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코로나 격리 해제한 사람과의 모임... 나가야 할까요?

갈등 조회수 : 2,212
작성일 : 2021-01-15 19:10:58
내일이 시아버지 생신인데, 며느리인 저는 일이 바빠서 못 가구요(이런 것은 양해해 주시는 시댁입니다.)
남편과 아이들, 시누네 가족, 시부모님, 시동생이 시댁에서 모인다고 하는데, 제가 참석하지 않도라도 개인적으로 4인 이상은 못 모이는 것을 어기는 것이 마음에 걸리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안 가는데 나머지 식구들 모여라 모이지 마라 하는 것이 주제넘은 것 같기도 해서요.

그런데 조금 전에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시누의 남편(아이들의 고모부)가 며칠 동안 퇴근을 못하다가 어제서야 퇴근을 해서 오늘 시댁에 와서 자고 간다구요.
제가 깜짝 놀라 "코로나 격리 되셨었나요?" 하고 여쭤 보니까
"아니 그 근처에서 확진자가 나오니까 학생들이 기숙사에 있으면서 집에 못 가고 하니까
거기 교수들도 돌아가면서 며칠씩 애들이랑 있었나 보더라." 하십니다.

도대체 어느 학교의 교수가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집에 못 간다고 돌아가면서 학생들이랑 같이 있나요.. 
그 말씀이 앞뒤가 안 맞는다 싶어서 검색을 해 보니, 
아이들 고모부가 근무하는 학교(매우 작은 규모의 특수한 학교)의 교수 한 명과 가족이 확진되었다는 뉴스가 있더군요.
12월말에 한창 확산세가 강하던 때라서 제가 개별 뉴스를 못봤나 봐요.
그 날로부터 14일을 세니까 그제 쯤 격리 해제가 맞더라구요.

일단 이 소식을 안 후로는, 아이들과 남편이 시아버지 생신이라고 그 모임에 간다는 게 너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격리가 해제되었다 하더라도 잠복기가 완전히 지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둘째, 정부에서 개인적으로도 5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했는데 11명이나 모이게 되면 격리 해제될 사람 뿐만 아니라 누군가 바이러스를 무증상 상태에서라도 퍼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셋째, 만에 하나 누군가 코로나에 걸리게 된다면 그 여파와 책임이 무한대가 될 수 있고,
넷째, 특히 저의 친정 아버지는 기저질환이 있으신데, 아이들이 매개체가 되어 코로나에 걸리실 경우 정말 파국에 이르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
다섰재, 격리와 해제가 된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으신 점(물론, 시누가 저렇게 설명을 했고, 시어머니께서 정말 그렇게 알고 계실 가능성도 있습니다만)을 고려한다면 시어머니도 격리와 해제가 얼마나 걱정스런 일인지 모르실 리가 없다는 점에서

저는 아이들과 남편이 시댁에 모이는 것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아버지 연세가 70대 후반이시라, 남편이 생각하기에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애틋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효자인 남편은 요즘에도 2주(지난 주는 건너 뛰었기에 내일이 3주째에요)에 한 번씩 꼭 아이들 중 한 명을 데리고 시댁에 가서 반나절 이상 있다가 옵니다.... 
꼭 생신이 아니더라도, 뵈러 갈 수 있고, 특히 10명이 넘게 모이는 것을 피해서 갈 수도 있는데 꼭 이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의문이 듭니다.

제가 남편의 행동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저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이들만이라도 가지 말라고 할 생각입니다.
문제는, 남편도 가지 말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을 안 듣겠지요...
이래서 또 못된 며느리가 되네요....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IP : 122.35.xxx.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15 7:12 PM (223.62.xxx.241)

    모이면 안돼요;;;
    어딘가요 제가 신고해드릴게요

  • 2. ...
    '21.1.15 7:12 PM (39.7.xxx.22)

    예약된 가게 몰래 신고하셔서 지혜롭게 안 나가는 법을 추천합니다.

