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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치와 쾌락과 평온의 나날

쌍페 조회수 : 5,181
작성일 : 2021-01-18 19:56:33
따듯하게 보일러 하루종일 틀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편안 옷 갈아입고 쉴수 있고

먹고 싶은 과일도 뒷베란다에 쟁여두고 골라먹고
쌀도 있도 냉동실도 뭐 그득하고 김장도 성공하고

어느 휴일 햇볕 따듯한 거실에서 취향껏 커피 내려 마시면서

장자끄 샹뻬의 사치와 쾌락과 평온의 나날이라는 책의 그림이 생각 났어요. 물론 거긴 커다란 저택에 넓은 뜰이 있는 마당 나뭇그늘 그림이었던 듯하지만

그냥 내 삶이 참 사치스럽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돈은 별로 없고 종부세도 안내는 아파트에 사는데도 말이죠.


IP : 223.62.xxx.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요
    '21.1.18 7:57 PM (112.156.xxx.6)

    마음이 부자세요~!!????

  • 2. ...
    '21.1.18 8:01 PM (59.5.xxx.83)

    일상의 풍요로움이 진짜 풍요로움이지요.

  • 3. ㅡㅡ
    '21.1.18 8:01 PM (223.62.xxx.18)

    얼마전 게시판에서 종부세 100올랐다고 징징대던 글 생각나네요. 뒷통수 한대 패주고싶던 ㅋㅋ 돈이 많은데도 그런 삶은 전혀 이런 느낌이 아니죠. ㅎ ㅎ
    너무 빠듯하고 챙길게 많은 어떤분들의 삶에비하면 사치스러운것도 맞지만. 좋아보여요. 큰 부자는 아니어도 그런삶이.

  • 4. 그냥
    '21.1.18 8:01 PM (223.62.xxx.4) - 삭제된댓글

    이 시끄러운 코로나 시대를 병일없이 지내고 있어선가봐요. 나이등어서닌지 사치가 쳥온함인가보다 그렇습니다. 적당한 집에
    취향껏 살아서인가요 ? 옛날에 커다란 마당있는 저택에 하인이 집안일 다해주고 뭐 이런걸 사티아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 5. 아파트라
    '21.1.18 8:02 PM (221.149.xxx.179)

    겨울철에 수도 졸졸 안틀어놔도 되고
    넷플릭스 영화 한편 보세요.

    우리에겐 일상이라도
    과거세대들은 구경도 못한 것들 천지죠.
    사치와 쾌락 그리고 평온함은
    우리들 마음먹은 대로 느껴지는것인듯
    맘껏 즐깁시다!
    전 수돗물 틀어놓으러 갑니다. ㅋ

  • 6. 하하
    '21.1.18 8:06 PM (223.62.xxx.4)

    전 식세기 돌려놓고 밥차려 먹기 귀찮아서 맛밤 먹으면서 뭐 먹을까 궁리중입니다. 궁리가 오래 걸려요. 산동네 아파트라 저도 물은 틀어놓아요. 보일러 동파될까봐서요.

  • 7. 그냥
    '21.1.18 8:10 PM (223.62.xxx.4)

    이 시끄러운 코로나 시대를 별일없이 지내고 있어선가봐요. 나이 들어서인지 사치가 평온함인가보다 그렇습니다. 적당한 집에
    취향껏 쾌락추구하며 살아서일까요 ? 옛날에 커다란 마당있는 저택에 하인이 집안일 다해주고 뭐 이런걸 사치라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오타수정

  • 8. ....
    '21.1.18 8:42 PM (110.11.xxx.8)

    코로나 이전에도 사교육 하나도 없이 아이랑 집에서 공부하고 외식도 한달에 한번, 많으면 두번...
    그러던 집이라 코로나에도 아무런 영향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베란다랑 팬트리에는 먹을게 그득....
    정말 풍족한 삶이죠. 외출을 안해도 이렇게 풍요로울 수가 있다니..(집 앞 수퍼는 갑니다. 풀떼기 사러...)

    작년 2020년에 대형마트 한번도 안갔어요...마지막으로 외식한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네???
    그래도 이제 슬슬 여행도 좀 가고싶고...시내 구경도 좀 쏘다니고 싶고...
    아이랑 극장에서 영화본건 대체 언제였더라??? ㅠㅠㅠㅠㅠㅠㅠ

    그 와중에 택배아저씨, 감사합니다....T^T

  • 9. 사치쾌락평온
    '21.1.18 8:52 PM (114.108.xxx.61)

    세 단어 모두 멋진 말이네요.

    중용만 지킨다면

    사치 좀 해도
    쾌락 좀 맛 봐도..

    그래도
    평온한 하루 하루.

  • 10. 택배아저씨
    '21.1.18 9:05 PM (221.149.xxx.179)

    또 하나의 가족입니다.^^
    아저씨들 없으면 가사일도 힘들어지죠.

  • 11. 호사스런 저녁
    '21.1.18 9:06 PM (211.210.xxx.131)

    동네 시장에서 밀치 2만원어치 회 썰어와서 저녁 먹었어요. 설겆이하고 마루에 앉아서 지난 가을에 함양 중앙시장에서 사온 토종 호두 까놓은것 지리산 곶감에 말아 먹으며 저도 이게 웬 호사냐 했네요.

    그런데, 이 추운 겨울밤에 읽는 원글님의 따뜻한 글도 또다른 호사입니다.

  • 12. ...
    '21.1.18 9:39 PM (125.139.xxx.194)

    챙겨줄 가족이 없는지..
    퇴근하고 와서는 또 빨래 식사준비
    애들챙기기..
    평온함을 느끼는 쌍페님!이
    부럽습니다

  • 13. ...
    '21.1.18 10:02 PM (125.142.xxx.124)

    저도 좋아하는 말이예요.

    마티스의 그림제목이기도 하죠.그게 먼저..

  • 14. ....
    '21.1.19 3:04 AM (58.148.xxx.236)

    사치와 쾌락과 평온의 나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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