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식을 귀하게 키운다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 구체적으로 알고싶어요.

mm 조회수 : 3,768
작성일 : 2021-01-23 11:24:05

저는 50대 중반이고 자식많은 집(6남매)서 일반적(?)으로 자랐고요,

부모와 감정공유 같은 건 안했고, 그렇다고 학대받은 건 아니고

그냥 예전 보통의 사람들처럼, 학교다니고, 대학나오고, 결혼했어요.

지방에서 공무원인 아버지 월급으로, 자식들 모두 대학을 보냈으니

남들이 보나, 제가 생각하나  부모님이  많은 수고를 하셨지요.

그러다보니 자식들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공부하고 졸업해야했고요.

.

엄마가 잔소리가 많고 아이들 마음 섬세하게 보살피는 형이 아니어서

저는 나이 들어서까지 집이 아늑하다, 편하다 라는 생각 해보지않았고

그 뒤 결혼해서 다정다감한 남편은 만났는데, 역시나 가난한 집 장남에

본인 능력도 별로라 계속 먹고사는 걱정하며 살았어요.


우리 엄마는 항상, 너희는 포시럽게 컸다, 라고 하는데

이때 포시럽다는 것은 농사짓는 집 애둘처럼 집안일 거들 일 없고

학비 벌러 나간 적 없고, 집이 부유하지는 않지만  밥은 먹고살았고

험한 꼴 당해본적이 없다. 이런 정도의 기준이고요. 또, 엄마 자란 것에 비하면

당연히 그러한거고.

아버지는 예전 경상도 남자지만, 아들 딸 차별 안하셨고

아이들에게 살갑게 한 적이 없어서 그렇지 생각해보면  딸이라 서럽게 하신적

한번도 없으니 평균은 되셨던거 같고요.


그런데, 엄마가 그렇게 말해도 저는 제가 귀하게 컸다 라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저는 항상 우리 아이는 귀하게 키웠어요. 내자식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지,

또는 귀하게 키워야 남에게도 대접받는다. 이런 표현들을 보면

저도 그렇게 하고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 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직 중학생 아이가 있어요.

학교가면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난다는 소리 듣는데

그건 아빠가 딸과 아주 친하고 잘해줘서 그런 것 같아요.

주말부부 기간에 저와 주로 지냈던 고등학생 큰 아이는

과묵하고 감정표현 없는 아이이고요. (저처럼)


IP : 121.125.xxx.19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21.1.23 11:27 AM (121.125.xxx.191)

    실수로 등록버튼 눌렀나봐요.

    그래서, 저는 아이를 귀하게 키우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아서
    세세하게 이런 경우 저런 경우에 이렇게 한다 라는 걸
    누가 좀 가르쳐 줬으면 싶어요.

  • 2. 저두요
    '21.1.23 11:28 AM (124.54.xxx.131)

    알고싶어요 항상 그게 난제더라고요
    전 개취급 당하며 컸거든요

  • 3. ,,,
    '21.1.23 11:28 AM (121.167.xxx.120)

    진심을 다해 정성껏 키운다.
    사랑하고 관심 가지고 아이가 나중에 성인이 됐을때
    평범하게 사회 생활 잘 할수 있게요.
    아이가 긍정적이고 행복을 알고 느낄수 있게요.
    그렇다고 무조건 우쭈쭈는 아니고요.
    아이 마음이 허하지 않게요.

  • 4. ...
    '21.1.23 11:30 AM (175.192.xxx.178)

    각자 생각하는 기준은 다 달라요.
    정답이 어디있나요?
    그걸 찾고자 하는 게 더 문제입니다.
    어머니 기준에서는 원글님을 귀하게 키웠다는 것이고
    원글님은 자식을 그렇게 키웠다고 생각하겠지요.
    제 경우를 묻는다면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존중해 주는 게 귀하게 키우는 거라고 생각해요

  • 5.
    '21.1.23 11:31 AM (49.172.xxx.24)

    귀하게 키운다는게 오냐오냐는 아니지만...최근 제가 엄마한테 들었던 생각을공유하자면...
    제가 나이가 39세인데 얼마전 둘째를 낳았거든요..엄마가 산후보약을 챙겨주시는데..;;( 이것도 어른인 제가 챙겨먹어야할것을 ㅋ ) 같이먹으라고 귤을 주는데 귤을 껍질을 다 벗겨놓은 상태로 주더라구요..먹기편하라구...

