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식을 귀하게 키운다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 구체적으로 알고싶어요.

mm 조회수 : 3,734
작성일 : 2021-01-23 11:24:05

저는 50대 중반이고 자식많은 집(6남매)서 일반적(?)으로 자랐고요,

부모와 감정공유 같은 건 안했고, 그렇다고 학대받은 건 아니고

그냥 예전 보통의 사람들처럼, 학교다니고, 대학나오고, 결혼했어요.

지방에서 공무원인 아버지 월급으로, 자식들 모두 대학을 보냈으니

남들이 보나, 제가 생각하나  부모님이  많은 수고를 하셨지요.

그러다보니 자식들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공부하고 졸업해야했고요.

.

엄마가 잔소리가 많고 아이들 마음 섬세하게 보살피는 형이 아니어서

저는 나이 들어서까지 집이 아늑하다, 편하다 라는 생각 해보지않았고

그 뒤 결혼해서 다정다감한 남편은 만났는데, 역시나 가난한 집 장남에

본인 능력도 별로라 계속 먹고사는 걱정하며 살았어요.


우리 엄마는 항상, 너희는 포시럽게 컸다, 라고 하는데

이때 포시럽다는 것은 농사짓는 집 애둘처럼 집안일 거들 일 없고

학비 벌러 나간 적 없고, 집이 부유하지는 않지만  밥은 먹고살았고

험한 꼴 당해본적이 없다. 이런 정도의 기준이고요. 또, 엄마 자란 것에 비하면

당연히 그러한거고.

아버지는 예전 경상도 남자지만, 아들 딸 차별 안하셨고

아이들에게 살갑게 한 적이 없어서 그렇지 생각해보면  딸이라 서럽게 하신적

한번도 없으니 평균은 되셨던거 같고요.


그런데, 엄마가 그렇게 말해도 저는 제가 귀하게 컸다 라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저는 항상 우리 아이는 귀하게 키웠어요. 내자식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지,

또는 귀하게 키워야 남에게도 대접받는다. 이런 표현들을 보면

저도 그렇게 하고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 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직 중학생 아이가 있어요.

학교가면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난다는 소리 듣는데

그건 아빠가 딸과 아주 친하고 잘해줘서 그런 것 같아요.

주말부부 기간에 저와 주로 지냈던 고등학생 큰 아이는

과묵하고 감정표현 없는 아이이고요. (저처럼)


IP : 121.125.xxx.19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21.1.23 11:27 AM (121.125.xxx.191)

    실수로 등록버튼 눌렀나봐요.

    그래서, 저는 아이를 귀하게 키우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아서
    세세하게 이런 경우 저런 경우에 이렇게 한다 라는 걸
    누가 좀 가르쳐 줬으면 싶어요.

  • 2. 저두요
    '21.1.23 11:28 AM (124.54.xxx.131)

    알고싶어요 항상 그게 난제더라고요
    전 개취급 당하며 컸거든요

  • 3. ,,,
    '21.1.23 11:28 AM (121.167.xxx.120)

    진심을 다해 정성껏 키운다.
    사랑하고 관심 가지고 아이가 나중에 성인이 됐을때
    평범하게 사회 생활 잘 할수 있게요.
    아이가 긍정적이고 행복을 알고 느낄수 있게요.
    그렇다고 무조건 우쭈쭈는 아니고요.
    아이 마음이 허하지 않게요.

  • 4. ...
    '21.1.23 11:30 AM (175.192.xxx.178)

    각자 생각하는 기준은 다 달라요.
    정답이 어디있나요?
    그걸 찾고자 하는 게 더 문제입니다.
    어머니 기준에서는 원글님을 귀하게 키웠다는 것이고
    원글님은 자식을 그렇게 키웠다고 생각하겠지요.
    제 경우를 묻는다면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존중해 주는 게 귀하게 키우는 거라고 생각해요

  • 5.
    '21.1.23 11:31 AM (49.172.xxx.24)

    귀하게 키운다는게 오냐오냐는 아니지만...최근 제가 엄마한테 들었던 생각을공유하자면...
    제가 나이가 39세인데 얼마전 둘째를 낳았거든요..엄마가 산후보약을 챙겨주시는데..;;( 이것도 어른인 제가 챙겨먹어야할것을 ㅋ ) 같이먹으라고 귤을 주는데 귤을 껍질을 다 벗겨놓은 상태로 주더라구요..먹기편하라구...

