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서운하단 글이 있네요. 저도
지금은 안보고살지만요
엄마가 좋아하는 딸, 아들과
잘 살면 되는거고
안아픈 손가락인 저는 그냥 제가족과
잘 살면 되는거니까요
어릴때 뭔 잘못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 (남동생) 똥이나 빨아먹어라"
"너는 ☆☆이 (언니) 못따라가" 라는 말을 듣고 살았어요
그때는 그게 자존감 뺏어가는 말이라는 것도 모르고
그냥 늘 들어야하는 말인줄.
그 잘난 남동생 삼수해 경기 끄트머리 대학갔고
언니는 경기 캠퍼스 대학갔는데
저는 인서울 중위권대학 나왔습니다
왜그랬는지 매사에 이런식이었어요
급기야 동생들이 저를 깔보고 함부로 대하고 뭐 ㅎㅎㅎ
언니는 사고쳐서 대4에 자퇴하고
직장을 다녀보지도못하고 살고있고
제가 젤 경제적으로도 여유있습니다.
정인이처럼 학대받은 건 아니었지만
어릴때부터 말로 인격을 갉아먹었던 가족들
저는 그게 더 끔찍하네요
아들에게도 말하지못할 창피한 글입니다
1. ......
'21.1.25 7:47 PM (182.211.xxx.105)술집년같다는 소리도 들어봤습니다.
정말 저러고 다닐 돈도 없어서 맨날티에 청바지나 입고 다녔는데..
웃기죠?2. 남의애들은
'21.1.25 7:49 PM (1.237.xxx.156)나가서 잘도 디지던데 니들은 왜 그것도 못하느냐고..
3. ..
'21.1.25 7:53 PM (183.90.xxx.105)그냥 부모가 되면 안되는 사람들이었는데 할줄아는게 임신하고 애 낳는 것 뿐인 사람들인 거지요....
부모교육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4. ㅇㅇ
'21.1.25 7:56 PM (110.11.xxx.242)저는 전교1등이었는데에도
장학금받고 skt갔는데에도
기집애가 공부는 뭐하러 하냐, 시집이나 잘가라, 일하는 니가 불쌍하다(저는 남들 다 부러워하는 직장)..
소리들으며 살았어요
부모라고 무조건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5. 저도
'21.1.25 8:07 PM (122.35.xxx.233) - 삭제된댓글만만치 않은 부모님밑에 자라서
저역시 좋은사람이 되긴.걸렀더라구요.
속상하네요.ㅜㅜ6. ㅎㅎ
'21.1.25 8:41 PM (106.73.xxx.193) - 삭제된댓글윗 댓글 읽고 저도 생각나네요.
‘에휴, 꼬라지 하고는...그냥 나가 디져라’ ‘확 디져 뿌라’’
이런 말도 자주 들었네요.7. 슈슈
'21.1.25 10:02 PM (1.230.xxx.177)저는 이 기집애를 어떻게 죽이지?? 들어봤어요...
버스에 멜로디언 두고 내렸다고요..8. ...
'21.1.25 10:02 PM (58.123.xxx.13) - 삭제된댓글"너는 언니 꼬봉이나 해라~"ㅋㅋ
9. ..
'21.1.25 11:43 PM (223.62.xxx.97) - 삭제된댓글저는 고등학생 때
비소에 대해 배우고
아파트 뒷산에 올라가 비소성분인 붕산을 치사량 이상으로 먹었어요.
살고싶지가 않아서요.
속이 뒤집혀 다 넘어오더라구요.
목구멍을 넘어올라오는 약을 다시 꾹꾹 삼키고 삼키다
결국 위가 뒤집히는 고통속에서 다 토했습니다.
산을 살아내려올 때 절망스러웠어요.
일기장에 절망스러운 심정을 썼는데...
며칠 뒤 엄마라는 사람 입에서 나온 말.
너 약 먹었더라? 사람이 쉽게 안죽어.
그러고 제 앞을 휙 지나가더군요.
ㅎㅎ
그렇죠.사람이 쉽게 안죽죠.
이제 80살 넘어서 외롭다, 치매인거 같다 징징대는데요,
저 피식 웃고맙니다.10. ..
'21.1.26 9:27 AM (125.240.xxx.21)저도그런말듣고살았어요
동생이랑도 별로사이가좋지않아요
엄마와도 연락안하려고요 자꾸옛날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