 이야기 들어보면 누구나 그런건 아니라는거

  • 13. ........
    '21.1.26 4:27 PM (218.152.xxx.41)

    기른정이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모성 없는 여자는 비정상 취급하지만,
    모성 없는 여자도 많은게 현실이잖아요.
    애 바뀐 일화 방송 나오는거 보면
    기른 정 때문에 자기 친 자식과 못바꾸는 사연도 흔하죠.

  • 14. ...
    '21.1.26 4:27 PM (1.241.xxx.153)

    당연히 본능이라고 생각했는데... 11살남자아이인데 살도 많이 찌고 집에서 밥만 먹고 게임만 해도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ㅜㅜ 뱃속에 있을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사랑스러운 걸 보면 제 모성은 본능인것 같아요 ㅎㅎ

  • 15. 원글
    '21.1.26 4:27 PM (211.227.xxx.137)

    네에. 이론 이라는 것이 다 그렇죠.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그러니 모성은 본능이 아니다라는 명제는 필요충분조건은 아닐 겁니다.

  • 16. 자녀가
    '21.1.26 4:28 PM (119.198.xxx.60) - 삭제된댓글

    부모를 더 사랑해요.
    어릴땐 맹목적으로
    태어나서 처음 본 타인?들이니까
    내게 생명을 주고 세상을 준 사람들이니까 그들이 옳건 그르건 어떤 사람이건 무조건적으로 사랑합니다.
    그런데 부모는. . .
    같은 형제나 이웃집아이 또래와 발달사항 비교, 좀 커서 학교들어가면 공부로 닥달,항상 그 사랑은 조건적이더군요

  • 17. 모성애
    '21.1.26 4:30 PM (175.120.xxx.8)

    어느정도 본능적인 요소가 있어요.
    동물들도 자기 새끼 태어나면. 가르쳐주지 않아도 보호하고 아끼잖아요.

  • 18. ...
    '21.1.26 4:32 PM (1.241.xxx.153)

    아이가 사랑을 주는 대상이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주양육자나 애착형성 대상한테 가는것 같기도 해요.
    제가 어릴때 할머니가 오래 키워주셔서 할머니와 애착형성을 했는데 할머니만 엄청 좋아했어요. 부모님 말구요ㅡㅡ

  • 19. ...
    '21.1.26 4:33 PM (116.37.xxx.157) - 삭제된댓글

    아이는 생존을 위해 부모가 필요하니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이 본능적으로 있어요
    학대당한 아이도, 물어보면 부모에게 다시 가겠다고 하잖아요

  • 20. 별로요..
    '21.1.26 4:33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엄마의 자식에 대한 감정은
    사랑이라기보다 자기분신에 대한 무조건적 집착이고

    아이의 엄마에 대한 감정은
    엄마에게 길들여진 생존을 위한 학습효과..

    그것도 다 애가 어릴때 이야기지만..

  • 21. 블루그린
    '21.1.26 4:52 PM (118.39.xxx.161)

    무리본능. 사람은 가장 약한 동물이라 뭉치면 살고. 뭉쳐서 늑대도 으호랑이도 피하고. 그러니 자식 많음 좋음. 근데 현대엔 짐스럽다 됐다. 교육비가 워낙 많이 드니

  • 22.
    '21.1.26 4:55 PM (106.73.xxx.193) - 삭제된댓글

    모성본능과 생존본능 중에선 아무래도 생존본능이 더 강하겠죠. 하지만 모성본능도 일정부분 영향력 있다고 봐요. 출산하면 샤워 중에도 계속 아기 울음소리 환청 들리고, 잠 못자고 밤중 수유 계속해도 뭔가 조금만 이상해도 바로 눈이 절로 떠지고...모든 신경이 그쪽으로 쏠려있죠. 고통스러울 정도로...

    원래 아이들에게 엄마는 세계 그 자체이고, 그게 깨지는 순간이 언젠간 오고 그렇게 사춘기 지나고 독립하게 설계 된거 같아요.

  • 23. ...
    '21.1.26 5:22 PM (1.241.xxx.220)

    저도 공감.
    모성애는 책임감과 아이가 주양육자를 생존본능으로 따르는 것에 대한 반응.