    그거보고 엄마가 진짜 어릴때부터 날 이런대접? 해주시며 키웠구나 그런생각이 들었네요 ㅋ

  • 6. 저는
    '21.1.23 11:33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밖에 나가서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게 귀하게 키우는 거라고 생각해요.
    오냐오냐 집에서만 귀한 자식이고 밖에서는 천덕꾸러기가 얼마나 많은가요.
    원글님 정도면 귀하게 큰 거죠. 그 시절에 자식 여럿 키우면서 자식들과 일대일 감정공유 얼마나 했겠어요.
    해야 하는 줄도 모르고 살던 시절인데요.

  • 7. 각자
    '21.1.23 11:34 AM (116.123.xxx.207)

    성향에 따라 양육방법은 다른 거 아닐까요?
    쓰신 글로 봐선 원글님 양육방법이 나쁜 건 아닌 것 같아요
    저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자신은 인자한 엄마가 아닌
    책임감만 강한 부모 같다고.
    두가지를 고루 갖춘 부모가 이상적이긴하죠
    왜 아이들한테 그저 사랑을 주라고 하잖아요
    저도 인자하기보담 책임감에 더 무게를 준 편이라
    그게 쉼지가 않아요 표현을 잘 못하는 건 저도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탓이 아닌가 싶어요.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법을 반면교사 삼아 나는
    아이들한테 사랑을 표현하는 부모가 되어야지 해도 그게 맘같지 않다는 거죠
    노력은 하려고 해요
    더 나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요. 그러면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요

  • 8. ㅡㅡㅡㅡㅡ
    '21.1.23 11:34 A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아이가 스스로를 귀한 존재로 여기게끔 키우라는거 같아요.
    즉 자존감 높은 사람이요.

  • 9. ..
    '21.1.23 11:44 AM (221.167.xxx.150) - 삭제된댓글

    사랑만 주는게 아니라 정성도 다해 자식을 키우는거요.
    자식 위하는 일이라면 끔찍한거죠.

  • 10. 저도궁금
    '21.1.23 12:02 PM (220.75.xxx.76)

    너무 이쁘고 귀하고 소중한 아이들~ 잘 키우고 싶어요.
    저는 원하는거 거의 다해주고
    마냥 이뻐하며 키우고 있는데,
    가끔 이게 최선인가 싶을때가 있어요.
    아이들은 큰 불만은 없는것 같지만
    제가 더 잘했으면 더 잘될것도 같은
    아쉬운 마음이 들 때도 있고요.
    예를 들면 우리 둘째는 너무 인생이 편해서
    크게 욕심이 없네요ㅠㅠ 성격일수도 있지만요...
    항상 고민거리를 줘서 인생을 쫄깃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네요^^

  • 11.
    '21.1.23 12:02 PM (14.46.xxx.162)

    막말안하고 키우는거?생각나요.

  • 12. mm
    '21.1.23 12:11 PM (121.125.xxx.191) - 삭제된댓글

    저는 사랑표현도 덜하고 정성을 다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막말이나 체벌은 하지않았지만 편한 엄마가 아니네요.

  • 13. 귀하게 컸네요
    '21.1.23 12:24 PM (125.132.xxx.178)

    아이 여럿인 집에서 남녀차별도 없고 학비걱정안하고 어디가서 험한 꼴 당한 적 없으면 원글님 귀하게 큰 것 맞아요.

    집 부유해도 자식 학비 주면서 모멸감들게 하는 집도 있고, 집안에서 쌍욕으로 지칭하며 모욕감 주는 집도 있어요.

