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런데 밑에 가난하셨던 분들은

ttyy 조회수 : 5,135
작성일 : 2021-01-20 03:13:32
어떻게 가난 탈출 하셨어요?
성격이 팔자 만든다고 성격들이 다들 유쾌하셧ㅓ
뭐든 잘풀리셨을거 같아요^^
IP : 210.96.xxx.6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0 3:26 AM (191.97.xxx.143)

    대한민국이 8,90년대에는 그래도 노력하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고도성장기라서 그럴 겁니다.
    지금은 고착화되어서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죠. 또 가난을 벗어날 수 없게하는 원인 중에는
    가족 중에 누군가 중병에 걸렸거나 사업을 해서 망했거나 가족 중에 누군가 돈을 지속적으로 뜯어가는 사람이 있거나 혹은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거나... 그런 경우는 일어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는 주변에 병원 갈 돈이 없어 암에 걸렸는데도 그냥 죽은 분도 봤고 해서 엄밀한 의미에서 너무나도 가난했던 분은 지금 이렇게 인터넷하고 글을 쓸 처지도 못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 2. mmm
    '21.1.20 3:28 AM (70.106.xxx.249)

    예전엔 결혼이었죠
    가난한집 딸들은 그래도 자기보다 나은집 남자랑.

  • 3. ㅇㅇ
    '21.1.20 4:24 AM (72.143.xxx.20) - 삭제된댓글

    주로 사업 아닐까요?
    물론 돈이 돈을 만든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작은 온라인 샵만 잘 차려도 의사 변호사 전문직 보다 더 많이 버는 거 같아요

  • 4. 음.
    '21.1.20 4:41 AM (24.18.xxx.2) - 삭제된댓글

    아빠가 돈 말아 먹어서 가난의 글들처럼 한방에서 5명 살았어요. 엄마가 백화점 음식만들어 나가는 곳에 취직해서 완전고생하며 월급받다 그곳에서 알게된 백화점 지하 음식점 매대를 얻어 장음식장사가 잘되 아파트를 마련했어요. 그시절 장사해서 알어난 분 많죠.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갈 즈음이 형편이 펴서 등록금 대주셔서 대기업 다니고 또 대기업 다니는 중산층 남자랑 결혼해서 알뜰하게 모아 지금 강남에 살아요. 다 비숫하지 않을까요..

  • 5. 80년대
    '21.1.20 5:00 AM (121.190.xxx.38)

    에 비해 gdp가 30배쯤 성장했으니 운이 나쁘거나 불성실하지않은한 대개 30배쯤 잘 살게 된거죠

  • 6. 저는
    '21.1.20 6:42 AM (211.210.xxx.202)

    75년생.수도권 살았는데 단칸방에서 20살까지살았어요. 그때 다들 도시가스 들어온때였지만 내가살던 방은 연탄보일러.
    연탄가스로 실려간적도 있고 뜨거웃물 끓여서 머리감고..국민학교시절은 쌀도 라면봉지만하게 사러가고 연탄도 1장사러가고.
    아빠가 슈퍼앞에서 막걸리마시고 앉아있는게 싫어서 골목 돌아서 다니고 절대 슈퍼앞으로 안다녔어요.
    아빠는 알콜중독에 평생 일을 안하셨엉요.
    이럴게 가난한집 딸인 저는 스무살부터 직장다녔어요. 고등때 알바해서 생활비 댔어요
    당시 여직원이 40만원에 보너스600%면 은행급직장이였는데 건설현장에서 70만원 (비공식 월급이예요)준다해서 왕복 4시간거리 출퇴근했어요. 나중에는 100받았구요
    그럿게 받은돈 계 부어서 앞번호 받아서 방2칸 전세집으로 이사했어요.
    그때부터 친정먹여살렸어요.
    20대후반 결혼할때 친척이 더 벌어주고 가지 일찍결혼한다 소리 지금도 가슴에 박혔어요. 남편도 가난한집아들.전세방도 못얻고 둘이 시작했어요.
    둘이 결혼하고 그저 모으고 아끼고 살다보니 사십후반 가는 지금 서울에 집이라도 있고 차도 있고 외식가서 메뉴판 가격안보고 먹을 정도되요.
    고딩때 김치볶음만 매일 싸가서 가끔 차비도 없어서 친구가 회수권내주고 해서 친구들 만나면 제가 밥사요.
    중학교때 우리집왔던 친구가 그때 우리집보고 충격 받앟었자다고 지금 얘기해요.
    제 딸이스무살이 됬는데 가끔 생각해요. 나는 저 어린아이가 2시간씩 차를타고 가서 번돈을 쓸수있을까 ? 아니 그먼곳가서 돈벌어오라고 보낼수 있을까?
    제 부모님은 제가 힘들어하면 그만둘까봐 벌벌 했거든요.
    지금은 어디에도 말 못하고 그냥 그시절 다 잊고살려구요.