    그거보고 엄마가 진짜 어릴때부터 날 이런대접? 해주시며 키웠구나 그런생각이 들었네요 ㅋ

  • 6. 저는
    '21.1.23 11:33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밖에 나가서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게 귀하게 키우는 거라고 생각해요.
    오냐오냐 집에서만 귀한 자식이고 밖에서는 천덕꾸러기가 얼마나 많은가요.
    원글님 정도면 귀하게 큰 거죠. 그 시절에 자식 여럿 키우면서 자식들과 일대일 감정공유 얼마나 했겠어요.
    해야 하는 줄도 모르고 살던 시절인데요.

  • 7. 각자
    '21.1.23 11:34 AM (116.123.xxx.207)

    성향에 따라 양육방법은 다른 거 아닐까요?
    쓰신 글로 봐선 원글님 양육방법이 나쁜 건 아닌 것 같아요
    저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자신은 인자한 엄마가 아닌
    책임감만 강한 부모 같다고.
    두가지를 고루 갖춘 부모가 이상적이긴하죠
    왜 아이들한테 그저 사랑을 주라고 하잖아요
    저도 인자하기보담 책임감에 더 무게를 준 편이라
    그게 쉼지가 않아요 표현을 잘 못하는 건 저도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탓이 아닌가 싶어요.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법을 반면교사 삼아 나는
    아이들한테 사랑을 표현하는 부모가 되어야지 해도 그게 맘같지 않다는 거죠
    노력은 하려고 해요
    더 나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요. 그러면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요

  • 8. ㅡㅡㅡㅡㅡ
    '21.1.23 11:34 A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아이가 스스로를 귀한 존재로 여기게끔 키우라는거 같아요.
    즉 자존감 높은 사람이요.

  • 9. ..
    '21.1.23 11:44 AM (221.167.xxx.150) - 삭제된댓글

    사랑만 주는게 아니라 정성도 다해 자식을 키우는거요.
    자식 위하는 일이라면 끔찍한거죠.

  • 10. 저도궁금
    '21.1.23 12:02 PM (220.75.xxx.76)

    너무 이쁘고 귀하고 소중한 아이들~ 잘 키우고 싶어요.
    저는 원하는거 거의 다해주고
    마냥 이뻐하며 키우고 있는데,
    가끔 이게 최선인가 싶을때가 있어요.
    아이들은 큰 불만은 없는것 같지만
    제가 더 잘했으면 더 잘될것도 같은
    아쉬운 마음이 들 때도 있고요.
    예를 들면 우리 둘째는 너무 인생이 편해서
    크게 욕심이 없네요ㅠㅠ 성격일수도 있지만요...
    항상 고민거리를 줘서 인생을 쫄깃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네요^^

  • 11.
    '21.1.23 12:02 PM (14.46.xxx.162)

    막말안하고 키우는거?생각나요.

  • 12. mm
    '21.1.23 12:11 PM (121.125.xxx.191) - 삭제된댓글

    저는 사랑표현도 덜하고 정성을 다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막말이나 체벌은 하지않았지만 편한 엄마가 아니네요.

  • 13. 귀하게 컸네요
    '21.1.23 12:24 PM (125.132.xxx.178)

    아이 여럿인 집에서 남녀차별도 없고 학비걱정안하고 어디가서 험한 꼴 당한 적 없으면 원글님 귀하게 큰 것 맞아요.

    집 부유해도 자식 학비 주면서 모멸감들게 하는 집도 있고, 집안에서 쌍욕으로 지칭하며 모욕감 주는 집도 있어요.

