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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에 대한 상실감 마음 조절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ㅡㅡㅡ 조회수 : 4,585
작성일 : 2021-01-17 18:01:10

1년 반 전에 제가 사는 곳에 유일하게 새로 신축 단지가 대규모로 지어졌는데
아파트로 나온것은 p가 3억정도 붙었고
아파텔로 나온것은 p가 8000정도 붙어 4억에다 전세 2억이라 2억만 있으면 살수 있었어요. 대출도 90% 나왔구요. 84형들이요

부동산 끼고 나온 집들 다 둘러보고 임장 했습니다
당시에 서울은 미친듯이 오르는 상황이였고 이 지역은 유독 몇년째 안오르는 지역이였어요

그래서...서울 구축을 사자..라는 생각으로 그 아파텔은 결국 안샀고
서울 구축은 더 올라서 너무 비싸 못샀습니다

지금은 그 아파텔이 13억이 갑니다.. 2년 안되는 사이에 9억이나 올랐고 더 오를것 같네요

문제는 제가 돈이 있었는데 안샀다는거
그리고 앞으로 새아파트는 경기도든 어디든 최소 8억이상은 할것 같은데
이제 제 경제적 능력으론 새아파트를 못 살것 같다는 생각에

그게 제 기회였는데... 그거 샀으면 제 생활이 한단계 상승될수 있었는데..

제 무지한 판단에.. 상실감에 요즘 몸도 아프고 정신도 아픈데요

이 상실감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모르겠어요

내것이 아니다..
내 인연이 아니다..

지금 내 상황도 충분히 감사하다 그렇게 생각할려고 노력하지만

몸이 너무 아플정도로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여기엔 산전수전 다 겪은 내공 높은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조언을 구해봅니다

서울에 아파트 하나 없다는 것, 그리고 이제 새아파트는 사기 힘들것 같다는것.. 그 가격이 기회였는데 놓쳤다는것
웃음을 잃었습니다

IP : 58.148.xxx.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제
    '21.1.17 6:06 PM (223.62.xxx.197)

    이번은 늦었으니 자금 잘 모으며 공부하세요.
    경제는 순환합니다.
    노통 때 정말 부동산 잡을 줄 알고 있던 거 팔고 전세 살다 멘붕.
    15년도 대출 푸는 거 보고 영끌 해서 샀어요.
    자금이 고만고만한 사람은 대출 풀면 사는 거예요.
    한동안 더 오를 수 있지만 세상 일은 모르는 거. 또 기회 옵니다.

  • 2. ...
    '21.1.17 6:20 PM (125.177.xxx.182)

    그런 사람 한 둘도 아니고 너무 너무 많아요. 힘내세요.

  • 3. ㅇㅇㅇㅇㅇ
    '21.1.17 6:22 PM (1.126.xxx.34)

    항우울제 추천하고 갑니다.
    다들 늘 그런 것 겪어요. 서울 아니더래도요..

  • 4. 하나를
    '21.1.17 6:22 PM (210.103.xxx.120)

    잃으시고 이젠 두번째 건강을 잃으시고 계시네요 ㅠ 본인게 애초에 아니었던것을 어찌 미련을 못버리고 더 큰걸 잃고 계신가요? 건강마저 잃으신다면 정말로 회복하지 못하십니다. 어서 미련 버리시고 다시 우뚝 일어나세욧!!!

  • 5.
    '21.1.17 6:28 PM (183.100.xxx.13)

    내것이 안될려고 나와 인연이 안닿았을뿐......
    밤잠 못자고 울렁증에 화병같은 앓이 하는 사람들이(님과 같은)사람들이나포함 수두룩.
    어디 털어 놓지도 못하고..내탓이요 ㅂㅅ 같이 이러면서돈 있는데도..
    그냥 내것아니엇다 정신승이하면서 버팁니다.
    사는게 그렇지 뭐 하다가
    .