  • 7. ..
    '21.1.20 6:48 AM (175.223.xxx.37)

    공부요.
    대학 잘가서 취직 잘하면 한단계는 올라갑니다.그리고 재테크 공부 열심히

  • 8. 저두
    '21.1.20 7:16 AM (223.38.xxx.62) - 삭제된댓글

    공부요.
    전두환때 사교육이 금지되어(몰래 한 사람도 많았어요)
    단칸방, 비닐하우스를 전전하던 저도 좋은 대학 갈 수 있었어요.
    학력고사 한방으로...
    졸업후 은행 취업해서 딩크로 살며 친정, 시댁 지원했어요.
    재테크도 잘했고 운도 따랐어요.

  • 9. 저희도
    '21.1.20 7:24 AM (218.238.xxx.44)

    그나마 공부에요
    저희 형제는 80년대생이라 수능세대인데 다들 공부로 괜찮은 직업 갖고 살아요
    번듯한 책상 하나 없었고 학원도 못 다녔지만요

  • 10. ...
    '21.1.20 7:25 AM (61.253.xxx.240) - 삭제된댓글

    엄마가 빚 끌어모아 한 장사로 대박 치시고
    그 뒤에 아빠가 시작한 사업이 잘되어
    엄마랑 같이 하시면서 일이 더 잘 풀렸어요.

    IMF 때도 부모님은 별 영향 안받았으니 운이 좋을때였나봐요.

    그 전에는 셋방에서 공용화장실에 공용욕실 쓰던 집에서 부엌도 간이로 만든 곳에서 살았어요.

  • 11. 74년생
    '21.1.20 7:34 AM (1.237.xxx.83)

    저도 공부요
    엄마가출, 3남매 아빠랑 단칸방에 전화도 없이 살았어요
    중학교부터 학비 없어 힘들었어요
    그후로 무조건 장학금으로 버텼죠
    샘들이 대견하다고 시장학금도 추천해 주셔서
    그건 생활비로 썼죠
    그리곤 뻥빵한 곳 취업
    사내커플
    이렇게 탈출했어요

  • 12. 아버지가
    '21.1.20 8:17 AM (121.165.xxx.46)

    십년 아프시니 재산 다 날아가고
    게다가 부친이 마음약해 사기당해
    과수원 등 다 날리고
    월세살이 이모들이 쌀사다주고 용돈주고
    교복맞춰주고 그래 살았죠.
    이모네 아들들은 죄다 의사가 되고
    나중에 엄마가 일군 재산을 두 여동생이
    머리뜯고 싸우더니
    막내가 다 날렸어요.
    저는 겨우 집한채 또 어려운 시집을가서
    요즘은 옷을 줏어다입네요
    그래도 남한테 아쉬운 소리는 안해봤어요.
    애들도 잘 키우구요.
    가난은 가끔은 죄더라구요.
    다시 태어나면 좀 유복한 집에
    부모 다 건강한 집에 막내딸로 태어나보고싶어요

    모친은 정신병쪽 치매가 됬네요.

  • 13. 73년생
    '21.1.20 8:34 AM (116.39.xxx.78)

    공부+결혼이요.

    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돈도 없고
    엄마 혼자 장사하며 애셋 키우느라 고생 많았고
    저희도 넘 힘들었는데
    공부는 잘 해서 괜찮은 대학 나왔어요.
    (상고 가서 오빠 뒷바라지 하라는거 나도 대학갈거라고 울고불고, '나중에 대졸마누라한테 내동생 기죽는거 보기싫다' 오빠 한마디에 겨우 인문계)
    전공살려 일하고 살지 않아서 아무 소용 없는거 됐지만,
    컴플렉스 같은거 없이 당당하게 살아요.


    자기 집 있고 성실한 남편과 결혼해서
    애 셋 기르며 전업으로 편안히 살고 있어요.
    남편은 성실한 부모님 밑에서..
    자기도 어렸을 때 가난했다며 추억 팔면 전 코웃음 나지만


    70,80년대 고도성장기에는
    성실하게 살고 큰 불운 없으면 잘 살았던 시기,
    사교육 없이도 열심히 공부하면 대학가기 쉬웠던 시기

    지금 고등 아들보며
    내가 지금 고딩이면 인서울 절대 못했을거다..해요.

