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렇거든요.
특히 꿈을 많이 꾸는데 좋은꿈보다 좀 무섭고 겁나고 그런 꿈을 많이 꿔요;
계속 몇년째 무서운 꿈을 꿔와서 무섭던 차에 ......
작년에 해외이주 하자마자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꼼짝못하게 되어서
숨이 잘 안쉬어지고 갑갑한 마음에
미니멀카페에서 본대로 짐을 덜어냈거든요.
몸이 아픈사람들은 집에 가보면 묵은짐들이 많다는 글을 보고는
제가 갑상선 기능저하가 있어서 몸도 안좋다보니 묵은 짐들때문인가 해서
책장 장식만 하던 두꺼운 양장본 교양서적들 중고로 팔고
코로나로 손님맞을 일도 없고 해서 찻잔이랑 찻주전자들 술잔들도 정리하고
십년정도 썼는데 부팅도 잘 안되고 자꾸 블루스크린이 뜨는 노트북들도 버렸어요.
하드디스크를 떼고 버려야 된대서 그냥 떼낸채로만 하드디스크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렸는데
나중에 이 얘길 하니 친구가 그러면 안된다고 개인정보 유출이 될수도 있다는 거에요 ㅠㅠ
개인정보 서류랑 9년에 걸친 가족사진이 들어있었는데
이게 처음엔 돈도 얼마 없는 제 은행계좌 해킹이나 제 개인정보 이용해서
대출을 누군가가 받으면 어떡하나로 시작해서
누군가가 제 하드를 발견해서 그걸 범죄에 썼는데 거기 내 개인정보가 있어서
내가 범죄자로 몰리면 어떡하나로 까지 생각이 발전되어서 몇달째 잠을 제대로 못자겠어요.
거기다 요새 뭐 딮페이크다 뭐다 해서 범죄도 일어날수 있고...
워낙 무서운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나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경찰도 무섭고ㅠㅠ
나는 그 나라 말을 잘 하지도 못하는데 내가 내 무죄를 입증할수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제가 기계쪽으로 잘 모르고... ㅠㅠ 오래된게 자꾸 오류나고 하니까 망가졌다고 생각하고 그냥 버렸어요.
근데 이 동네는 일일히는 아니지만 쓰레기봉투 검열을 할때도 있다네요;;
저는 코로나고 하니까 쓰레기처리업체 직원들이 일하다가 감염이 많이 된다해서
쓰레기봉투를 꽁꽁 싸맨다고
흰봉투 안에 쓰레기를 넣고 겉을 큰 까만봉투로 한번 더 싸매서 버렸는데
또 저희 동네는 흰봉투만 써야 된다고...ㅠㅠ
제가 중학교때 제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어서 제가 가입하지 않은 사이트에 누가 가입을 한걸 알고는
경찰에 신고한적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 개인정보 유출이나 이런데 불안해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 와중에 얼마전 카드회사에서 자기네 회사 카드정보가 다크웹에 유출되었다는 안내메일까지 받고는
패닉상태였는데....
아효
코로나때문에 정신착란이 온건지;;
아님 제가 편집증이 있는건지........
작년부터 꾸준히 물건 중고처분하고 9월 중순에 오래된 전화기랑 기계들도 버렸는데
이제껏 잠을 못자고 불안해 하고 있어요.
가족들은 정신과에 가보라고 하는데.............
정신과가면 이게 해결될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