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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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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잘못한 건가요?^^;;

예비고1맘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21-01-20 10:05:54
끝이 날 줄 모르던
온라인 수업의 연속에
제가 이제 고1 되는 아이에게
몇 번 뭐라고 잔소리 좀 했어요

아이는 차라리 오프 수업이 낫다며
빨리 학원 갔으면 좋겠다고..
그래. 온라인 지겹기도 하겠지
이해하마..눈 딱 감고 참아주며
가능한 원하는대로 메뉴 해주고
점심 한 끼 정도는
무슨 PC방 스타일로
예쁘게 코디까지 해가며
쟁반에 점심 차려주었죠

집합제한 언제 풀리나 소원했는데
이제 슬슬 주 1회. 2회
이번주는 3회까지 늘어났네요

오늘 10시까지 가는 날이라
몇 시까지 깨워달라기에
이제 정신이라는 걸 차린 건가 싶...

아이 아빠 보내놓고
저는 오후 출근이라
느긋하게 아이 아침 준비 하는데

싸늘한 시선..

그렇게 좋아?
으응??
뒤돌아 보니 아이가 어느새
잠에서 깨서 씻으러 가는 중인데
내가 나가니까 그렇게 좋아?
무슨..??
아이 말로는
제 얼굴에 생기가 돌면서
저 진짜 몰랐는데
콧노래를 부르고 있더라는..
아뿔싸..저 진짜 몰랐..

그런데 문제는..
그게 그렇게 섭섭하대요..ㅠㅠ
뭐 이런...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부터 시작해서
엄마는 내가 나가니까 행복하다는둥
퉅퉅..징징..
결국 아침 거르고 점심값 챙겨서
쌩 하고 나가버리네요

아 진짜..
한 마디 하고 싶었지만서도
생각해보니
지금 이런 텅 빈 여유..
넘 좋은 것도 사실이고. ㅎㅎ

문득 아이 어릴 때 생각도 나네요

4살까지 끼고 있다가
처음 5살에 유치원 보냈는데
딱 하원하는 2시 15분까지만
행복했던....
어느날은 동네맘들에게
이런 속내 고민했는데
왜 그래요..ㅠㅠ 질책 들을 줄 알았는데
하나같이 다
저도저도 나도나도..해서
화들짝 놀랬던 기억도 납니다..^^

아이 좋아하죠..아끼고 사랑하고..
그런데
이런 감정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그때도 그렇고..
바라만 봐도 좋고
먹는 거, 노는 거, 자는 모습
너무 예쁜데
한편으론 저 혼자
이 고요함을 즐기고 싶은 마음??

사실 지 방에서
문 꼭 닫고 이어폰 끼고 있으면
있는지 없는지 티도 안 나는데
느낌이 달라요..아주 달라요

그랬던 저도
키운 만큼 더 키우고 나면
주말 마다 이제오나 저제오나
전화하고 닥달하고 그럴런지..
지금처럼 쿨~~한 엄마가 될런지...

출근 하기 전
이 여유 제대로 느끼고 준비하렵니다
앙..몰라..
좋은 건 사실인데 뭐...^^

IP : 182.209.xxx.1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0 10:13 AM (119.64.xxx.182)

    엄마도 자유시간이 필요하죠. 새벽 칼바람에 출근하는 가족이 안쓰러우면서도 월요일이 좋더라고요.

  • 2. 폴링인82
    '21.1.20 12:25 PM (115.22.xxx.239) - 삭제된댓글

    밥 챙겨줘야 되는 딸 말고
    밥상 차려오는 딸 해볼래?

    홀가분해서 그래 딸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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