  • 14. ...
    '21.1.20 8:54 AM (218.52.xxx.191)

    Imf 아니었으면 잘 살았을 텐데, 공부도 잘 했는데 좀 꼬였네요, 저는.

  • 15. 결혼
    '21.1.20 9:06 AM (39.7.xxx.108)

    여자라면 결혼으로 탈출이죠

    지금 40대 생각보다 전업 비율 높아요.
    공부로 덕볼 수 있는 인구가 얼마나 될까요?
    아무리 많이 잡아도 10% 내외죠.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커리어 유지하면서 고임금받는 여자가 적어요.
    가난한 남자 아닌 안정된 남자 만나서 남자가 어느정도 급여 받으면 공유하면서 가난 벗어나는거죠.

  • 16. ㅇㅇ
    '21.1.20 9:18 AM (58.123.xxx.142)

    여자라면 결혼으로 탈출?

    고등학교 졸업까지 겨울외투도 없이 세자매가 자랐어요.
    모두 공부하고 좋은 직장 가진덕에 가난 탈출했어요.
    지금 40대후반인데 다 자기 일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 17. 다들
    '21.1.20 9:28 AM (112.164.xxx.129) - 삭제된댓글

    공부하고 결혼이지요
    그래서 그렇게 성공한 부모들이 자식 공부에 목을 메는거지요
    그런데 지금은 다른세상이 온듯합니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

  • 18. 운?
    '21.1.20 9:57 AM (117.53.xxx.209) - 삭제된댓글

    저는 공부도 그닥이여서 그저그런대학 나왔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은편이라 직장도 소개소개로 결국 대기업 근무했어요.
    그 대기업이 상장하며 종잣돈도 모았구요,
    사내커플로 결혼하며 사는게 폈답니다.
    집도 운좋게 시기에 잘맞게 흐름타서 지금은 종부세내며 살아요.
    스스로도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소개소개 받아 직장을 옮긴것도 제가 일도 열심히하고, 성격도 모나지 않아서 해주지않으셨을까 싶어요.
    결국은 운도 따라야하고 본인이 노려도 해야하는구나..싶어요

  • 19. 노려과 운
    '21.1.20 10:00 AM (211.36.xxx.167) - 삭제된댓글

    저는 공부도 그닥이여서 그저그런대학 나왔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은편이라 직장도 소개소개로 결국 대기업 근무했어요.
    그 대기업이 상장하며 종잣돈도 모았구요,
    사내커플로 결혼하며 사는게 폈답니다.
    집도 운좋게 시기에 잘맞게 흐름타서 지금은 종부세내며 살아요.
    스스로도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소개소개 받아 직장을 옮긴것도 제가 일도 열심히하고, 성격도 모나지 않아서 해주지않으셨을까 싶어요.
    결국은 운도 따라야하고 본인이 노려도 해야하는구나..싶어요.

  • 20. 노력과 운
    '21.1.20 10:01 AM (211.36.xxx.208) - 삭제된댓글

    저는 공부도 그닥이여서 그저그런대학 나왔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은편이라 직장도 소개소개로 결국 대기업 근무했어요.
    그 대기업이 상장하며 종잣돈도 모았구요,
    사내커플로 결혼하며 사는게 폈답니다.
    집도 운좋게 시기에 잘맞게 흐름타서 지금은 종부세내며 살아요.
    스스로도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소개소개 받아 직장을 옮긴것도 제가 일도 열심히하고, 성격도 모나지 않아서 해주지않으셨을까 싶어요.
    결국은 운도 따라야하고 본인이 노력도 해야하는구나..싶어요.

  • 21. 노력과운
    '21.1.20 10:04 AM (117.53.xxx.209) - 삭제된댓글

    저는 공부도 그닥이여서 그저그런대학 나왔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은편이라 직장도 소개소개로 결국 대기업 근무했어요.
    회사다니며 종잣돈 모았구요,
    결혼하며 사는게 폈답니다.
    집도 운좋게 시기에 잘맞게 흐름타서 지금은 종부세내며 살아요.
    스스로도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소개소개 받아 직장을 옮긴것도 제가 일도 열심히하고, 성격도 모나지 않아서 해주지않으셨을까 싶어요.
    결국은 운도 따라야하고 본인이 노려도 해야하는구나..싶어요

  • 22. 블루그린
    '21.1.20 10:08 AM (118.39.xxx.92)

    이젠 공부 아니죠..