  • 6.
    '21.1.17 6:33 PM (118.217.xxx.165)

    그런 사람들 많아요.
    저도 비슷한 경우구요. ^^;
    다음 사이클 기다려야죠~
    그때 내가 왜 안샀을까.. 그 이후 5억이 올랐네.
    저도 돈 갖고있으면서도 못샀어요.

    지나고보면 좀 더 떨어지면 사려는 내안의 욕심때문에 스스로 한 결정이였고, 지나고 자책해봐야 어쩌겠어요.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니 조금 여유를 갖고 기다려봐요. 우리

  • 7. ...
    '21.1.17 6:34 PM (221.157.xxx.127)

    팔았는데 오른것도 아니고 애초에 내것인적이 없는건데요

  • 8. ᆢ토닥
    '21.1.17 6:35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그심정 너무잘 알아요
    가만히 누워도 심장이 터질것같고 숨이막힐때가 있어요
    욕심버리세요 어떻하겠어요
    전 기회가 또 오겠지 하고 생각해요
    다른쪽으로 투자도 하고 여기저기 알아보기도 하구요

  • 9. 에효
    '21.1.17 6:37 PM (180.70.xxx.42)

    생각해봤자 뭐하나요
    저는 남편이 경제주도권자라 제가 추천한 집 다 시큰둥 귓등으로도 안듣더니 그 집들 다 4억 이상씩 올랐어요.
    그놈의 인구절벽 내세우며 평생을 하락론하예요.
    지금도 또 하락론 외칩니다.
    하락하면 뭐하나요 4억오르고 많아야 1억빠지는데..
    부부사이도 나빠졌고 우울증까지 왔는데 계속 마인드컨트롤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복이 온다 그래 언젠간 나에게도 행복이 올거야하면서욫

  • 10. 가슴이싸아함
    '21.1.17 6:41 PM (58.123.xxx.42)

    저도 이미 지난일이라고 마음을 다독여도 한번씩
    대체 내가 무슨짓을한거지하며 마음이 싸아할때가있어요
    오늘도 우후죽순 재개발하는곳지나오며 한숨쉬고 (여긴 평촌 호계동)
    계속 원망스러워요 이렇게 계속 집값을 방치한정부가...

  • 11. 새옹
    '21.1.17 6:56 PM (112.152.xxx.4)

    걱정마세요
    이러다 또 순식간에 더 떨어질까봐 아파트 못 사는 시대가 와요

  • 12.
    '21.1.17 6:58 PM (110.70.xxx.25) - 삭제된댓글

    그걸 이길수있나요? 집있는저도 다른지역 천정부지 오르니 이사는 불가하고 진작 옮길걸 싶고 여윳돈 투자할걸 싶고 앉아서 거지되는 느낌을 많은사람들이 느껴요 진작 공급하지 핀셋 어쩌구하면서 문정권만이 아니라 앞으로 민주당 운동권들 아웃이예요

  • 13. 저도
    '21.1.17 7:00 PM (124.54.xxx.37)

    그래요 사려던 집 이천만원 올리길래 안샀는데 그집이 지금 10억넘게 올랐네요 많이 괴롭다가 좀 다가 그래요 그냥 내 복이 여기까지다 하고 삽니다

  • 14. ...
    '21.1.17 7:08 PM (223.38.xxx.73)

    저도 그렇고 수도권 약 40프로 가정은 님과 상황이 비슷합니다.
    이번에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다시는 투표 못할 것 같습니다
    내가 찍은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괴롭힐줄 몰랐습니다

  • 15. 희망
    '21.1.17 7:11 PM (122.36.xxx.14)

