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요 연수가 있어서
아침에 1시간을 운전해서 남편이 태워줬거든요
그런데 출장지 도착하고 남편은 마치면 데리러 온다하고 되돌아가고
저는 연수관련자분들한테 문의를 했는데
결론은 제가 고위험군 환자여서 집합연수라 안전성을 고려하여 저는 불참하기로 하고
다시 남편에게 전화해서 데리러 와 달라고 했어요
어제 연수기관 담당자
주최측 담당자하고 통화를 했는데 명쾌하게 답을 안해줬고
밤에 연락준다고 했는데 아무 소식이없길래
연수장소로 간거였거든요
두 기관에서 서로 연락을 미루는 바람에
남편만 왕복 2시간 운전 .....실은 너무 미안하고 속상했어요
그렇지만 이런상황에서도
아침에 두시간 데이트 잘하고 드라이브 잘했다고
웃어 넘기는데
제가 정말로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어요
남편은 여태껏 제가 실수를 해서 뭘 파손하거나 불편한 상황에서도
한번도 화를 내거나 제탓을 하지 않았거든요
울 친정아버지는 비슷한 상황에서
늘 엄마한테 아니면 자식들한테
" 병신같은게 ......."하면서 소리 지르는 모습을 많이 봐와서
아직도 남편이 웃는얼굴로 이야기하는것이 고마우면서도 100% 온전하게 다 받아들여지지는 않아
눈치를 살피게 되지만
정말 남편이 이상한 사람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