  • 23. 그땐
    '21.1.20 10:28 AM (125.139.xxx.194)

    공부죠
    큰집 딸들이 공부를 잘했어요
    딸3명이 다 교대 나왔고 사위들이
    다 교대 나왔어요.
    부부교사
    지금 딸들도 장학사 교장 교감
    사위들도 교장 교감
    그집 딸들이 먹여살리고 엄청 잘해요
    끼니걱정 하던집 이었어요

  • 24. 그래도 공부
    '21.1.20 10:32 AM (175.195.xxx.178)

    뭘 하든 공부는 좀해야 수월하죠.
    세상이 변했다해도.
    주식 투자하려고 해도 공부
    요리사 하려고 해도 기본 영양소. 식재료도 공부
    만화가가 되려고 해도 역사, 인간에 대한 공부.
    열정있는 삶의 태도가 공부를 가능케 하고
    잘 될거란 희망, 잘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는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죠.

  • 25. ...
    '21.1.20 10:48 AM (223.39.xxx.234)

    중학교까지 남의집 세 살았어요. 시골이라 집값도 싼데요.
    방2칸 퍼세식화장실에 부엌도 변변치 않았어요. 그래도 큰오빠랑 나랑은 4년제 대학 나왔네요. 둘째오빠는 공부도 안하고일찍 돈벌러 갔다나 나 결혼하자마자 친정집에 들어와 나이 50에 백수. 친정집은 아직 퍼세식 화장실에 연탄때고 살아요. 중학교때 허름한 단독주택사서 이사하고 시장에 가게한칸 있었지만 부모님이 돈을 잘 벌진 못하고 두 분이서 아직도 싸우고 사시네요
    지금 저는 대출 많지만 작은 아파트도 몇채 있고(지방이라 싸요) 중형차도 2대 굴리면서 겉으로 보기엔 그럭저럭 살아요. 친정집 가보면 한숨나와요

  • 26. 공부+일열심히
    '21.1.20 10:52 AM (147.161.xxx.174)

    사실 저는 공부를 아주 잘하진 않았어요. Sky출신도 아니고, 학력고사에서 전기 떨어지고 후기 대학 갔죠. 머리 하나 믿고 공부를 워낙 안하기도 했고, 열악한 환경에서 집중도 안되었고 등등. 91학번인데 대학 들어가서 영어 공부는 열심히 했어요 워낙 잘하기도 했고 영어과외로 유명해져서 학비 생활비 하고도 남을만큼 벌었구요.

    졸업하고 회사 다니면서 정말 미친 듯이 일하고 커리어 하나 하나 만들어갔어요. 학교 다닐떄 공부하는 시간은 거의 없었는데 회사 들어가니 어찌나 밤을 꼬박 새도 문제가 없던지 저도 신기. 회사 다니다가 약간의 저축과 대출 받아서 미국 탑스쿨 MBA 졸업하고 그때부터는 글로벌 커리어 시작했고, 지금도 회사원 중에서는 아주 성공한 편이죠.

    한번에 한계단씩 올라가면서 지난 30년 살아왔네요.

  • 27. ㅇㅇ
    '21.1.20 1:38 PM (58.123.xxx.142)

    가난하게 자란 세자매인데
    모두들 적당히 안주하는 법이 없었어요
    독하게 공부하고 필사적으로 좋은 기업가고
    다들 50안밖인데도 사활을 걸고 일해요
    회사나 자기일에서 모두 어느정도 성공을 이뤘구요
    근데 그 2세들은 평생넉넉하게 자라다보니
    엄마들같은 독기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가난이 우리를 단련시켰다고 우리끼리 웃어요.

  • 28. 만족한 삶
    '21.1.20 2:24 PM (211.109.xxx.6)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지방 소도시 교육에 열의 없는 부모지만 학비는 대주었어요.
    부모의 방임 속에 독서로 세월 보내 크게 보는 안목이 생기고.
    상경 반대하는 부모에 맞서 단식 투쟁 끝에 서울 명문대 입성.
    졸업후 좋은 직장 가서 사짜랑 결혼.
    가난 탈출하고 집안의 자랑이 됨.

  • 29. 기둥뒤공간
    '21.1.20 3:02 PM (112.218.xxx.10) - 삭제된댓글

    제 딸이스무살이 됬는데 가끔 생각해요. 나는 저 어린아이가 2시간씩 차를타고 가서 번돈을 쓸수있을까 ? 아니 그먼곳가서 돈벌어오라고 보낼수 있을까?
    -----------------------------------------
    가난에 대한 글 다 읽으면서도 담담했는데
    내 아이가 그 가난을 겪는다는 상상만으로도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 30. ......
    '21.1.20 3:04 PM (112.218.xxx.10)

