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혼 결심이 참 어렵네요

... 조회수 : 4,029
작성일 : 2021-01-19 13:04:41
십여 년 전에 이혼한 사람이 그렇게 말했거든요. 
전부인이 "개새끼"라고 불렀다고. 
그게 전아내가 입이 거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대체 어떻게 했길래 그런 소리를 듣지 싶었는데. 

아침에 제가 남편 보고 병신 같다는 말이 진짜 나오고.
대놓고는 말 안 했지만요. 게시판에다가요. 

이게 진짜 인연이 다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미련도 없고, 
남편한테 화가 난다기보다, 
내 미래가 깜깜하거든요. 
기대는 것도 없고 바라는 것도 없어요. 

그냥 내 시간이 너무 아깝고. 
앞으로도 계속 같이 살 생각하면 답답증이 생기고. 

다만 이혼하고 나면, 
더 이상한 사람 만날까 봐 그게 걱정이에요. 
그럼 혼자 살아야 하는데, 혼자 살긴 싫은 것 같고. 
누가 와서 치근덕거리는 것도 싫고, 
멀쩡해 보이는 남자 없어 보이거든요, 주변에. 
다들 다 모자란 구석 있는 거고. 나도 그렇고. 
알긴 알겠는데. 
그냥 평범만 했으면 좋겠는데, 
살면서 그런 사람 만나기 어려울 것 같네요.
혼자 살 각오가 안 되어 있어서, 이게 어렵군요. 

착하고 유순하고 한결같아서 좋다 하고 결혼했는데, 
내 복장이 터져서 죽겠어요. 
본인은 세상사 관심이 없고 
본인은 화도 안 내고 화 날 일도 없어요. 

나랑 헤어져도 괜찮고 그냥 살아도 괜찮대요. 
내 처분에 맡긴다고 한 지 몇년 째. 
지긋지긋해져야 이혼한다더니, 
조금이라도 아쉬울 때는 발 빼기가 어려운 일인가요. 

IP : 116.126.xxx.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9 1:06 PM (112.214.xxx.223)

    나랑 헤어져도 괜찮고 그냥 살아도 괜찮대요.

    ㄴ 에휴........

  • 2. 본인
    '21.1.19 1:06 PM (73.229.xxx.212)

    직업 확실하세요?
    재산 반반 이혼하면 혼자 살 집 정도는 장만할만큼 액수가 되시나요?
    아니라면 이 정도로 이혼하시면 후회하실거예요.

  • 3. 399
    '21.1.19 1:09 PM (223.38.xxx.1)

    이혼이 그리 쉬운게 아니에요...
    적어도 저새끼 죽이고 나도 죽고싶다 이정도는 해야 할만한게 이혼입디다........

  • 4.
    '21.1.19 1:41 PM (110.70.xxx.18)

    저새끼는 죽이고 나는 살고싶다 이러면 이혼안되겠군요

  • 5. 경험담
    '21.1.19 2:29 PM (116.122.xxx.194) - 삭제된댓글

    처음에는 내가 죽어야겠다.
    다음에는 너죽고 나죽자.
    마지막에는 너란 자식 죽여버리면 난 행복할거야.
    마지막에 자는 놈을 내려다보며
    목에 손이 가는 순간
    퍼뜩 정신차려 내가 미쳤구나했죠.
    그래서 이혼 결심.
    이혼 이후 외로워도 감정적으로 이성관계는
    불능상태.
    삼십년전 이야기이니
    현재 이혼 사유는 많이 다르겠죠.

  • 6. ..
    '21.1.19 2:36 PM (68.1.xxx.181)

    이혼 급하지 않으면 그냥 별거라도 해 보세요. 안 보고 사는 게 행복하면 그 기간을 서서히 늘려요.
    그래서 본인 스스로에 대한 파악을 해 보는 게 좋을 듯.

  • 7. ,,,
    '21.1.19 2:43 PM (121.167.xxx.120)

    스트레쓰 받아도 참을만 하면 계속 결혼 유지가 되고
    정말 참을수 없고 스트레쓰 받아서 죽을것 같으면 이혼 하게 돼요.

  • 8. ..
    '21.1.20 12:51 AM (175.223.xxx.143)

    대학원생 남편에게 몇 시간씩 갓난 애 보라고 맡겨놨더니
    상호작용은 안하고 후천적 자폐로 만들어놔서 경악한 집 이야기를 아는데요
    십년??이 지나 그 집과는 관련성 전혀 없을 거 같을
    정신과의들이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애 봐야 할 때 애 안 보고
    공부만 하는 남자.. 어디 있을 법도 하다고 서로 이야기하는 장면을 봤어요.

    아..남성성이란 게 저렇게 극단까지 무지한 코드를
    표출할 수도 있는 거였구나 하는 깨달음이 그때 왔어요.
    그전까진 그 집 애아빠만 그런 #~/#@&!인 줄 알았거든요.


    경악할 일이...왜 없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9997 학교폭력 가해자들 보면 2 ㅁㅇㅎ 2021/03/01 1,195
1169996 지난번에 아이 대학 예비 3번 글 올린 사람이에요 14 ... 2021/03/01 3,437
1169995 연락 잘 안하는사람특징이라는데..딱 제얘기네요. 32 ㅋㅋ 2021/03/01 8,668
1169994 쌍둥이 추가 폭로 떴네요. 27 완전 아웃 2021/03/01 8,506
1169993 루테인 칼슘 .. 2021/03/01 609
1169992 비오네요. 꽤 굵은 빗줄기 9 ... 2021/03/01 1,787
1169991 문재인 정부, 그 거대한 마이너스의 손 67 ㅇㅇ 2021/03/01 3,245
1169990 피부과 약 먹으면서 처방해준 제산제 안먹어도 상관없겠지요? 1 피부과 2021/03/01 754
1169989 송중기 외모글 ㅋㅋㅋ 15 ... 2021/03/01 4,503
1169988 혈압이 잴때마다 들쑥날쑥입니다 3 모모 2021/03/01 1,725
1169987 남에게 음식 주는거 조심해야해요 17 음식 2021/03/01 18,464
1169986 반려견도 불면증이 있나요? 5 시추엄마 2021/03/01 1,218
1169985 조승우에게 얹힌 '시지프스'의 명운 11 2021/03/01 4,039
1169984 89세 시아버지요 23 ... 2021/03/01 7,312
1169983 한국,코로나 대응 세계 8위..."백신격차,빨리 따라잡.. 6 예화니 2021/03/01 2,185
1169982 1년 전에 주운 핸드폰? 2 ㅇㅇ 2021/03/01 2,216
1169981 명운을 걸라=사생결단을 하고 집값올려라 1 ㅇㅇ 2021/03/01 968
1169980 대학생노트북(일년후 군대갈 예정)선택 6 saaa 2021/03/01 1,580
1169979 약사분계신가요 4 ㄴㄴ 2021/03/01 1,668
1169978 이명박은 반값 아파트 가능했는데 왜 이정부는 못하나요? 34 ... 2021/03/01 3,003
1169977 다큐 - 불평등 사회에 재난이 닥칠 때 KBS 시사.. 2021/03/01 801
1169976 3.1절) 독립운동가 테스트 해보세요. 12 ㅇㅇㅇ 2021/03/01 1,487
1169975 교육부 자가진단 앱 지금 들어가지시나요?? 10 ㅇㅇ 2021/03/01 1,895
1169974 동요 '산바람 강바람'을 아세요? 8 갑자기 생각.. 2021/03/01 1,962
1169973 딸아이 친구 엄마들과 10년 차이나는 엄마 23 늦둥이 2021/03/01 7,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