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혀 엄한 편도 아닌데 여전히 핸드폰 그만 해라 게임 그만 해라 그런 소릴 해야 합니다
초딩땐 그렇게 책을 많이 읽던 애가 이젠 얼러서 책 같이 골라주고 주문해 주지 않으면 책도 만회책만 읽으려 들고.....
방학이나 휴일땐 거의 눈 떠서 잘때까지 게임과 핸드폰....해서 밤 11시쯤 핸드폰 회수 합니다
적어도 11시엔 핸드폰 제게 주기로 약속을 해도 알아서 가져다 주는 때는 거의 없고 달라고 10번 넘게 말해야 겨우 줍니다
핸드폰 손에 있음 대화도 거의 없고 책은 당연 안 읽고
핸드폰 회수 하면 그때부터 저한테 엄청 말 걸고 책도 2~3시간씩 읽습니다
그래서 방학땐 핸드폰 회수 후 아이 방에서 1시간 넘게 수다 떨떄가 많습니다. 전 피곤 한데 자꾸 더 있다 가라 잡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게임 핸펀 외에 공부만 하라고 하지도 않고 핸펌 게임 외에 뭐든 재미난 걸 찾아봐라 많이 독려 합니다
며칠간 오로지 기계하고만 대화 하고 나면 본인도 이렇면 안 되는데 아는데 안 하면 심심하고 할게 없다고 합니다
다른 재미난 뭔가를 찾고 경험 하려면 탐색 하는 시간도 오래 갖어야 하는데 맘이 오로지 콩밭에 있으니 생각에만 그치고 다른 흥미로운 어떤 것도 찾아내질 못하네요.
친구 아들은 제 아이와 동갑인데 게임 많이 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지만 친구가 간섭 일체 안 해도 알아서 잘 한다고 합니다.
그 아들은 머리가 비상한 편인데 그래서 적당히만 해도 팍팍 성과가 나서 그런것인지??
반면 그집 딸은 알아서 잘 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하고
알아서 하는 아이는 다 타고 나는 걸까요?
제 아인 타고 나지 않았으니 한심해 하지도 말고 아예 기대를 하면 안 되는 걸까요?
외동이다 보니 제가 신경 쓰고 아무래도 공부를 봐주게 되는데
제가 아이가 알아서 할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고 잔소리를 하는건가 싶을 때도 있고
해서 완전 신경 끊으면 성적 뚝뚝
잔소리 좀 하고 공부 봐주면 확 오르고
잔소리 안 하려 맘을 먹었다가도 집에 와서 책가방 내려 놓는 순간부터 말 안 하면 밤 될때까지 핸드폼만 잡고 있는 걸 보면 속에서 열불이......
집에 오면 저도 쉬고 싶을것 같아 잔소릴 해도 1시간쯤 지나서 잔소릴 합니다
딸들은 어떤지 매우 궁금 하기도 합니다
딸들은 게임 잘 안한다고 들었는데
알아서 잘 하는 제 아들 또래 아들 두신 분들 이유나 비결 좀 알려 주세요~~!
담주부터 다시 홈스쿨링이라는데 한숨부터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