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확장을 안한 아파트에요.
10년 넘은 아파트라 광폭 베란다로 폭이 제법 넓고 거실이랑 안방 작은방 다 연결되어있어서
나름 우리 냥이의 산책로? 입니다 ㅎ
봄, 여름, 가을이야 안추우니 베란다로 나가는 문 열어두면 바깥구경 새구경 가능하지만 겨울에 그럴수는 없자나요.....
더우기 이번 겨울처럼 추울땐 절대 안열죠.....
남서향 집이라 오후되서야 해가 찔끔 들어오니 환기할때 잠깐 빼고는 안열어요. 추우니까요.
그런데 이놈의 냥이가 아침마다 베란다 문 열어달라고 앵앵거립니다.
그러면 남편이 열어주죠. 나가면 문을 닫고요.
나가면 뭐하나요......? 3분도 안되어서 들여보내 달라고 앵앵거려서 금방 들어오는걸요 ㅎㅎㅎ
남편이 장난친다고 문 안열어주면 두발로 서서 유리 닦듯이 베란다 문을 막 닦아요 ㅎㅎㅎ
오늘은 다시 추워졌잖아요.
또 아침에 열어달라고 앵앵거려서 열어줬데요.
그런데 냥이가 걷는게 좀 이상하더래요.
다리를 절뚝거린다고 해야하나......
( 저희냥이가 스코티쉬폴드라 유전병 발생할까봐 냥이 걷는 모습을 많이 신경씁니다.)
그런데 나간 녀석이 갑자기 절뚝거리며 돌아다니니 다시 거실로 들였데요.
거실에 들어오니 멀쩡히 걷드라네요.
다시 나간다고 앵앵거려서 내보냈더니 다시 절뚝거리며 걷더랍니다.
너무 이상해서 다시 데리고 들어오니 멀쩡히 걷고........ 베란다 나가면 절뚝거리고........
왜 그럴까.............?????
다시 봤더니 베란다 나갔는데 바닥이 타일이니 차갑자나요 ㅎ
발바닥 시리니 최대한 바닥에 분홍젤리 덜 닿으려고 절뚝거리는거처럼 걷는거였답니다 ㅋㅋㅋ
냥이 발바닥 젤리는 소중하니까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