    제 딸이스무살이 됬는데 가끔 생각해요. 나는 저 어린아이가 2시간씩 차를타고 가서 번돈을 쓸수있을까 ? 아니 그먼곳가서 돈벌어오라고 보낼수 있을까?
    -----------------------------------------
    가난에 대한 글 다 읽으면서도 담담했는데
    내 아이가 그 가난을 겪는다는 상상만으로도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 31. ...
    '21.1.20 4:31 PM (112.186.xxx.99)

    75년생 30살이던 2004년까지 연탄보일러에 푸세식 화장실 방2개짜리에서 부모님과 남동생들과 함께 쓰면서 자랐어요. 살면서 돈 한번 있어본적 없고 알바하거나 일을 하면 생활비 보태느라 돈 모을새도 없었구요. 그러다 저처럼 없는 집 남자 만나서 친정 생활비 안주면서 5개월 독하게 현금 모아 단칸방 월세부터 시작했어요. 당연 둘이 돈이 없으니 가구나 그릇은 죄다 남들 주는거 얻어쓰거나 재활용가구에서 사서 차리고 먹는것도 죄다 마감세일하는거 떨이상품 이런걸로 버텼어요. 저는 오로지 저축이었어요. 공부도 돈이 너무 없으니 성적좋아도 갈수없었고 제 처지가 이러니 괜찮은 남자는 언감생심 만나지도 못하고 그저 죽어라 아껴서 저축해서 그걸로 전세가고 집 샀어요. 정말 안해본거 없었어요. 만삭때도 10원띄기로 부업하고 애낳고나선 천기저귀로 버티고 한겨울 16도 이상에서 살아본적 없어요. 그정도로 악착같이 살았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결혼하고 나선 양가에서 안 뜯어가시더라구요. 우리부부가 양가 가장이었거든요 ㅠㅠ 누군 젊은날 청춘이 그립다고하는데 저는 하나도 안그리워요. 다시 돌아가고 싶지않는 청춘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302 서울 지하철 자전거 가지고 탈수 있나요? 17:52:12 28
1587301 교복 하복 입힐 때 꼭 러닝셔츠 입어야 하나요 2 17:48:53 103
1587300 걸어야 하는데 5 비가 와서... 17:44:02 329
1587299 진그레이 와이드 팬츠 팬츠 17:42:24 198
1587298 ㅁㅅ이 ㅍㄷ매장 사진 의도는 노이즈 언플 유발 4 .... 17:42:01 497
1587297 고독하게 장수하는ᆢ 17:41:03 222
1587296 살 빠지면 어디부터 티나요 6 ㄴㄴ 17:39:33 432
1587295 겸공 김어준이 재정적으로 많이 어렵다네요 25 ... 17:34:56 967
1587294 김밥재료중 한꺼번에 미리 만들어놓고 냉동실에 보관 2 해동만해서 17:34:00 351
1587293 ㄱㄱㅎ ㅍ ㅔ ㄴ ㄷ ㅣ 매장간거 사진이 찍혔나봐요. 15 ㅇㅇ 17:29:24 1,696
1587292 김건희 명품백' 장면 촬영한 최재영 목사, 결국 경찰에 입건 8 어이가출 17:27:58 893
1587291 어딜가나 노인들만 가득해요 16 ... 17:19:36 1,629
1587290 유명대 출신임을 자랑하던 택시 운전기사님 20 ㅇㅇ 17:18:41 1,515
1587289 윤, G7 정상회의 초청 못 받았다…6월 이탈리아 방문 ‘불발’.. 13 ... 17:17:47 1,063
1587288 치매초기에 탄수화물을 많이 먹기도 하나요 2 .. 17:17:29 479
1587287 구내식당을 위탁운영 하려고 하는데... 1 ... 17:12:54 381
1587286 김종인의 바쁜 처신 .. ㅋㅋ 1 .. 17:10:40 929
1587285 저가 홍삼제품은 별로일까요? 2 요거 17:08:28 289
1587284 이정도 업무면 필리핀 도우미도 충분할거 같은데 8 ㅇㅇ 17:05:55 587
1587283 2시간 넘는 거리를 혼자 오겠다는 아이 친구 18 ㅁㅁㅁ 17:00:52 1,938
1587282 5월 연휴에 혼자 골프 여행 계획 잡은 남편 10 /// 16:59:39 819
1587281 최근 모임에서 있었던 소소하게 재밌는 이야기.... 6 지금 16:57:42 1,288
1587280 친구가 없다보니 만날사람이 없다는게 아쉽네요 9 ㅇㅇ 16:54:15 1,523
1587279 가정용 통돌이 몇키로 쓰시나요? 2 ㄴㄱㄷ 16:52:59 176
1587278 디올 북토트레더 스몰 블랙&디올 뚜주흐 스몰 블랙 가방선택 16:41:26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