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중수소 유출' 침묵하는 '선택적' 재난주관방송

!!! 조회수 : 570
작성일 : 2021-01-19 06:56:53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월성 원자력발전소 부지에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기준치의 18배나 검출됐다는 내용이 보도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재난주관방송인 KBS 메인뉴스에서 관련 보도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재난주관방송인 KBS 가 정치 쟁점이라는 이유로 안전 논란에 침묵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삼중수소 유출은 정치 쟁점화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안전 논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정치 공방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난주관방송의 역할이 필요해 보인다.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인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기준치의 18배나 검출됐다는 내용이 지난해 12월 보도되기 시작했다. 문제는 어떤 이유로 계획된 배출 경로와 다른 곳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었는지, 관련 유출은 없었는지, 안전성 문제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주요 보수경제지는 삼중수소가 원래 원전부지에 미량으로 존재할 수 있고 인체에 무해하다며 진상규명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삼중수소 유출 보도를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수사를 물타기하는 가짜뉴스라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한겨레는 기사 를 통해 한수원 자체 조사로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가 삼중수소로 오염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한수원은 지하 배관과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 등을 삼중수소 주요 유출원으로 보고 설비교체 등 대책을 추진해왔다.

포항MBC는 지난 7일, 기사 에서 "월성원전 부지가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해 월성원전 부지 10여곳의 지하수 검사 결과, 모든 곳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11일 인근 지하수 한 곳에서 삼중수소가 1~3호기보다 10만 이상 높은 53만 베크렐까지 검출됐고, 주변 집수정에서 감마 핵종이 2019년 8월 이후 9개월 간 7차례 미량 검출됐다며 지진으로 인한 주요설비 손상에 따른 방사성 물질 누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대구·경북 지역KBS에서 지난 12일부터 관련 보도를 내놓고 있다. 대구KBS는 12일 보도에서 환경단체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양측의 입장을 담았다.

이날 대구KBS는 월성 1호기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차수막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8년째 파손돼 있고, 월성 4호기 저장조 집수조에서는 인공 방사능 물질인 감마핵종이 지난 2019년 미량 검출돼 보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원전 건물 내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됐지만 법적 기준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외부로 배출할 때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별도로 관리한다”는 한수원 측의 입장을 보도했다.

KBS 본사 차원의 보도는 1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13일 ‘취재K’ 은 삼중수소의 위험성을 언급한 뒤, 월성 원전 인근 주민·환경단체와 한수원 측의 주장을 나열했다. 이어 “논란이 정치권 여야 간 공방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대구KBS '뉴스7'에서 민간환경감시기구가 의뢰하고, 방사선보건원이 작성한 ‘삼중수소 영향평가 조사 결과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원전 인근 주민들의 소변 시료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다른 지역 주민보다 높았고, 원전 종사자 동거인의 소변에서도 삼중수소가 검출됐지만 연간 인체 허용 기준보다 낮아 건강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는 내용이다. 울산KBS는 이날 보도를 방송했다.

권순택 KBS시청자 위원(언론개혁시민연대 활동가)은 “KBS 메인뉴스가 지금까지 해당 논란을 다루지 않은 게 놀랍다"며 "지금은 정치적 공방으로 가버렸지만, 삼중수소 검출 수치가 어느 정도이고, 국민의 안전과 얼마나 관련 있는지,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도하는 게 재난주관방송사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ttp://m.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273&__FB_PRIVATE_TRACKI...



IP : 125.134.xxx.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ㄱ
    '21.1.19 6:57 AM (125.134.xxx.38)

    http://m.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273&__FB_PRIVATE_TRACKI...



    소설쓰는건 mbc도 그닥 다르지 않던데


    국회의원 양이원영 의원실 - 월성원전 방사성물질 누출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 Facebook

    http://naver.me/GBfR9mgI

  • 2. ...
    '21.1.19 7:06 AM (116.125.xxx.188)

    감사원장 개독이 하나님의확신으로
    원전폐쇄 반대하는데 뭘

  • 3. ㄴㅅㄷ
    '21.1.19 7:12 AM (175.214.xxx.205)

    그저 문재인정부에 해가된다싶으면 무슨일이든 하나봐요.
    원전폐쇄공약 내건 이정부가 얼마나밉겠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6159 노재팬 여전히 하고계신가요? 69 ... 2021/02/21 2,811
1176158 온라인마케팅 어떤식으로 이뤄지는지 궁금하네요. 요즘 2021/02/21 263
1176157 '침몰선에서 발견된 근무카드'..미, 95세 나치부역자 독일 추.. 7 뉴스 2021/02/21 2,203
1176156 소파 구입할때 전체 가죽과 인조가죽 혼합 사이에서 9 소파 2021/02/21 1,865
1176155 딸아이 보험이 하나도 없는데. 뭐라도 들어줘야 할까요? 6 초등 2021/02/21 2,328
1176154 국립대학교수 호봉체계문의요 교수 2021/02/21 1,336
1176153 윤여정 님 보니 70대 중반에도 인생 활짝 꽃피울 수 있네요 22 으흠 2021/02/21 6,628
1176152 슛뜨님 물걸레 밀대 어디거 일가요 1 Jj 2021/02/21 1,482
1176151 일본 꽃꽂이 수준 높아요. 58 ㅇㅇ 2021/02/21 8,360
1176150 꼭 소파라고 써주세요~ 8 인테리어 2021/02/21 2,986
1176149 2003년에 천만원은 2011년에 얼마의 돈 가치가 있을까요? 1 ... 2021/02/21 1,377
1176148 빌트인 식세기ㆍ사이즈 안맞으면 설치못하나요? 3 질문 2021/02/21 1,323
1176147 송도 판 집이 3억이 올랐네요 58 2021/02/21 20,366
1176146 국과수, 김성재 사체 피부조직서도 '극약' 마그네슘염 검출 4 뉴스 2021/02/21 2,893
1176145 대학간 아이 어릴때 보던 책 다 버리시죠? 8 2021/02/21 3,272
1176144 수시 문의 2 11 2021/02/21 1,136
1176143 배탈일까요? 도와주세요 4 크리스 2021/02/21 862
1176142 램지어 비판 전 세계로…중국 외교부도 가세 (뉴스데스크/MBC).. 7 2021.0.. 2021/02/21 1,466
1176141 상담 받으면 도움이 되나요..? 3 상담 2021/02/21 885
1176140 일본이 아직은 우리나라보단 잘살죠? 42 .. 2021/02/21 6,991
1176139 이재명의 인기와 그가 대통령이 된 모습상상 ? 21 자이 2021/02/21 1,921
1176138 초대 상차림 7 ㅁㅁ 2021/02/21 2,248
1176137 댄스 좋아해요 노래보단 4 타고난몸 2021/02/21 672
1176136 전화녹음 공개 명예훼손 여부 8 ... 2021/02/21 2,494
1176135 인테리어(?) 업소용싱크대 ,주방 후드, 중문 신발장 23 15평 구옥.. 2021/02/21 4,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