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를 여러 번 인터뷰했다. 그를 인터뷰한 이유는 노 대통령의 사위라서가 아니라 한전과 전기요금 소송을 하는 변호사였기 때문이다.
곽 변호사와 인터뷰할 때마다 마치 보호관찰을 받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전직 대통령 사위라서 너무 조심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마저 들었다.
곽 변호사가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문건에는 ‘일일 청와대 주요 요청 현황’이 있었다. MB정권 청와대가 지시해 국정원이 그를 사찰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징역 10년을 말할 때 그저 넋두리인 줄 알았다. 하지만 진짜로 밝혀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가족은 국정원의 감시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