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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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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에

추억 조회수 : 2,302
작성일 : 2021-01-21 15:29:18
전 2001년에 결혼했어요
올해 20년 되었네요
남편이랑은 연애결혼이라 집형편은 어떤지
몰랐어요
그냥 넉넉하지 않다는정도?
남편이 좋으니 그런건 따지지도 않았구요

상견례하고 예단비 얘기할때
시댁에 아버님 형제많고 제사도 있다고 해서
제대로 준비하라고 하더라구요
친정도 넉넉하지않아서 정말 최대한 성의껏 준비했지요
예단비는 700드렸지만
시가에 보내야할게 많아서 그건 다 챙겨보냈어요
이바지음식 병풍 이불 신랑예물 한복 양복 등등
그리고 시가에선 300을 돌려주고 예물을 해주셨죠

둘다 지방사람이지만 결혼후
신혼집은 서울에 구하게 되었어요 (남편발령)
시어머니가 절 부르시더니
1700만원을 주면서 집을 구하라고 하더군요
그당시 지방에서도 최소 3000만원은 있어여 허름한 집을 구하는데
서울에 구하는데 1700만원주면서
대출은 절대 받지마라 대출같은거 받으면 안된다고....
친정엄마가 집값알고는 엄청 속상해 하시고

정말 아무것도 모를때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남편이랑 오래된 한 30년이상은? 된듯한
방한칸 주방겸 거실있는 집을 겨우 구해서
서울살이를 시작했답니다

그때가 30살인데
젊어서 그런지 재밌게 신혼생활하면서 보낸것같아요

날씨도 흐리고 지난 옛생각이 나서 끄적여 봤어요.... ^^
IP : 218.49.xxx.9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1 3:33 PM (49.169.xxx.133)

    지금은 자산이 한 20배 느셨죠?
    저는 남편이 2천 저 2천 4천으로 요새 화두인 반반으로 전셋집 마련했네요.아이는 26이구만요.

  • 2. 저는
    '21.1.21 3:38 PM (118.221.xxx.161)

    2000년에 결혼했어요, 전세3,300만원 전세집을 노원구에 얻었는데 그중 절반이상이 대출이었어요,
    그 소꿉놀이 같이 엉성한 시작을 지금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젊어서 참 용감했구나 싶네요

  • 3. 결혼
    '21.1.21 3:47 PM (218.49.xxx.93)

    아직은 전세살이중이에요 ^^
    지방출신 서울에 집마련하기 정말 쉽지않네요
    시가형편 안좋으니 결혼시작하면서 생활비 조금씩
    지금까지 계속 보냈거든요

    하지만
    내년에 내집이 생긴답니다
    청약당첨되었거든요

  • 4. 으싸쌰
    '21.1.21 4:02 PM (218.55.xxx.157)

    비슷한 시기 결혼했네요
    저는 2001년 말에 용인 수지 구석에 24평 아파트 얻어주시는데에도 7000만원 들었는데
    1700으론 원룸도 못얻을 금액 아닌가요?

  • 5. ......
    '21.1.21 4:10 PM (211.250.xxx.45)

    살아보니 시어머니 어떠신가요?
    아후....ㅠㅠ

    그당시 700도 적은거 아니에요
    저도 2001년에 결혼했는데
    제친구들 다 보통 500예단 보내고 250받으면 막 화내고 남친이 50보태 300받고 막그랬어요
    (저는 시댁이 없었음)

  • 6. 추억
    '21.1.21 4:11 PM (218.49.xxx.93)

    맞아요 1700만원짜리 집은 정말 잘 없더라구요
    보증금 1700에 월10만원짜리
    오래된 상가주택 꼭대기 구해서
    살았어요ㅎ

  • 7. 추억
    '21.1.21 4:15 PM (218.49.xxx.93)

    시어머니요?
    말해뭐해요 하나를보면 열을안다고

    다 지나간 일이라.....
    이젠 그냥 덤덤하게 말이 나오네요

    고부사이 좋진않아요
    그냥 최소한 연락하고 최소한 도리만 ㅎㅐ요

  • 8. ..
    '21.1.21 4:17 PM (49.169.xxx.133)

    청약 당첨 되셨음 만루홈런이네요.
    잘 되셨네요.
    덧붙여 저는 500만원 예단에 50만원 돌려받았어요.
    뮈 그렇다구요.

  • 9. 추억
    '21.1.21 4:36 PM (218.49.xxx.93)

    ㅎㅎ 무주택 기간이 길다보니
    점수가 있어서...^^

  • 10. 축하합니다
    '21.1.21 5:20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고생하신 만큼 보람 있으시네요.
    청약 당첨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원글님 부부가 착하게 열심히 사시고 복 받으셨어요.
    내년부터 새집에서 알콩달콩 사세요~~

  • 11. 추억
    '21.1.21 6:39 PM (218.49.xxx.93)

    아이쿠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신다니 더더욱
    ^^
    착한건 잘 모르겠지만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고
    꾸준히 저축하며
    욕심내지않고
    개념있게 살았어요

  • 12. 저도
    '21.1.21 7:58 PM (121.171.xxx.167)

    방한칸 친정에서 돈빌려 살다가 갚았어요
    신랑이 좋아 그냥사는것만으로 좋았어요
    시부모님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1년후 식 올렸죠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요
    큰아이낳고 방한칸에서 키울때가 젤 행복했던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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