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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인분들 봐주세요 ㅠㅠ 강아지 배낭에 넣고 자전거?

MM 조회수 : 2,756
작성일 : 2021-01-18 17:36:11
저는 최근에 십년 키운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제 남자친구는 그 바로 직후에 소형견을 입양했습니다.
대형견은 키워봤지만 소형견은 처음 키워보는 사람이고 가정 분양이었는데 제가 그 강아지를 찾아서 같이 가서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 강아지 배낭을 사더니 애를 그 안에 넣고 몇번 산책을 하더라구요. 4개월된 삼킬로도 안되는 강아지예요.
처음에는 강아지가 걷고 많이 걸어서 강아지가 힘들 것 같으면 가방에 넣구요.
그러면서 좀 전에 사진을 저에게 보냈는데 거울에 비친 배낭 속 강아지 얼굴이 어두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아지가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 너가 혼자 산책하면 강아지가 뒤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모르니 가방을 앞으로 돌려서 매거나 아님 다른 사람이랑 같이 산책이나 등산을 해서 그 사람이 강아지를 볼 수 있을 때만 가방을 이용하는 것이 어떠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하긴 그렇다고 안 보이는 게 문제라고 하면서 하는 말이
지금은 재택 근무 중인데 다시 회사로 출퇴근을 하게 되면 강아지를 데리고 다닐 건데 (사무실에 강아지가 같이 가도 괜찮아요) 그때 배낭을 매고 자전거를 타고 다닐 거니까 미리 가방에 들어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저는 너무 순간 화가 나더라고요. 강아지를 데리고 갈 거면 운전을 하고 가야지 무슨 자전거에 배낭 매고 강아지를 태우냐
너가 아무리 조심해도 자전거라는 게 너가 넘어질 수도 있고 차가 와서 받힐 수도 있는 건데 그러다가 너가 강아지 위로 넘어지더라도 하면 강아지는 죽는다
했는데 무조건 자기는 조심할 거라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그게 너 마음과 다른 상황이 있지 않느냐 하는데 막 웃으며 난 진짜 조심할 거라고 계속 말하는데
전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대충 다른 주제를 둘러대고 빨리 전화를 끊었습니다

자전거에 배낭매고 강아지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 있다는 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공원에서 타는 것도 아니고 도심에서 출퇴근 시간에 그런다는 건 너무 위험한 거 아닌가요?
제 강아지가 떠난지 얼마 안 되어서 제가 지나치게 예민한 걸까요? 전 왜 이리 화가 나는 걸까요 ㅠㅠ
IP : 211.58.xxx.5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데리고
    '21.1.18 5:39 PM (121.165.xxx.46)

    데리고 다니면 좋아할거 같은데요

  • 2. ..
    '21.1.18 5:39 PM (175.223.xxx.51)

    괜찮은데요
    지금은 안 괜찮아요.

    지금은 넘 어려요.
    애 멀미해요.ㅠㅠ

    위험은 둘째치고 멀미해서 안좋다고
    좀 더 크면 태우라고 하세요.

    그리고 나중에 배낭은 괜찮은데
    바구니에 태울때는
    꼭 안전벨트 하라고 전해주세요.
    바구니에서 뛰어내릴수도 있거든요.

  • 3. 다시한번
    '21.1.18 5:44 PM (175.223.xxx.51)

    아!!!
    그리고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예요.

    멍이 태우고 탈땐
    걷는거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만
    타야해요.

    급브레이크 밟으면 멍이 튀어나갑니다.

    남친분 꼭 조심해서 타셔야해요.

    느리게 타세요.
    느리게.
    꼭.

  • 4.
    '21.1.18 5:45 PM (223.39.xxx.18)

    피곤한 스타일 같네요

  • 5. ㅇㅇ
    '21.1.18 5:47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주인과 함께 하는 강아지는 행복할거 같은데요
    그리고 남친이 깅아지랑 같이 하려고
    많이 연구하고 노력하는데요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신데요

  • 6. 우리
    '21.1.18 5:48 PM (121.165.xxx.46)

    고양이 병원간다고
    자전거 바구니에 넣었다가 튀어나가서
    뛰어가 잡았어요. 넘어져서 무릎 까지고 난리
    조심하셔요.

  • 7. dd
    '21.1.18 5:48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주인과 함께 하는 강아지는 행복할거 같아요
    그리고 남친이 깅아지랑 같이 하려고
    많이 연구하고 노력하는데요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세요

  • 8. Mm
    '21.1.18 5:49 PM (211.58.xxx.56)

    네 저도 제가 비이성적으로 예민한가 싶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글을 남겨봤어요 ㅠㅠ 글 남기길 잘했네요.
    좋은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불평하지 않고 협조적으로 굴어야겠어요

  • 9. ㅁㅊ
    '21.1.18 5:50 PM (175.127.xxx.153)

    덜컹덜컹 와따리가따리
    애 놀이기구 태우는거랑 같죠
    욕 나옴
    얼마나 무섭겠나요

  • 10. Mm
    '21.1.18 5:51 PM (211.58.xxx.56)

    멀미 이야기는 꼭 해줘야겠네요
    조심하라고만 하겠습니다

  • 11. 정 그러면
    '21.1.18 5:51 PM (223.62.xxx.65)

    조심해서 타야죠 가방 앞으로 메고요
    저희도 강아지가 자전거 타는거 좋아해서 좀 태우고 다녀봤는데 자전거가 멈추려고 하면 흥분해서 팍 튀어나가려 하더라고요 그것도 조심해야해요

