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랍스타회 산채로 먹어야만 하나요?

랍스타 조회수 : 977
작성일 : 2021-01-18 22:44:14
동생이 랍스타를 먹으러 간걸 톡방에 올렸는데
머리가 산 채로 있더라구요
동생이 영상 찍으면서 손으로 움직이게 툭툭 건드는데
옛날엔 별 생각 없었는데 순간 너무 잔인하단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그렇게 살아있는 채로 줄 수가 있는거냐
그걸 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숨은 끊어놓고 제공이 되어야 하는거 아니냐
스위스, 이태리에서는 산채로 랍스타를 요리하면 안되는 법도 있다
그건 학대다 이야길 했는데 언니가 그게 무슨 학대냐
모든 음식은 잔인하다 그럼 채식을 해야지 하는데
아니 당연히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도축과정이 있고
회도 먹기 위해선 손질하고 포를 뜨고 그렇죠
다만 그 먹기 위한 과정이 잔인한 것과
먹으면서까지 잔인함을 즐기는 것은 다르지 않나요
그냥 생선 회인데 왜 그게 학대냐고 묻는데 화가나서..
저도 가리는거 없고 개, 고양이 빼고 다 먹지만
굳이 그런 방법으로 제공되는 음식은 먹고 싶지 않거든요..
갑각류도 고통을 느낀다는데요...
그걸 먹는 동안 내내 그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건데
그게 왜 잔인하지 않는건지
IP : 211.185.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동안
    '21.1.18 11:08 PM (182.212.xxx.60)

    갑각류는 통각이 없단 말도 있었는데 그렇지도 않다죠.
    잔인하죠. 저는 셰프인데요 우리가 먹는 많은 동물성 식품 중에 유독 살아있는 가재, 게를 잔인하게 여기는 건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 죽이게 되는 몇 안 되는 생명 중 하나이기 때무ㄴ죠. 이게 말로 하면 그런가 싶을 수도 있지만 저도 랍스터나 게의 숨줄 끊을 땐 굉장히 기분이 안 좋아요. 그래서 외국에선 랍스터 죽이는 법에 대한 권고 가이드가 있죠. 고통을 최소화 하는. 생각이 다른 사람은 어차피 설득이 안 될 거예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잔인함에 대해 좀 더 너그러운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떤 부분에 있어 의식은 아직 후진국스럽다는 생각도 들어요. 차차 나아지겠지만 이런 목소리들이 꾸주ㄴ히 나와야해요

  • 2. 원글
    '21.1.18 11:14 PM (211.185.xxx.113)

    휴 저만 그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구나 싶어 안도의 한숨을...
    굳이 신선함을 어필하기 위해 생명을 경시하는 짓을 해야하는지
    활어회도 좋고 다 좋아요 다만 제공된 음식이 살아서 나올 필욘없다는건데 자꾸 고기는 어찌먹냐 회는 어찌먹냐 대화가 안되서 짜증나서 대화 중단했어요.. 살아있는 모든 것은 고통이 있죠 그게 우리가 느끼는 종류의 통증과 다를지라도 분명 어떠한 감각은 있을거라 생각해요. 우리가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는 한 어찌 단정지을 수 있을까요 ㅠ

  • 3.
    '21.1.18 11:35 PM (210.100.xxx.78)

    회 좋아하는데

    지금 횟집 알바해요

    주방에 도마에 바닥에 피가 항상 철철흐르고

    어제는 숭어회 나가는데 숭어가 굉장히 힘이 쎄더라구요

    양동이에 들고오면 우당탕쿵탕 소리가 엄청 요란하고 ㅜㅜ

    어젠 머리가 댕강 짤린 숭어가 파닥파닥 거리는걸봤어요
    그냥 꿈틀이 아니라 크게 파닥파닥 거리는데
    놀라서 눈을 돌려버렸어요

    머리가 없는데도 움직이는게 신기하고 ㅜㅜ

    이제 회 못먹을것같아요ㅜㅜ
    트라우마 생김


    개불.해삼.멍게.오징어같은거나 먹을래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8719 아 웃프네요.ㅋㅋㅋ 머선129 2021/03/30 677
1188718 오세훈 뭐라 쉴드치는지 궁금해 일베를 가봤더니 ㅎㅎ 13 ㅇㅇ 2021/03/30 2,121
1188717 혹시 무스*링 소파 쓰시는 분 있으신지요? 2 이사 2021/03/30 415
1188716 박수홍씨 다홍이 유투브 지금 26만구독! 장난아니다 17 공지22 2021/03/30 6,267
1188715 제가 사는 아파트도 가격이 올랐어요 5 ㅇㅇ 2021/03/30 2,640
1188714 머리카락 확~~ 자를가요?? 3 머리 2021/03/30 1,436
1188713 국짐당 티비토론 망친듯 39 코메디 2021/03/30 3,000
1188712 "임용이 안돼요"..교대 신입생 자퇴 4배로 29 .... 2021/03/30 15,651
1188711 렉키로나주 드디어 수출 공시가 떴어요. 8 와~ 2021/03/30 1,191
1188710 상사가 했던말이 생각할수록 기분나쁜데요. 10 .. 2021/03/30 2,558
1188709 문재인 대통령 페북 (법정최고금리 20%로 인하) 10 ... 2021/03/30 868
1188708 눈에 알러지있어도 눈두덩이가 붓나요? 4 알러지 2021/03/30 697
1188707 손헌수가 말하는 박수홍 가족 이야기 전문 7 ... 2021/03/30 5,489
1188706 에밀 길레스 베토벤 소나타 전체 앨범 DSD 음원 2131원에 .. 정보 2021/03/30 291
1188705 좋좋소라는 웹드 아세요? 3 .. 2021/03/30 766
1188704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찬성하시나요? 23 ㅁㅁ 2021/03/30 1,585
1188703 오세훈 ‘내곡동 부지’사업 직접 보고 받은 정황 확인 2 ㅇㅇ 2021/03/30 809
1188702 가방 몸판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가 요철로 찍힌거 아세요? 가방브랜드 2021/03/30 493
1188701 생태탕 1 생태 오세훈.. 2021/03/30 623
1188700 우리 엄마도 저를 가스라이팅 한걸까요? 6 ㅠㅜ 2021/03/30 4,678
1188699 박수홍 글 베스트 저거 뭐임 18 ㅁㅈㅁ 2021/03/30 5,707
1188698 고1 사탐이랑 한국사 자습서나 문제집 추천 부탁드려요 2 .. 2021/03/30 831
1188697 밑에 현실 대깨문 어쩌구요. 10 .. 2021/03/30 584
1188696 집에서 시루떡 만들고싶어요 7 호호 2021/03/30 1,341
1188695 꽃게된장국 끓이는데요 3 ㅇㅇ 2021/03/30 1,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