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타고난 체력이 다르단걸 시어머니보며 마이 느껴요
전 기본체력도 넘 안좋고 비염 방광염 위염 이석증 아주 돌아가며 와주고 잠 조금만 못자도
바로 티나요.
시어머닌 80중반 아니 이제 86세인데 목소리부터 쩌렁쩌렁 지금 드시는약 하나도 없고
혼자사시는데 요것저것 반찬해서 잘챙겨드시고 재작년 암수술해서 체중이 10키로정도 빠졌는데도
기운이 넘치세요 오늘도 코로나땜에 넘 심심하다고 전철타고 한시간반 걸리는 거리인 저희집에 오시겠다고 ㅜㅜ
저 별로 잘해드리지도않는데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시는지 솔직히 반갑진않아여
어머니상대하고있음 진이빠진다해야하나 기력을 다 뺏긴다해야하나 힘들거든요
단순하시고 눈치보게하는거아닌데도 뭘 시키고그래서가아니라 하루종일 같이있음 귀도멍멍하고 두통오고그래요
목소리도크고 자꾸 한얘기또하시고
저 젊지않아요 50대 ... 그런 시어머니 보고있음 한번씩 저보다 오래 사실거같은생각드네요
저도 이제 늙어가는지라 측은지심으로 잘해드리지만 오늘같이 날흐리고 처지는날은 진심 혼자있고싶네요
그냥 하소연해봤음돠~


