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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대 이상 부모님들 어떻게 생활하고 계시나요?

노부모 조회수 : 4,958
작성일 : 2021-01-20 06:29:23
80대부터는 자식들의 도움 없이는 살기 힘든 연세 아닌가요?
20대 이전의 자식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는 살기 어려운것처럼요
부모 자식간의 관계란 참..
천륜이라는게 이런건가보네요

IP : 223.38.xxx.23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향같아요
    '21.1.20 7:13 AM (223.39.xxx.17)

    그리고 자식이 가까이 있으면 아무것도 안할려하고요
    친정은 딸둘이 시집을 안가고 부모님이랑 합가하며 모든 생활비 다 내고 병원 따라 다니고 하니 60중반 부터 엄마가 애기 흉내내고 난 아무것도 못한다 병원 데려가라 뭐해라 하시고 시부모님은 딸둘 외국살고 아들들 먹고 살기 바쁘니 80후반인데도 아주 독립적입니다. 독립적일수 밖에 없는 환경이니 정신 바짝 차려 사시는듯 하고요
    친정엄마랑 시모 나이 18살 차이 나는데 시모가 더 독립적입니다
    자식이 바로 옆에 있고 돕는게 좋은건 아니다 싶어요

  • 2. 후회
    '21.1.20 7:22 AM (175.211.xxx.221)

    저도 가장 후회되는게 친정 바로 근처로 이사온거예요
    친정엄마 60대부터 근처에 살면서 이것저것 챙기니
    본인이 아예 살림 놓으시고 반찬해와라..일주일에
    한번씩와서 청소해라 수시로 공과금 내주라
    병원가는데 데려가고 데려오구 심지어 리모컨 안켜진다
    시계가 안맞는다 와서 맞춰라...요즘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받는데 진심 수신거부하고싶어요
    일단 친정과는 멀리 멀리...

  • 3. ㅇㅇ
    '21.1.20 7:33 AM (121.128.xxx.64)

    저희같은 경우도 친정은 멀리, 시가는 가까이.있어요. 오래전 사별하고 혼자 계신 70대 엄마는 매우 독립적이시고 성당이나 친구들 모임 들을 코로나 전까지 열심히 하셨어요. 코로나 터지고는 핸드폰으로 저희랑 영상통화도 잘 하시고 집에 무슨 문제가 생겨도 사람불러 잘 고치구요. 단 병원이 좀 걱정인데 오빠가 대학병원에 있어서 정기적으로 그 병원에서 건강 체크하고 계세요.

    시가는 10분 거리인데 시누들도 근처에 살아요.
    시어머니나 시아버지가 하루에도 대여섯번씩 딸들.불러대요. 며느리는 좀 어려워서 가끔 전화해서 부탁하는.정도인데 딸들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더군요.
    보일러 틀어도 안따뜻하다, 안마기가 시원찮다, 전화기.바꿔달라 등등 그중 압권은 매일매일 오늘은 뭐먹어야 하나..그런 투정이더라구요.
    전 가끔 듣는 소리인데도 반찬해오라는 얘기인가 싶은데 시누들은 오죽 하겠어요. 돈은 많은데 고생해서 번돈이라 쓸줄도 모르고 나중에 상속세 커지니까 자식들이나 손주들한테 크게 티안나더라도 조금씩 쓰라고 해도 안쓰십니다. 그러면서 맨날 징징대듯 자식을 불러대니 뭐 좋은 마음은 아니지요..

  • 4. 아직까지는
    '21.1.20 7:55 AM (175.208.xxx.235)

    친정아빠 87세, 친정엄마 81세 아직까지는 두분이 건강히 사십니다.
    병원갈때는 새언니와 제가 번갈아가면서 도와드리고요.
    엄마가 건강한편이셔서 두분이서만 가실때도 많았는데, 이제 점점 자식이 곁에 없으면 힘드신거 같아 걱정이예요.
    시집은 이혼한 시누이가 시부모님댁에 같이 살고 있어서, 제게 호출은 안옵니다.
    살뜰히 챙겨주는 자식이 가까이 살면서 자주 부모님 챙긴다면 최고의 노년이겠죠.
    하지만 자식입장에서는 나의 배우자와 자식들도 있고, 나의 삶도 있으니 그러기가 쉽지 않죠.
    최대한 부모가 자식생각해서 독립적으로 사는게 베스트라 생각해요.

  • 5. 노인의 삶
    '21.1.20 8:21 AM (121.101.xxx.78)

    천차 만별인 것 같아요
    잘 늙어 갑시다. 82 동지님들.
    독립. 자유. 배려.