  • 12. ..
    '21.1.18 5:52 PM (223.62.xxx.65)

    그것 때문에 위험해서 자전거 태우는거 그만뒀죠

  • 13. Mm
    '21.1.18 5:56 PM (211.58.xxx.56)

    그 사이 다른 의견들도 달아주셨네요 ㅠㅠ
    제 처음 생각도 너무 위험하고 무서울 것 같다였거든요
    운전하고 데리고 가거나 이동장에 넣어서 버스를 타고 가도 되는데
    굳이 자전거에 넣어야 하는 건지 ㅠㅠ
    제가 요즘 강아지 문제에 민감하기는 한데요 아직 보낸 아이 때문에 많이 슬퍼하구요
    현명한 대처를 잘 모르겠어요

  • 14. ..
    '21.1.18 5:57 PM (61.33.xxx.109)

    첨부터 너무 몰아세우면 남친 빈정상할수 있어요.
    살살 달래보세요. 그래도 회사에 데리고 다닐 생각 하는것만도 칭찬해 주고 싶네요.
    알아서 조심할거예요.

  • 15.
    '21.1.18 6:06 PM (115.91.xxx.34) - 삭제된댓글

    차는 안전할까요?
    어떤애들은 차멀미도 심하게 하는데
    애 고생한다고 집에 두는건 괜찮나요?
    배낭이 ㅇ강쥐가 못나오는 배낭식이면
    튀어나올일 없잖아요
    몰아 세우지 마시고 좋은 대안을 제시하시고
    좋게 얘기하세요
    참피곤할듯 ...

  • 16. ...
    '21.1.18 6:08 PM (211.48.xxx.252)

    예민한거 아니에요.
    동네 공원가는 짧은거리도 아니고 출퇴근을 자전거에 배낭이라니 너무 위험하고 무모해요.
    강아지가 아니라 자기 2-3살짜리 애라면 그렇게하겠어요?
    자기가 아무리 조심해도 차에 받힐수도 있고 넘어질수도 있는데 강아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렇게 못하죠.
    저는 원글님 100% 이해하고 공감해요.

  • 17. 안정성
    '21.1.18 6:10 PM (223.33.xxx.172)

    차는 자전거에 비하면 훨 낫죠

  • 18. 4개월
    '21.1.18 6:17 PM (218.48.xxx.153)

    4개월이면 산책 단거리 가능
    걸리다가 안다가 그럼 될듯요

  • 19. 표정
    '21.1.18 6:20 PM (49.163.xxx.14)

    개 표정이 어땠을까요?
    우리집 개는 항상 울상이에요. 세상 편할때도 슬픈 표정 항상 장착이요. 그런 개도 있다고요^^

  • 20. ㅇㅇ
    '21.1.18 6:29 PM (175.127.xxx.153)

    자전거타면 자세가 앞으로 기울잖아요
    가방 안에 있는 아이도 기울게되고 커브 돌때마다
    아이도 흔들리고 안에서 불안하죠

  • 21. 모두
    '21.1.18 7:10 PM (222.111.xxx.84)

    사람관점에서...
    투명이동장 같이 생긴걸 앞에 메고 버스 기다리는 사람 봤어요 그 투명장안의 댕댕이 진짜 파랗게 질린 얼굴이더라구요 발발 떨고 있었...ㅠ
    사람생각에는 앞으로 맸고 바깥구경 하니까 안 답답 하겠지 하겠지만 댕댕이는 자기가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일거잖아요 얼마나 무서울지...
    그 장면함께 본 우리 아이도 댕댕이 표정 보라고
    불쌍하다고...ㅠ

  • 22. ...
    '21.1.18 7:43 PM (211.243.xxx.179)

    강아지마다 성향이 달라서... 가방 꺼내면 나가는 줄 알고 좋아하는 애가 있는 반면 주저하는 애들도 있어요 .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구요 . 안정적인 상태에서 하는 산책은 몰라도 ... 저도 애견인이지만 뭐라고 할 것 같은데요? 아이들 산책이 바깥구경이 전부가 아니고 천천히 걸으면서 바닥 냄새 맡는 게 애들이 좋아하는 산책이에요. 자전거 타고 가방속에서 바깥 내다보는 건 개들 기준의 좋은 산책이 아니에요 . 너무 오랜 시간 밖에서 보내는 건 아닌지... 발 떠서 공중에 있는 것도 많이 불안해하구요 거기다 자전거라니 ㅠㅠ 아이가 가벼워서 더 흔들리고 불안할텐데요.. 4개월이면 성견도 아니어서 산책 좀 더 있다 해도 돼요 . 바이러스도 많고 해서 면역력 낮은 어린 애들은 좀 더 천천히 데리고 나가도 되지 않나요? 그 시기엔 겁도 많을 땐데... 하루 20분 산책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 좀 더 커서 따라 나설 때 많이 데리고 다니라고 하세요 .

  • 23. 사고나요
    '21.1.18 7:48 PM (211.223.xxx.213)

    킥보드타면서 강아지 무등태우듯 가다가
    달리는중에 강아지가 갑자기 뛰어내려서 방광터져 대수술한 강아지있어요

  • 24. 배낭 들어간 자세
    '21.1.18 9:49 PM (223.62.xxx.70)

    네 발이 구겨지듯 들어가져
    그거 반드시 관절 문제 생겨요
    자전거 그렇게 타고 싶으면 강아지 바퀴달린 이동캐리어를 뒤에 달던지 강아지가 다리를 자유롭게 펼 수 있는 이동가방을 크로스로 메고 타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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