  • 24. 본능과 학습사이
    '21.1.26 5:24 PM (180.69.xxx.251)

    사람들이 삶이 여유 있을수록 좀 더 생각을 많이하니
    한부분 있던 본능도 학습으로 더욱 커졌겠지요
    모성애도 아이들이 부모를 사랑하는 것도 둘다요.
    자식도 다 맹목적인 부모애도
    머리가 커질수록 따지고 여터지죠
    게시판에 연일 부모 원망이 올라오는데
    부모원망도 부모애의 왜곡된 방향이겠지만
    사랑이 영원한 건 없는 듯 합니다.

  • 25. 내미
    '21.1.26 5:30 PM (119.206.xxx.5)

    임신해서부터 키우면서 점점 모성애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 26. 저는
    '21.1.26 5:48 PM (162.156.xxx.159)

    임신했을 때는
    별 느낌
    없었는데 태어나서 미숙아여서 인큐 한달 있었는대ㅡ그때ㅡ진짜ㅡ애간장이ㅡ녹는거ㅡ같더라구요 집ㅇ데라고 왔다가
    설사
    너무 해서 다시
    입원시키는 인큐로 가야햐서ㅜ옷 홀랑 벗기는데 기절할뻔 했어요 그뒤로 잠
    안나자고 예민한 아기였지만 짜증 한번 안나더라구요 아마 건강했으면 짜증 났겠죠 그런대 애갼장 녹고 나서는 지금
    청소년인데 늘 너무 이뻐요 애도 착하고 지금은 건강해져서 다행이고요. 상황에 따라 모성애가 막 생길수도요

  • 27. 원글
    '21.1.26 5:53 PM (211.227.xxx.137)

    각 개인적 경험을 모아 이론이 만들어지는 것이니 일단 '부모교육'은 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게 나쁜 것도 아니구요.

    저는 본능이다, 아니다, 논쟁 일으키려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ㅜ.ㅜ

  • 28. 원글
    '21.1.26 5:56 PM (211.227.xxx.137)

    저 개인적으로는 애한테 막 화가 나서 소리지르려다가도 내 엄마 기억하면서 절제했거든요.

    정인이 사건이 양부모에 의한 것이긴 해도 아동학대 대부분은 친부모에게서 일어나는 것이 통계 현실이니... 통계에 안잡힌 것은 얼마나 많을까요?

  • 29. 공감
    '21.1.26 6:06 PM (59.8.xxx.87)

    모성이라는 본능보다는
    이성에 기반한 책임감이 더 큰거 같아요
    난 모성이 없나? 모성이 본능이 아니라 사회에서 엄마에게 요구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많이 했어요 오히려 기르면서 귀엽고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서 그게 모성처럼 발전하더군요
    그래서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더 깊겠다라는 생각도 했네요

  • 30. 아이는
    '21.1.26 6:11 PM (110.12.xxx.4)

    목숨이 달린 일이라 부모에게 잘보여야 되고
    부모는 이성으로 아이를 잘키워야 된다는 부담감으로
    본능은 아이가 더 크죠.
    목숨이 달린 일이니까요.

  • 31. 아이가
    '21.1.26 6:24 PM (116.125.xxx.237) - 삭제된댓글

    크면서 점점 정을 떼는것같아요
    공부하랬다고 책 집어 던지는 사춘기보니
    애기때 뼈와살을 갈아 키운 그 사랑이 식어지는 느낌들어요
    물론 여전히 애틋하지만 애기때만큼 예쁘지 않아요
    그래서 자식이 많으면 안아픈 손가락있다고 하나봐요
    가끔 정 떨어져요

  • 32. ...
    '21.1.26 7:53 PM (39.117.xxx.195)

    예전에 ebs 다큐였나...
    제목이 마더쇼크 였는데
    모성은 본능이 아니라고 나왔었네요

  • 33. 동의
    '21.1.27 12:24 AM (180.229.xxx.124)

    해요.....

  • 34. ㅇㅇ
    '21.1.27 1:48 AM (125.182.xxx.58)

    전 아이들이 힘들게 해도 한번도 도망가고 싶다거나 아이한테 벗어나고 싶다거나 한적이 없어서요
    제게 아이들은 책임보다는 본능적인 사랑인것 같아요
    내 목숨보다 사랑하니까 끝까지 책임지고 싶고 ..뭐 그런것 같아요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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