    님이 별 좋았던 기억없어도 객관적으로 님 귀하게 큰 거 맞아요.

  • 14.
    '21.1.23 12:42 PM (223.62.xxx.253) - 삭제된댓글

    님도 귀하게 컸는데요?

    떠받들어 모셔주는게 귀하게 키우는거 같지는 않구요
    아이라도 어른처럼 대우해주는게 귀하게 대하는거 같아요
    나와 동등한 인격체요

  • 15. 포시럽게
    '21.1.23 12:42 PM (221.148.xxx.182)

    원글님부모님께서 포시럽게 키우셨네요
    50넘으신분이
    없는살림에 자식많은집에서
    남녀차별없이자라고 학교보내준것부터가
    보통일 아닐진데ㅡㅠ
    공주처럼못살아서 귀하게 안 큰것같으신가요?

  • 16. ㅇㅇ
    '21.1.23 1:23 PM (110.11.xxx.242)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 생각과 감정에 귀기울이고

    그런것 아닐까요

  • 17. ...
    '21.1.23 3:24 PM (119.82.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제아이가 20대 넘어서 자기 인생을 살아야할때 뇌구조를 그릴때 부모의 비중이 아주 작았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삶의 숙제를 자식에게 풀지 않는 것만도 괜찮은 엄마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1228 신율..이재명 윤석열 지지자는 서로 겹친다 13 야당쪽 2021/01/25 1,364
1161227 돈을 버는 족족 다 가져다주는 남편 47 ........ 2021/01/25 7,992
1161226 전자공학과 박근혜 성적표는 엄청 나네요. 17 어ㅠ 2021/01/25 4,199
1161225 포항에서 대형 LPG 폭발 사고 날 뻔했는데 막았네요 2 다행 2021/01/25 2,211
1161224 법정스님의 말씀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25 피와 살 2021/01/25 8,338
1161223 정말 쓰레기같은*은 내가 아니어도 가만 안 둔다는 .... 0000 2021/01/25 1,009
1161222 출산율 늘릴려면 남자 대폭 지원해주는게 맞지 않나요? 5 1ㅈㄱ4 2021/01/25 1,524
1161221 바른자세와 미간주름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5 미간주름 2021/01/25 1,450
1161220 투기꾼 '호가 놀이터'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1 ... 2021/01/25 932
1161219 문재인보유국에서 말바꾼 박영선 14 어휴 2021/01/25 2,307
1161218 아파트 샷시 변경하는거 불법인가요? 16 블루퍼플옐로.. 2021/01/25 5,526
1161217 지금 웃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걸 보세요 15 화화ㅏ 2021/01/25 3,495
1161216 가족모임 징허게도 하네요 10 zzz 2021/01/25 3,634
1161215 50대..앞머리나 정수리 부분가발 어떨까요? 6 ... 2021/01/25 2,506
1161214 나라 망하기 바라는 사람들 1 모여서 2021/01/25 538
1161213 강아지 스케일링이요. 해야하죠? 12 ..... 2021/01/25 1,473
1161212 형제간에 경제적인 차이도 참 피곤하네요.. 98 ... 2021/01/25 25,191
1161211 남편이 이시국에 영국 3 영국 2021/01/25 3,767
1161210 성향 너무 다른 남편 힘드네요 16 남편 2021/01/25 4,259
1161209 구운 과자는 조금이라도 살이 덜 찔까요? 종류 알려주세요~ 6 ........ 2021/01/25 1,769
1161208 자차 보험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요. 6 보험 2021/01/25 722
1161207 모바일OTP 써보려하는데 이건 은행마다 받는건가요? 11 나다니엘블레.. 2021/01/25 1,648
1161206 집에 방문객(손님x)오면 마스크해야겠죠? 14 .. 2021/01/25 2,355
1161205 하루종일 오르던 대한항공이 제가 사니 뚝 떨어짐 ㅋㅋ 8 아하라 2021/01/25 2,960
1161204 남편을 제주도에 보내려고 하는데요 5 iii 2021/01/25 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