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를 하면 부스스하고 들떠서 이쁠수가 없는 곱슬이에요.
스무살에 처음 파마하고 이후 몇년에 한번씩 손에 꼽을 정도로 혹시나 하는 기대로 시도했다가 역시나 하고 파마는 인생에서 접었어요.
신세계를 열어준 매직이 생겨서 그나마 찰랑찰랑한 머릿결을 만져본적도 있지만 그것도 잠시뿐 한두달 지나면 부스스해요.
미장원 의자에 앉아 몇시간 벌서는 것도 싫어서 이제 커트만 하고 삽니다.
집앞에 예약만 받는 미용실이 있어 한동안 다녔는데 제 머리의 특징을 너무 잘알고 설명해주셨어요. 맞춤형 커트가 될까 기대했는데 방문이 반복될수록 제머리의 곱슬의 문제점 두상의 문제점을 세세히 알려주는데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맘이 불편하고 결정적으로 커트도 그닥 맘에 들지 않았어요.
예약을 하는 것도 번거로워 동네 다른 미용실로 갔어요
부시시한 곱슬머리의 애환에 대해 맞장구쳐주고 위로해주고 딱 두가지 대안 제시해주었어요. 앞머리가 뜨니까 짧게 자르지 말고 차라리 길게 길러서 눌러주고 가르마 방향을 바꿔보라고. 코로나로 미용실 가는것도 계속 미루다 보니 앞머리를 기르게 되고 이참에 가르마도 바꿨어요. 오랜만에 미용실 들러서 살짝 뒷머리 위주로 잘랐는데 머리가 넘 마음에 들어요.
미용사분이 이머리는 파마안하고 커트만 해도 좋다고 칭찬해주니 곱슬컴플렉스가 쪼매 사라졌어요.
슬픈 굵은곱슬머리 볕들 때
해야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21-01-15 21:16:13
IP : 61.98.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1.15 9:23 PM (61.74.xxx.104)저도 곱슬이라 슬픈 사람인데 ㅎ
복구클리닉하니 조금 낫네요.
그리고 다이슨 에어랩으로 정리해주니 좀 낫네요2. 가는 직모
'21.1.15 9:23 PM (1.233.xxx.129) - 삭제된댓글도 웁니다...
왜 중간이 없을까요...?3. ... ..
'21.1.15 9:42 PM (125.132.xxx.105)외국 살았는데 그 나라 사람들은 다 곱슬머리에요. 아프리카 계는 아니고요.
심한 곱슬, 중간 곱슬 다 있었는데 전 그때 심한 직모라 곱슬이 부럽더라고요.
그 사람들은 머리를 짧게 자르지 않아요. 들뜨고 자기 맘대로 뻣치니까요.
좀 길러서 머리털이 자기 무게로 늘어지면 느슨하게 묵거나 길게 길러서 틀어 올리면
볼륨도 있고 예뻐요.
전 곱슬이 너무 부러워요.4. 뿌리는
'21.1.15 9:56 PM (110.12.xxx.4) - 삭제된댓글주저 앉고 길면 길수록 위로 뻣치는 버리에요
거기다 가닥가닥 따로 놀아요ㅠㅠ
짧게 자르고 퍼머하고 나갈때 드라이로 다림질좀 해야 봐줄만해요
비오면 드라이 다림질도 안먹혀요.5. ᆢ
'21.1.15 10:08 PM (175.197.xxx.81)와 드뎌 귀인을 만났군요!
좋으시겠다~부러워요
멀지 않으면 저도 그 미용사한테 머리 맡기고 싶어요6. ..
'21.1.15 10:22 PM (223.38.xxx.5) - 삭제된댓글나도 딱 원글님 같은 머릿결인데
그 미용실 가고싶네요
한달에 한번 염색하니
부스스가 정도를 벗어나고
못봐줄정도예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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