    집집마다 그런 히스토리 없는 집 없어요
    주저앉아 과거 생각하지 말고 미래 대비하세요

  • 16.
    '21.1.17 7:14 PM (110.15.xxx.168) - 삭제된댓글

    계약안했으면 ,도장안찍었으면
    내집이 아닌거예요
    imf때 전세살고있는 아파트 재건축되어. 4개월
    이주기간있었는데
    수서 서초 과천 일산 돌아다니다가 일산에 구입했네요
    지금 아파트 10배 가까이 차이나요
    당시 기자들 다 집팔고 전세가고 남은돈 투자하라고
    기사썼어요 ᆢ나쁜놈들 ᆢ

    계약서 안썼고 바라보기만한 시도조차 안한 집은
    내집이 아니예요

  • 17. 그냥
    '21.1.17 7:19 PM (61.83.xxx.237)

    많은 국민에게 화병을 준 정부
    저도 1년여 괴롭다가 이제 겨우 진정되었어요.
    내가 찍은 정부에 이렇게 당할줄 몰랐어요.ㅜㅜ

  • 18. oo
    '21.1.17 7:52 PM (122.37.xxx.67)

    토닥토닥....그거 샀다고 손에 당장 13억을 쥐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는 돌고 도는거니까요.
    예전에 사주명리학 책을 보니까 재복이라는게 들어왔을 때 안좋은 영향이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그때 돈 쉽게 벌었으면 다른걸 잃었을 수도 있다...이렇게 생각하시고 다음turn을 준비하세요
    부동산이 오를지 내릴지 누가 그걸 정확히 알겠습니까...
    위험을 피하고 안전한 길을 선택한것뿐...근데 장기적으로는 이런 스탠스가 더 좋은거에요
    지금 있는 돈 들고 경제공부 시작하세요. 앞으로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대세가 뒤집힐지 아무도 모릅니다

  • 19. ..
    '21.1.17 7:54 PM (49.169.xxx.133)

    근데 아파텔이 2년만억 9억이 오르나요?
    호가가 그렇다는거죠?
    속상하시겠어요.

  • 20. ....
    '21.1.17 8:07 PM (175.117.xxx.77)

    아파트도 아니고 아파텔이 1.5년만에 9억이 상승하다니 어딘지 진짜 궁금하네요. 저 정도면 대한민국 최대 상승률일텐데....

  • 21.
    '21.1.17 8:53 PM (14.32.xxx.215)

    강남인데 대체 어디가 9억 10억씩 오르나요 ㄷㄷㄷ

  • 22. 저도
    '21.1.17 9:47 PM (119.69.xxx.229)

    저도 2019년에 이사가려고 돌아다닌 집들 다 수억씩 올랐어요. 생각하면 후회스럽고 깝깝하지만 내 선택인데 누굴 탓하겠어요. 그런 사람들 한둘 아닉고요

  • 23. 저도
    '21.1.17 9:48 PM (119.69.xxx.229)

    그리고 그런식이면 청약 떨어진 사람들은 다 홧병나서 누웠어야죠

  • 24. 상상
    '21.1.17 10:27 PM (211.248.xxx.147)

    인연이 아니었던거죠.그나저나 집값이 갑자기 미친듯이 올라서 걱정이네요. 우리 자식들은 집을 어떻게 사야할지.결혼자금도 더블로 늘겠어요

  • 25. 아마
    '21.1.17 11:51 PM (124.50.xxx.90)

    일산 킨텍스 아파텔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어쩐지 거기 같아서..

  • 26. ....
    '21.1.18 1:08 AM (39.124.xxx.77)

    저도 그래요.. 놓친게 한두개 아님요....
    어쩌겟어요. 진짜 인연이 아니었던 거죠 뭐...

    에효.. 집값이 너무 급하게 올라서... 걱정이네요.. 정말... 이게 좋은일만은 아닌데.. 모두에게..

  • 27. ...
    '21.1.22 1:27 AM (125.177.xxx.182)

    일산 킨텍스 아파텔이네요
    저도 당시 4억하는 꿈에 그린 보러 갔었는데..
    결국 안샀죠. 저도 아쉬워요
    이게 그렇게 오를 줄 누가 알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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