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인이 수목장 어느 할머님 손편지 기사

... 조회수 : 2,675
작성일 : 2021-01-22 17:18:35
https://news.v.daum.net/v/20210122160416849

정인이의 설빔 때때옷

아가야
할머니가 미안해

친할머니
외할머니
엄마 아빠 다
어디들 있는게냐?

한 번도 소리내어 울어보지 못했을
공포 속에 온몸 다디미질을 당했구나

췌장이 터지고
뼈가 부서지도록 아가야
어찌 견디었느냐

미안하구나 미안하구나

푸른하늘 한조각 도려내어
내 손녀 설빔 한 벌 지어줄게!

구름 한줌 떠다가
모자로 만들고

정인이 눈을 닮은 초승달
꽃신 만들어

새벽별 따다가
호롱불 밝혀주리니

손 시려 발 시려
온 몸이 얼었구나

할머니 품에
언 몸 녹으면
따뜻한 죽
한 그릇 먹고 가거라

지리산 호랑이도
새끼를 잃으면
할머니 울음을 울겠지

아가야 아가야
세상이 원망스러워도

뒤돌아 손 한 번
저어주고 가려므나

걸어서 저 별까지 가려면
밤새 지은 할미
천사 옷 입고 가야지

천사들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제

정인이 왔어요
라고
큰 소리로 외치거라

부서진 몸
몰라볼 수 있으니

또박 또박
정인이라고…

아가야!
너를 보낸 이 핼미는
눈물에 밥을 말았다

2020년 1월 17일 일요일
과천에서 할미가



.
.
.
.
.


우리애기 그곳에선 아프지 않길

IP : 222.112.xxx.13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2 5:23 PM (39.7.xxx.34) - 삭제된댓글

    아아 눈물나요.. 아가야 천사들에게 가벼이 날아가라.. 잔인한 세상에 다시는 오지 말고 그곳에서 행복하렴..

  • 2.
    '21.1.22 5:32 PM (58.140.xxx.13)

    가여운정인이 .아.미치겠네.

  • 3. ㅠㅠ
    '21.1.22 5:43 PM (223.38.xxx.23) - 삭제된댓글

    ㅠㅠㅠㅠㅠㅠㅠ
    아줌마도 눈물에 밥을 말았다

    꽃잎처럼 작은 몸
    부서지고 으깨져 흐르지도 못하고
    꽃물로 고여 증거로 쓰인 네 한을 어쩔까

    모든 후회가 그러듯
    피를 토해도 뼈를 깎아도
    돌아킬 수 없음을 알면서도
    할 수 있는게 죽죽 우는 것 밖에 없으니

    으깨져 피로도 흐르지 못한 생명을 외면하는 신이란게
    겨우 누군가의 밥그릇이나 채워주는 허상임을 깨닫고 개독의 아버지가 온전하게 저주로 되받길 바랄뿐

  • 4. 어우
    '21.1.22 5:52 PM (222.101.xxx.249)

    눈물이 막 쏟아지네요...

    정인아 정말 미안하다. 너에게는 다음세상을 이야기 하는것도 죄스럽다.....

  • 5.
    '21.1.22 6:01 PM (106.102.xxx.10)

    옷이 너무 고와서 보는 순간 절로 눈물이 나네요 ..

  • 6. ㅜ.ㅜ
    '21.1.22 6:04 PM (175.192.xxx.170) - 삭제된댓글

    아..... 눈물 나네요. 반달모양 눈으로 환하게 웃는 사진속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그것들은 사람도 아녀.

  • 7. ...
    '21.1.22 7:54 PM (116.34.xxx.114)

    흑.....

  • 8. 너무슬퍼다
    '21.1.22 8:26 PM (222.96.xxx.44)

    ㅠㅠ눈물나요

  • 9. ..
    '21.1.22 9:01 PM (180.70.xxx.42)

    5일동안 눈물로 만들었을 저 옷 버선 호롱불
    부르기도 미안한 이름 정인

  • 10. ..
    '21.1.22 11:13 PM (125.139.xxx.241)

    미치겠다 정말....
    정인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7462 싱어게인 29호 '사랑이 지나가면' 9 푸른바다 2021/01/24 2,993
1157461 아동보호전문기관 징벌받길... 18 ..... 2021/01/24 3,767
1157460 정인이 양부모 그 부모들 교회 13 포비 2021/01/24 7,451
1157459 그알 취재 잘하네요 12 .... 2021/01/24 6,686
1157458 예상은 했지만 보고있기가 힘드네요 4 ... 2021/01/24 2,773
1157457 지금 그알 보는데 정인이 입안의 상처 28 ㅇoo 2021/01/23 19,595
1157456 두부면 사왔는데 오잉 맛있어요 23 ........ 2021/01/23 5,494
1157455 미혼 집대출말이예요 3 2021/01/23 1,865
1157454 클래식음악 잘아시는분 ! 세미 클래식 9 Dl 2021/01/23 1,546
1157453 영화 세자매 후기(스포 없음) 8 민트 2021/01/23 4,867
1157452 검찰 수사권 박탈을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 백혜련 김회재 송기.. 18 ..... 2021/01/23 2,550
1157451 와 며느라기 보니까 결혼 하지말아야겠어요 54 ㅇㅇㅇ 2021/01/23 20,775
1157450 출산 후 늙었어요. 탱탱했던 얼굴 어떻게 되돌리죠? 6 해피엔딩1 2021/01/23 3,668
1157449 정인이묘소에 가는사람들,마음만 들고가면 안될까요 7 예쁜 쓰레기.. 2021/01/23 4,450
1157448 남편의 이런 말 1 전업 2021/01/23 2,206
1157447 변호사 ㅅㄲ 토 나오네요 7 ... 2021/01/23 5,921
1157446 치실 처음 사용해보는데 무섭네요 8 .. 2021/01/23 5,130
1157445 경이로운 소문 손호준 뭐에요 16 ... 2021/01/23 8,145
1157444 그알, 오늘 정인이 나오네요 14 .. 2021/01/23 3,320
1157443 공대출신들은 기술쪽 의대나 약대출신들은 바이오 투자 하시나요? 6 궁금 2021/01/23 2,337
1157442 윤회 확실하고 천국 확실하면 사실 죽는게 뭐 대수 8 증거로만추론.. 2021/01/23 2,598
1157441 절친 축의금 50 vs 100 15 노이그 2021/01/23 7,567
1157440 우리 이혼했어요... 3 000 2021/01/23 5,320
1157439 샤브샤브 싸먹는 동그란 밀쌈 쫀쫀하고 부드러운거요 9 ........ 2021/01/23 2,400
1157438 바다를 잘 볼수있는 여행 26 /// 2021/01/23 3,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