  • 6. 그게
    '21.1.20 8:21 AM (121.165.xxx.46)

    그게 그래요. 노인은 애가 되니

  • 7. 80대초반
    '21.1.20 8:41 AM (125.139.xxx.155) - 삭제된댓글

    시부모님은 돌아가셨고
    친정부모님은 80대초반이신데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전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사세요
    남동생과 저 남매인데 몇년동안 같은아파트 옆라인에 살때도
    자식들집에 드나든적없고 음식이나 뭐 줄때만 와서 가져가라고
    호출하시는데 이미 차려놓은 밥먹고 설거지만하고
    챙겨놓은 보따리들고 후딱와요
    내 성격도 그렇고 부모님 성격 아니까 ~~ 친정서
    뭉개고 이런거 일체없어요
    20대 손주들 어린이날,자식 배우자들 생일 수십년째
    살뜰히 챙기고 베풀고 하는거보면 정없는분들도 아니고
    자식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모상이랄까요
    저희가 해드리는건 월세받는 상가 세금신고나 계약서 갱신정도요
    저랑 사이좋은 아들만 있는 올케가 제 부모님 칭찬 많이해요
    어머님 아버님같은 시부모되고 싶다고 ~~
    부모님 건강이 허락되는날까진 이렇게 평화로운 날들이겠지만
    물심양면 받은게 많은 자식이라 앞으로 닥칠 맘아플일들
    각오하고 살고있어요

  • 8. 두분이
    '21.1.20 8:42 AM (118.218.xxx.119)

    친정부모님 요즘 전화하면 거의 병원이나 약국에 계시네요
    두분 다 당뇨에 관절이 안좋으셔서
    아직까지는 병원갈때 두분이서 병원 다니시는데 점점 불안합니다
    저는 형제도 없는데 부모님이 나날이 연로해지는게 보이는데 앞길이 캄캄합니다

  • 9.
    '21.1.20 8:47 AM (124.51.xxx.14) - 삭제된댓글

    수도얼어서 집에 삼일 모셨더니
    저 생활패턴 다봐뒀다
    전화하시네요..니가 이시간엔 한가하길래 이시간에 전화했다고..
    집에서 옆에사람있으면 휘청휘청거리시고
    저방안에 있음 멀쩡히 잘걸어다니고..
    티비도 잘보고 있다가
    애들아빠퇴근하면
    티비앞에서서 잘안들리다고
    귀대고 보고 ㅎㅎ
    84세 혼자사시는데
    아들다섯에 안부묻는아들며느리 없어서
    인간적으로 안된부분도 있지만
    다 자기가 그리하게끔 만듦.
    도리상 살피지만 볼때마다
    뭘로 이것들 사이를 떨어뜨려놓을까하는
    사악한 눈빛이 느껴짐
    같은 여자로 느껴지는데
    바보같은 남편은 팔이 안으로 굽어
    그걸모름..
    남편아 왜 그착한형님들이 다손절했겠니.
    멀리사는막내야. 참부럽구나.
    전화받기싫음 안받고
    돈주면 그건 홀랑홀랑 잘받고
    문자만한통 날리면 끝이고.
    가까이 사니 참피곤하네요.

  • 10. 주변에
    '21.1.20 8:51 AM (124.51.xxx.14)

    친구동생언니들 다일하러나가네요..
    이유는..
    시댁 뒤치다꺼리 자식들 많아도
    다 자기몫되니 피하고싶다구요..
    잘하는 며느리 좀더 편하게해줄생각없이
    더부려먹으니..
    저도 올해엔 뭐라도 하러나가려구요

  • 11. ...
    '21.1.20 9:22 AM (223.62.xxx.152)

    씁쓸하네요
    각자 자기 부모는 좀 들여다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12. 어른들
    '21.1.20 9:25 AM (112.164.xxx.129) - 삭제된댓글

    혼자서 충분히 사실수 있어요
    그런데 하기 싫어서 안하는거지요
    지금 제가 50대인데 주변인들 귀찮아서 자식들에게 이거저거 의지하는 사람 많아요
    저는 애가 하나라 절대 의지 안하고요

  • 13. 하기 나름
    '21.1.20 10:25 AM (147.161.xxx.174)

    일단 너무 효자효녀 역할에 사로잡혀서 자주 들락거리고 으쌰으쌰 하면 그걸 너무 당연시 하게 되어요 어느 부모님이나.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며 살아야 서로 생활도 유지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도 덜해요. 우리 시어머님 만일 제가 주말마다 간다면 더욱더 아들한테 의지하면서 살게될 듯. 부모님도 결국 어느정도는 자식이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는 듯요. 근본적인 성향이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 14. 시누가
    '21.1.20 10:30 AM (223.62.xxx.174)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매일 전화하고 자기도 일하느라 바쁜데 쉬는 날 찾아가고 반찬 해다 드리고 엄청 잘해요
    그런데 불평은 시누한테만....ㅠ
    왜냐하면 며느리들은 이미 그 과정 수료하고 졸업했거든요
    시누가 힘들다 하는데 힘들어서 어째요...라고밖에 대꾸를 안해요
    가끔 아들들은 가서 외식하는 정도
    며느리들은 다 자기 엄마 챙기느라 바쁘죠
    정도 차이는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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