    님이 별 좋았던 기억없어도 객관적으로 님 귀하게 큰 거 맞아요.

  • 14.
    '21.1.23 12:42 PM (223.62.xxx.253) - 삭제된댓글

    님도 귀하게 컸는데요?

    떠받들어 모셔주는게 귀하게 키우는거 같지는 않구요
    아이라도 어른처럼 대우해주는게 귀하게 대하는거 같아요
    나와 동등한 인격체요

  • 15. 포시럽게
    '21.1.23 12:42 PM (221.148.xxx.182)

    원글님부모님께서 포시럽게 키우셨네요
    50넘으신분이
    없는살림에 자식많은집에서
    남녀차별없이자라고 학교보내준것부터가
    보통일 아닐진데ㅡㅠ
    공주처럼못살아서 귀하게 안 큰것같으신가요?

  • 16. ㅇㅇ
    '21.1.23 1:23 PM (110.11.xxx.242)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 생각과 감정에 귀기울이고

    그런것 아닐까요

  • 17. ...
    '21.1.23 3:24 PM (119.82.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제아이가 20대 넘어서 자기 인생을 살아야할때 뇌구조를 그릴때 부모의 비중이 아주 작았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삶의 숙제를 자식에게 풀지 않는 것만도 괜찮은 엄마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1155 기생충 연구한 서민이라는 사람이요.... 34 ........ 2021/01/24 8,227
1161154 엄마의 인간관계. 9 ... 2021/01/24 5,194
1161153 악기 2개 외국어 2개 운동 2개 ㅡ 자꾸 산으로 가고 있어요 7 악기 2021/01/24 2,524
1161152 시모가 자꾸 복수 하는데 그냥 져줘야하나요? 21 2021/01/24 9,123
1161151 내일 아침엔 또 뭘 먹을까요 16 밥밥밥 2021/01/24 4,617
1161150 이래놓고 출산 권장하나요... 5 휴휴 2021/01/24 2,419
1161149 검법남녀 넷플릭스 영어 제목이 뭘까요? 3 넷플릭스 2021/01/24 3,662
1161148 경찰이 2차 신고자 신상도 노출시켰네요. 14 ㅇㅇ 2021/01/24 5,333
1161147 가여운 아버지 일생 17 청춘 2021/01/24 5,621
1161146 아는분이 코로나로 돌아가셨네요 7 미니와 2021/01/24 7,530
1161145 남편 식사때문에 속상해요. 7 Jkjj 2021/01/24 4,318
1161144 좋은 남편 vs 서울대 가는 인성 외모 훈훈한 자녀 28 2021/01/24 5,476
1161143 위안부 배상금 딜레마 文정부 “108억 걷어차고 12억 내놓으라.. 25 반일은쇼 2021/01/24 2,585
1161142 아까 주원이 나와서 분유 먹고 키컸다고 22 2021/01/24 12,100
1161141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물건 추천해주세요. 6 좋은물건 2021/01/24 2,892
1161140 양부는 왜 구속 안시키나요 13 ... 2021/01/24 3,495
1161139 아동보호전문기관 처벌해야 11 객관성. 2021/01/24 1,798
1161138 저는 드라마나 소설등에 대리만족이 안되더라구요 9 .. 2021/01/24 1,509
1161137 인생이 정말 공평하던가요..? 47 .. 2021/01/24 8,927
1161136 그알 보다보니 월정로표지판에 왠 일본어인가요? 9 슬픔보다분노.. 2021/01/24 3,001
1161135 클래식 피아노 악보 다운로드 사이트? 3 예전 2021/01/24 1,359
1161134 싱어게인 29호 '사랑이 지나가면' 9 푸른바다 2021/01/24 2,923
1161133 아동보호전문기관 징벌받길... 18 ..... 2021/01/24 3,721
1161132 정인이 양부모 그 부모들 교회 13 포비 2021/01/24 7,357
1161131 그알 취재 잘하네요 12 .... 2021/01/24 6,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