  • 3. .....
    '21.1.15 7:13 PM (211.186.xxx.27)

    만에 하나 문제가 됐을 경우, 아니 그냥 11명 모인다는 자체거 방역 지침 어기는 거잖아요. 문제가 되면 구상권 청구될 수도 있는데 제발 모이지 말자고 하세요

  • 4. 남편도
    '21.1.15 7:17 PM (118.235.xxx.187)

    그사실들을 다 알고 있나요? 부디 모이지말아요ㅠ 남편이 감기기운있어 못간다하세요 ㅠ

  • 5. ....
    '21.1.15 7:33 PM (222.99.xxx.169)

    코로나 격리해제된 사람과의 만남은 저라면 상관없습니다만 이 시기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건 안되죠. 너무 여러 가족이 모이시네요..

  • 6. ㅁㅁㅁㅁ
    '21.1.15 7:42 PM (119.70.xxx.213)

    이 시국에 웬 생일모임이래요 그것도 떼거지로

  • 7. 음.
    '21.1.15 8:07 PM (125.176.xxx.139)

    남편을 설득하지 못하시는 거네요. 저런. 정말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쯧쯧.

  • 8. Dd
    '21.1.15 11:37 PM (82.1.xxx.72) - 삭제된댓글

    격리해제한 사람이야 만날 수 있죠. 그런데 5인 이상 모이는 건 아닌 듯

  • 9. 00
    '21.1.16 4:05 PM (67.183.xxx.253)

    방역지침 어기는거 아닌가요? 가족끼리.모여 감염되는게 확잔자의 45%라고 해요.거의 절반이 가족모임 통해 감염된건데..생일 좀 건너뛰면 안되나요? 생일에 목숨거는거 참 이해가.안가요. 일단 애들은 보내지.마시고 남편은 다녀온후 14일간 따로 격리하라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0572 주식) 내일 주식시장 (feat. 뇌피셜) 54 ㅇㅇ 2021/01/31 14,963
1160571 남자 아이돌들 화장 좀 적당히 하지 ㅠㅠ 26 .. 2021/01/31 8,700
1160570 정말 국민의 짐 없는 세상 9 국민의 짐 2021/01/31 982
1160569 아~펭수와 꼰대희^^ 11 남극 2021/01/31 1,962
1160568 최강욱 의원, 의원직 유지 못하시나요? 10 미친 짜장 2021/01/31 2,724
1160567 허걱!!! 지금 미우새에.... 4 @@ 2021/01/31 7,645
1160566 첫 생일 챙기기= 충성맹세 4 .... 2021/01/31 1,507
1160565 개 한마리가 아픈 소리 내면, 다른 한마리가 으르렁대요 12 ㅇㅇ 2021/01/31 2,117
1160564 싱크대 무광으로 하면 후회할까요? 13 주방 2021/01/31 3,868
1160563 집 보여줬는데 살 사람의 특징은 뭘까요? ㅎ 20 2021/01/31 6,749
1160562 자매 있는 여자분들 너무 부러워요 35 토리 2021/01/31 7,310
1160561 크라운 씌우는걸 치위생사가 하기도 하나요? 16 치과 2021/01/31 6,323
1160560 코로나로 인해 친정 시댁에 다 고마움을 느껴요. 7 친정시댁 2021/01/31 3,283
1160559 윤스테이 신부님 최우식인물화 ㅋㅋㅋㅋㅋ 22 ... 2021/01/31 7,063
1160558 실비보험 문의 6 연리지 2021/01/31 1,774
1160557 무균열뚝배기도 잔열이 오래가나요 뚝배기 2021/01/31 465
1160556 눈썹문신.. 털은 계속 정리해줘야 하는거죠? 5 ... 2021/01/31 2,830
1160555 중증환자등록 회사에서 알게되나요 6 대기업 2021/01/31 3,124
1160554 일본농산물 무작위로 들어오네요 32 양파박스 2021/01/31 4,559
1160553 박은석 양평 전원주택 전세라면서요, 그거 비싸진 않아요 29 ㅇㅇ 2021/01/31 26,456
1160552 "목숨걸고 싸우자"던 목사도 확진…'꼬리 무는.. 15 .. 2021/01/31 3,913
1160551 남자가 여자에게 한눈에 반하는 게 부부인연인가 봐요 12 ㅇㅇ 2021/01/31 6,943
1160550 스벅 소이밀크 두유로 바꿔드시는 분들은 4 스벅 2021/01/31 2,306
1160549 43개월 아기의 연산능력, 평범한 건가요? 51 나피디 2021/01/31 5,776
1160548 진짜 이거하고나면 기분 좋아진다! 써봐요 24 다루 2021/01/31 6,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